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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동계공의 유거에 제함 (題東溪公幽居)-이백(李白) ▶ 題東溪公幽居 : 東溪公 幽居에 제한다. 동계공이 누군지 알 수 없으며, 이 시는 《이태백시집》 권25에 실려 있다. 杜陵賢人淸且廉, 東谿卜築歲將淹. 두릉에 사는 현인이 청렴한데, 동계에 집 지음에 해가 다 가려 하네. ▶ 杜陵 : 長安 근처에 있는 漢 宣帝의 능. ▶ 東谿 : 宣州 宛谿의 다른 이름. ▶ 卜築(복축) : 점을 쳐 살 곳을 정하고 집을 지음. ▶ 淹(엄) : 머물다. 버리다. 물에 빠지다. 여기서는 해가 다 가는 것. 宅近靑山同謝脁, 門垂碧柳似陶潛. 집은 청산에 가까우니 옛날 謝脁와 같고, 문 앞에 푸른 버들 드리웠으니 陶潛과 같네. ▶ 宅近靑山同謝脁 : 謝脁의 〈東田에 노닐다〉는 시에 '또 푸른 산의 성곽을 바라본다.'라는 구절이 있다..
금릉성 서쪽 누각의 달 아래에서 읊음(金陵城西樓月下吟)-이백(李白) ▶ 金陵城西樓月下吟 : 금릉성 서쪽 누각의 달 아래에서 읊다. 《이태백시집〉 권7에 실려 있다. 金陵夜寂凉風發, 獨上高樓望吳越. 금릉의 밤은 고요한데 싸늘한 바람이 일고, 홀로 높은 누각에 올라 오월 지방을 바라본다. ▶ 吳越 : 춘추시대 吳나라와 越나라가 다스리던 지방, 지금의 江蘇·安徽·浙江 지방. 白雲映水搖秋城, 白露垂珠滴秋月. 흰 구름은 물에 비치어 가을 성과 함께 흔들리고, 흰 이슬은 구슬을 맺어 가을 달빛 에 방울지고 있다. 月下長吟久不歸, 古今相接眼中稀. 달 아래 길게 읊으며 오래도록 돌아가지 않으니, 고금의 일들이 떠올라 눈에 드물게 남는다. ▶ 古今相接 : 오·월을 중심으로 한 고금의 일이 잇따라 머리에 떠오른다. ▶ 眼..
이른 봄 왕한양에게 부침(早春寄王漢陽)-이백(李白) ▶ 早春寄王漢陽 : 早春에 漢陽 현령으로 있는 王某에게 부친다. 왕한양이 누구인지는 알 수 없다. 《이태백시집》 권14에 실려 있다. 聞道春還未相識, 起傍寒梅訪消息. 봄이 돌아왔다는 말을 들었으나 아직 몰라서, 일어나 찬 매화 곁으로 가 소식을 찾아본다. ▶ 聞道 : 말하는 것을 들었다. 道는 말하다 ▶ 未相識 : 아직 알지 못한다. 봄이 정말로 돌아왔는지 확인하지 못하였다. ▶ 訪消息 : 소식을 찾아보다. 봄이 왔다는 소식을 확인하다. 昨夜東風入武陽, 陌頭楊柳黃金色. 어젯밤 동풍이 武昌으로 불어들더니, 가두의 버드나무가 황금빛을 띠었구나. ▶ 武陽 : 長江과 漢水가 합치는 지점에 있는 武漢 三鎭( 武昌·漢口·漢陽) 중의 武昌. ▶ 陌頭 : 街頭. 거리..
