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전체 글 (4889)
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重答張籍書(중답장적서)-韓愈(한유) 吾子不以愈無似, 意欲推而納之聖賢之域, 拂其邪心, 增其所未高, 謂愈之質, 有可至於道者, 浚其源, 道其所歸, 漑其根, 將食其實, 此盛德者之所辭讓, 況於愈者哉. 그대는 나를 못났다고 여기지 않고 성현의 영역에 밀어 넣으려 하며, 사악한 마음을 떨쳐내고 그 고상하지 못한 점을 늘리고, 나의 바탕이 道에 이를 수 있다고 여겨서, 그 水源을 준설하여 귀착할 곳으로 인도하며, 뿌리에 물을 대어 장차 그 열매를 먹으려 하는데, 이는 덕이 성한 사람도 사양해야 할 바이니 하물며 나란 사람임에랴? ▶ 吾子 : 그대. 친밀한 사이에 부르는 호칭. ▶ 愈 : 韓愈가 자기를 가리키는 말. ▶ 無似 : 변변치 못함. 不肖와 같은 뜻으로 자기 자신이 남만 못하다고 겸손하게 말할 때 쓰임. ▶ 納..
原道(원도)-韓愈(한유) 博愛之謂仁, 行而宜之之謂義, 由是而之焉之謂道, 足乎己無待於外之謂德. 널리 사랑함을 仁이라 하고, 행하되 그 행동을 이치에 맞게 함을 義라 하며, 인의를 따라서 감을 道라 하고, 자신에게 충족되매 외부에 의지할 것이 없음을 德이라 한다.▶ 宜 : 옳다. 이치에 맞다.▶ 是 : 이것. 仁과 義를 가리킴.仁與義, 爲定名; 道與德, 爲虛位. 인과 의는 고정된 이름이고 道와 德은 공허한 자리이다. ▶ 定名 : 고정된 이름.▶ 虛位 : 공허한 자리. 정해져 있지 않고 유동적인 위치란 뜻.故道有君子有小人, 而德有凶有吉. 그러므로 도에는 군자와 소인이 있고 덕에는 吉凶이 있다.▶ 德有凶有吉 : 덕에는 흉한 덕과 길한 덕이 있다. 凶은 凶德, 惡德. 吉은 吉德, 선한 덕.老子之小仁義, 非毁之也..
原人(원인)-韓愈(한유) 形於上者, 謂之天, 形於下者, 謂之地, 命於其兩間者, 謂之人, 形於上, 日月星辰, 皆天也; 形於下, 草木山川, 皆地也, 命於其兩間, 夷狄禽獸皆人也. 위에서 형상화한 것을 하늘이라 하고, 아래에서 형상화한 것을 땅이라 하며, 그 둘 사이에서 생명을 가진 것을 사람이라고 말하나니, 위에서 형상화한 日月星辰은 모두 하늘이고 아래에서 형상화한 草木山川은 모두 땅이고 그 둘 사이에서 생명을 가진 夷狄禽獸는 모두 사람이다. ▶ 形 : 형상으로 나타나다. 형체를 이루다. ▶ 命 : 생명을 받아 가지다. ▶ 兩間 : 둘 사이. 하늘과 땅 사이. ▶ 星辰(성신) : 별. 辰자가 별이란 뜻으로 독립적으로 쓰일 때는 '진'이라고 읽는다. ▶ 夷狄 : 오랑캐. 이민족. 원래 夷는 동방의 오랑캐이고 狄..
大唐中興頌(대당중흥송)-元結(원결) 天寶十四年, 安祿山陷落陽, 明年陷長安, 天子幸蜀, 太子卽位於靈武. 당 현종 天寶 14년에 安祿山이 낙양을 함락하고, 이듬해 장안도 함락하니, 천자는 蜀으로 피란하였고, 태자가 靈武縣에서 황제로 즉위하였다.▶ 天寶十四年 : 755년, 天는 唐나라 玄宗의 연호임.▶ 安祿山 : 당나라 현종 때의 무장으로 오랑캐 출신. 한때 현종의 총애를 받았으나 河東의 절도사로 있을 때 군대의 증강과 사유화를 도모하여 중앙의 실권자였던 楊國忠과 반목하였다. 천보 14년에 范陽, 곧 지금의 北京에서 거병하여 洛陽을 공략한 후 大燕皇帝라 칭하였으나, 둘째 아들 慶緖에게 살해되었다.▶ 幸 : 천자의 행차. 여기서는 현종이 안녹산의 난을 피해 장안을 탈출하여 蜀으로 떠난 것을 가리킨다. ▶ 太子..
大寶箴(대보잠)-張蘊古(장온고) 今來古往, 俯察仰觀, 惟辟作福, 爲君實難. 옛날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몸을 굽혀 지상의 이치를 살피고 우러러 하늘의 이치를 살펴보건대, 오직 임금만이 복을 내릴 수 있으니, 군주가 되기란 참으로 어려운 것입니다. ▶ 今來古往 : ‘古來'라고도 하며, 옛날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 俯察仰觀 : 《周易》 繫辭傳 上에 나오는 말. '하늘을 우러러 천문을 관찰하고 아래를 굽어 지리를 살핀다[仰以觀於天文, 俯以察於地理].' 하늘과 지상의 만물의 이치를 생각한다는 뜻. ▶ 惟辟作福 : 오직 임금만이 福을 짓는다. 《書經》周書 洪範편에 '오직 임금만이 복을 짓고, 임금만이 형벌을 짓는다[惟辟作福,惟辟作威]'라 하였다. 여기서 壁은 임금, 威는 형벌을 말한다. ▶ 爲君實難 : 임금 노..