금릉 봉황대에 올라(登金陵鳳凰臺)-이백(李白) ▶ 登金陵鳳凰臺 : 金陵은 南京의 옛 이름. 宋나라 元嘉中(: 424~453)에 王覬가 이상한 새가 산에 모인 것을 보았는데, 그때 사람들이 봉황이라 하였다. 그래서 臺를 그 자리에 세우고 봉황대라 불렀다 한다. 지금도 남경시 남쪽에 봉황대의 故趾가 있다 한다. 《이태백시집》 권21에 실려 있다. 鳳凰臺上鳳凰遊, 鳳去臺空江自流. 봉황대 위에 봉황새가 놀더니, 봉황은 사라지고 빈 대엔 강물만 흐르고 있다. 吳宮花草埋幽徑, 晉代衣冠成古丘. 오나라 궁전의 화초는 오솔길에 묻혀 버렸고, 진나라 때의 귀인들은 낡은 언덕을 이루었다. ▶ 吳宮 : 三國의 吳나라 孫權이 만든 궁전. ▶ 幽徑 : 그윽한 풀로 덮인 작은 길. ▶ 晉代 : 東晉이 처음으로 서울을 建業(:金陵)..
맑은 강 노래(淸江曲)-소상(蘇庠) ▶ 淸江曲 : 맑은 강의 노래. 《고문진보》에선 이태백의 작품으로 취급하고 있으나 실은 宋代 蘇庠( 1100 전후, 자는 養直)의 作이다. 屬玉雙飛水滿塘, 菰蒲深處浴鴛. 촉옥새 쌍쌍이 날고 물은 연못에 가득 차니, 창포 우거진 곳에서 원앙새가 목욕하네. ▶ 屬玉(촉옥) : 鸀鳿이라고도 쓰며 물새의 일종. 《史記》 司馬相如傳에 屬玉의 注에 일렀다. ‘屬玉은 오리 비슷하면서도 크고 긴 목에 붉은 눈을 하고 紫紺色이라’라고 하였다. 《事文類聚》 후집 46에선 白鷺를 일명 屬玉이라 한다고 하였다. ▶ 塘(당) : 연못. ▶ 菰蒲(고포) : 水草의 일종. 줄과 부들. 菖蒲 종류. 白蘋滿棹歸來晚, 秋著蘆花兩岸霜. 흰 마름 櫓에 가득 차 돌아옴이 늦으니, 가을이 갈꽃을 피게 하여 ..
연꽃 따는 노래 (採蓮曲)-이백(李白) ▶ 採蓮曲 : 《樂府詩集》 권50 淸商曲辭 7 江南弄 7곡의 하나에 梁나라 簡文帝의 〈採蓮曲〉2수를 비롯한 27수가 실려 있다. 연꽃이 필 때 배를 띄우고 미녀들이 꽃을 따게 하고 놀며 부르던 노래이다. 《이태백시집》에는 권4에 실려 있다. 若耶溪傍採蓮女, 笑隔荷花共人語. 약야계 가에서 연꽃 따는 아가씨가, 웃으며 연꽃을 사이에 두고 남과 얘기한다. ▶ 若耶溪 : 浙江省 會稽縣 동남에 있으며 耶溪라 약칭하기도 한다. 북으로 흘러 鏡湖로 들어가는데 吳王 夫差의 寵姬 西施가 이곳에서 연꽃을 땄다고 전해진다. 日照新粧水底明, 風飄香袖空中擧. 해가 새로 화장한 얼굴을 물 바닥까지 밝게 비추고, 바람은 향기로운 소맷자락을 공중으로 날린다. ▶ 飄(표) : 바람에 날리다. 岸..
우림 도장군을 전송함(送羽林陶將軍)-이백(李白) ▶ 送羽林陶將軍 : 羽林 陶將軍을 보낸다. 우림은 官名으로 궁성을 親衛하는 禁軍을 가리킨다. 唐代엔 左右羽林軍이 있었고, 대장군·장군 등의 벼슬이 있었다. 도장군의 이름은 알 수 없다. 將軍出使擁樓船, 江上旌旗拂紫煙. 장군께서 사신으로 나감에 누선을 거느리니, 강 위의 정기는 자줏빛 안개 속에 펄럭인다. ▶ 擁(옹) : 옹위하다. ▶ 樓船(누선) : 크고 높은 배. 擁樓船은 많은 누선을 거느림. ▶ 拂紫煙(불자연) : 자연은 자줏빛 안개, 拂은 ‘스치다’가 본뜻이나 여기서는 안개 속에 펄럭이는 것. 萬里橫戈探虎穴, 三盃拔劒舞龍泉. 만 리에 창을 비껴들고 호랑이굴을 뒤지고, 석 잔 술 마신 후 칼을 빼어 용천무를 춘다. ▶ 龍泉 : 옛날 楚나라에 있던 名劍의..
장난삼아 새소리에 화답함(戱和答禽語)-황정견(黃庭堅) ▶ 戱和答禽語 : 장난으로 새소리에 화답하다. 《黃山谷文集》 권4에 실려 있는 고시50수 가운데 하나이다. 南村北村雨一犁, 新婦餉姑翁哺兒. 남촌과 북촌이 비오자 모두 밭을 가는데, 신부는 시어머니께 밥을 권하고 할아비는 아이에게 밥을 먹인다. ▶ 一犁(일려) : 다같이 쟁기로 논밭을 갈다. ▶ 餉姑(향고) : 시어머니에게 밥을 권하여 먹게 함. ▶ 哺兒(포아) : 아이에게 밥을 먹이다. 이 구절은 농촌에서 밭갈이하던 참에 밥을 먹는 평화로운 풍경을 읊은 것이다. 田中啼鳥自四時, 催人脫袴著新衣. 밭에서 우는 새에 사철이 있으니, 지금은 바지 벗고 새옷을 입으라 재촉한다. ▶ 自四時 : 스스로 사계절을 안다. 사계절에 따라 다르다. ▶ 催人脫袴著新衣 : ..
오야제(烏夜啼)-이백(李白) ▶ 烏夜啼 : 까마귀가 밤에 울다. 淸商曲에 속하는 악부명으로 《李太白詩集》 권3에 실려 있다. 오야제는 본시 吉事의 前兆를 뜻하였으나 뒤에는 잠 못 이루고 임을 그리는 相思曲으로 변하였다. 黃雲城邊烏欲棲, 歸飛啞啞枝上啼. 누런 구름이 낀 성가엔 까마귀가 깃들려고, 날아와서 까악까악 나뭇가지 위에서 우네. ▶ 黃雲 : 저녁 노을에 비낀 누런 구름. ▶ 啞啞(아아) : 까악까악. 까마귀 소리. 機中織錦秦川女, 碧紗如煙隔窓語. 베틀에서 비단을 짜는 여인은 남편 생각에 잠겼는데, 碧紗는 연기 같은데 창 저쪽에선 말소리가 들려온다. ▶ 秦川女 : 《晉書》 列女傳에 일렀다. ‘竇滔의 妻 蘇氏는 이름이 蕙, 자가 若蘭이고 文詞를 잘하였다. 남편이 襄陽으로 출정하여 그의 첩을 데리고 갔는..
변경 생각(思邊)-이백(李白) ▶ 思邊 : 변경을 생각함. 곧 변경에 가 있는 남편을 생각하는 것. 《이태백시집》 권25에 실려 있고 春怨이라 題한 판본도 있다. 去歲何時君別妾? 南園綠草飛胡蝶. 지난해 어느 때에 당신은 나를 떠나갔는지요? 남쪽 동산 푸른 풀 위에 나비가 날고 있었지. ▶ 去歲 : 지난해 남편이 떠났을 때. ▶ 蝴蝶(호접) : 나비. 今歲何時妾憶君? 西山白雪暗秦雲. 올해엔 어떤 때이길래 제가 당신을 그리는지요? 서쪽 산엔 흰 눈이 쌓였고 진 땅엔 구름이 까맣게 덮여 있네. ▶ 秦雲 : 秦 땅, 곧 지금의 陝西省 일대의 하늘을 덮은 구름. 玉關此去三千里, 欲寄音書那得聞? 옥문관은 여기서 3천 리나 떨어져 있으니, 소식을 전하고 싶어도 어떻게 알린단 말인가? ▶ 玉關 : 玉門關. 甘肅省 燉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