後集19-與韓荊州書(여한형주서)-李白(이백) 白聞, 天下談士, 相聚而言曰: “生不用封萬戶侯, 但願一識韓荊州.” 제가 듣건대, 천하의 담론 잘하는 선비들이 서로 모여 말한답니다. “태어나서 萬戶侯에 봉해지기보다는 다만 韓荊州를 한 번 알고 지내기를 원한다.” ▶ 白聞 : 白은 李白의 이름. 자신을 낮추어 이름을 불렀다. ▶ 談士 : 談論을 잘하는 선비들. ▶ 萬戶侯 : 萬戶의 邑을 가진 제후. ▶ 韓荊州 : 韓朝宗을 가리킴. 唐나라 玄宗때 荊州刺史를 지냈음. 지방관을 지내면서 많은 숨은 인재들을 발탁하였다고 함. 何令人之景慕, 一至於此. 사람들을 仰慕하게 함이 어쩌면 이에 이르렀습니까? ▶ 景慕 : 仰慕. 우러러보고 사모함. 豈不以周公之風, 躬吐握之事, 使海內豪俊, 奔走而歸之, 一登龍門, 則聲價十倍. 周公..
後集18-春夜宴桃李園序(춘야연도리원서)-李白(이백) 夫天地者萬物之逆旅, 光陰者百代之過客.천지란 만물이 잠시 쉬어 가는 여관이고, 시간이란 긴 세월에 걸쳐 지나가는 길손이다.▶ 逆旅 : 나그네를 맞는 곳. 즉, 여관, 逆은 迎의 뜻. 시간.▶ 光陰 : 光은 日, 陰은 月. 곧 세월.▶ 百代之過客 : 百代는 영원한 세월. 곧 영원한 세월을 거쳐 지나가는 길손. 而浮生若夢, 爲歡幾何?덧없는 인생은 꿈같이 허망하니, 즐긴다 해도 얼마나 되겠는가?▶ 浮生 :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떠도는 인생. 덧없는 인생. 古人秉燭夜遊, 良有以也.옛사람이 촛불을 들고 밤에도 논 데는 참으로 이유가 있구나.▶ 古人秉燭夜遊 : 옛사람들이 촛불을 들고 밤까지 놂. 前集의 〈고시〉에 '晝短苦夜長, 何不秉燭遊’라는 구절이 나옴. 2五..
後集17-滕王閣序(등왕각서) 및 詩(시)-王勃(왕발) 南昌故郡, 洪都新俯. 옛날에 南昌郡이다가 지금은 洪都府가 되었다. ▶ 南昌 : 江西省의 수도. 鄱陽湖 남쪽에 있음. 星分翼軫, 地接衡廬, 襟三江而帶五湖, 控蠻荊而引甌越. 별자리로는 翼星과 軫星에 해당하고, 땅은 衡山과 廬山에 접하고, 세 강이 옷깃처럼 두르고 다섯 호수가 띠가 되어 있고, 蠻荊을 억누르고 甌越을 끌어당기는 위치에 있다. ▶ 星分翼軫(성분익진) : 별자리로는 翼星과 軫星에 해당되는 구역임. 옛날에 중국에서는 각 별들이 자신에게 배당된 땅을 관장한다는 믿음에 의해 28宿의 별자리에 따라 전 국토를 구분했음. 익성과 진성은 남부 지방을 관장하는 별임. ▶ 衡廬 : 衡山과 廬山, 형산은 五嶽의 하나로 湖南省 衡山縣에 있음. 여산은 江西省 九江..
後集16-北山移文(북산이문)-孔稚圭(공치규) 鍾山之英, 草堂之靈, 馳煙驛路, 勒移山庭.鍾山의 英氣과 草堂의 精靈이 안개를 시켜 驛路를 달려가서 移文을 山庭에 새기게 하였다. ▶ 鍾山 : 北山을 가리킨다. 南京 동북쪽에 있는 산으로 府城의 동북에 있으므로 북산이라고 한다. ▶ 英 : 정령. 초목이나 무생물에 깃들어 있다는 혼령을 말한다.▶ 草堂 : 옛날에 蜀의 法師가 종산에 와서 그 산수의 빼어남을 보고 지었다고 한다. 草堂寺를 가리킨다. 일설에는 주옹이 은거할 때 지었다고도 한다.▶ 馳煙驛路 : 안개를 시켜 驛路로 달리게 함. 산신령이 안개를 시켜 驛路에 移文을 돌리게 함.▶ 勒 : 돌이나 쇠에 새김. 刻과 같은 뜻이다. ▶ 移 : 移文. 사람들이 돌려보도록 만든 공문의 일종.▶ 山庭 : 산림의 정원. ..
後集15-五柳先生傳(오류선생전)-陶淵明(도연명) 先生不知何許人, 亦不詳其姓字, 宅邊有五柳樹, 因以爲號焉.선생은 어디 사람인지 모르고 또 그의 姓과 字도 자세하지 않으나, 집 옆에 버드나무 다섯 그루가 있기에 그것을 號로 삼았다.▶ 先生 : 도연명이 자기를 架空의 인물로 그려 五柳先生이라 하였다.▶ 何許 : 어디. 어느 곳. 閑靖少言, 不慕榮利. 한적하고 조용하며 말이 적었고 명예나 실리를 貪하지 않았다.▶ 閑靖 : 한가하고 고요하다. 靖 : 조용하다. 무사하다▶ 慕 : 탐하다好讀書, 不求甚解, 每有意會, 便欣然忘食. 독서를 좋아하지만 깊이 파고들지는 않았고, 매번 뜻에 맞는 글이 있으면, 곧 즐거워하며 식사도 잊었다. ▶ 不求甚解 : 너무 지나치게 뜻을 따지거나 이론적으로 집착하지 않음. ▶ 欣然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