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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與韓愈論史書(여한유론사서)-柳宗元(유종원) 正月二十一日, 某頓首十八丈退之侍者. 正月 21일, 유종원은 머리 숙여 十八丈韓愈선생의 시종을 통해 말씀드립니다. ▶ 正月二十一日 : 元和 9년(814)의 정월을 가리킴. ▶ 某 : 宗元이라는 본명 대신에 '某'자로 겸칭한 것. ▶ 頓首 : 머리 숙임. 편지 앞부분에 사용하는 경어 ▶ 十八 : 韓愈가 속한 형제의 行列로 그는 열여덟번째에 속하였다. ▶ 丈 : 연장자에게 붙이는 경어. ▶ 侍者 : 따르며 섬기는 사람, 侍從. 前獲書, 言史事云, 具與劉秀才書, 及今見書槀, 私心甚不喜. 전에 받은 글에서 역사에 관하여 말씀하면서, “劉秀才에게 보낸 편지에 상세히 밝혔다.”라고 하셨는데, 이제 그 글의 草稿를 보게 되니 제 마음이 심히 언짢습니다. ▶ 獲書 : 편지를 받..
昌黎文集序(창려문집서)-李漢(이한) 文者貫道之器也, 不深於斯, 道有至者不也. 문장은 道를 밝히는 도구이니 이에 깊이 통달하지 않고서 도에 지극한 사람은 없다. ▶ 貫道之器(관도지기 : 道를 밝히는 도구, 貫은 알 悟·깨달을 曉의 의미. 곧 무형의 道는 유형의 문장을 통해 알 수 있으므로 문장은 도를 밝히는 도구라고 함. ▶ 不深~不也~ : 이 문장은 不深於斯에서 끊어 해석하는 경우와, 不深於斯道에서 끊어 해석하는 경우 두 가지가 있다. 전자의 경우 斯는 문장을 가리키는 대명사로 보고, 문장에 깊이 통달하지 않고서 道에 이른 사람은 없다로 해석된다. 후자의 경우, 이러한 도리에 깊이 통달하지 않고서 문장을 제대로 짓는 경지에 이른 자는 없다로 해석된다. 不은 無의 의미. 耽古樓主는 후자로 해석하겠다. 『易..
梓人傳(재인전)-柳宗元(유종원) 裵封叔之第在光德里, 有梓人款其門, 願傭隙宇而處焉. 裴封叔의 집은 光德里에 있었는데, 목수가 그 집 문을 두드리더니 품삯으로 빈방을 빌려 거처하기를 청하였다. ▶ 裵封叔 : 유종원의 妹夫로 이름은 瑾이다. ▶ 第 : 주택. ▶ 光德里 : 唐의 수도인 長安의 동리 이름. ▶ 梓人 : 《周禮》 考工記에 보면 '나무를 다스리는 工人은 대개 일곱 종류로 나뉘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梓人으로 주로 가래나무를 가지고 악기나 식기 또는 射侯 따위를 만든다.'라고 했는데 본문에서 말하는 재인은 오늘의 건축기사 정도로 볼 수 있겠으나 여기서는 편의상 '목수'로 풀이하였다. ▶ 款 : ‘欽’으로도 쓰며 문을 두드림. ▶ 傭 : 남에게 고용되어 품삯을 받음. ▶ 隙宇 : 빈 방. 傭隙宇는 자신의..
伯夷頌(백이송)-韓愈(한유) 士之特立獨行, 適於義而已. 선비로서 우뚝 솟아서 홀로 행동하되, 오직 의로움에 맞출 따름이었다.▶ 特立獨行 : 빼어난 뜻을 지니고서 홀로 뛰어난 행동을 함.不顧人之是非, 蓋豪傑之士, 信道篤而自知明者也. 남의 시비를 거들떠보지도 않는 사람은, 모두 豪傑之士로서 도를 믿음이 독실하고 자신을 앎이 밝은 사람이다.一家非之, 力行而不惑者寡矣. 온 집안이 비난하여도 힘써 도를 행하며 미혹되지 않는 사람은 드물다.至於一國一州非之, 力行而不惑者, 蓋天下一人而已矣. 온 나라나 온 고을이 비난하는데도 힘써 도를 행하며 미혹되지 않을 사람에 관하여 말하자면, 아마도 천하에 한 사람 있을 뿐이다.若至於擧世非之, 力行而不惑者, 則千百年, 乃一人而已耳.더욱이 온 세상이 그를 비난하는데도 힘써 도를 행..
毛穎傳(모영전)-韓愈(한유) 毛穎者中山人也. 毛穎은 中山 사람이다. ▶ 毛穎(모영) : 붓털을 가리킴. 穎은 곡식의 이삭. 송곳 끝의 뜻이 있음. 여기서는 붓을 擬人化하여 모영이라 가명을 붙인 것임. ▶ 中山 : 산 이름. 지금의 安徽省 宣城縣 북쪽에 있으며, 獨山이라고도 부른다. 좋은 토끼털이나 옛날부터 붓의 명산지로 알려졌다. 其先明眎, 佐禹治東方土, 養萬物有功, 因封於卯地, 死爲十二神. 그의 조상은 明眎로서, 禹임금을 도와 동쪽 땅을 다스리고 만물을 양육하는 데 공을 세워 卯 땅에 封해졌고, 죽어서는 12神의 하나가 되었다. ▶ 明眎(명시) : 토끼의 별명 《禮記》, ▶ 卯 : 12支에 있어 토끼에 해당한다. 嘗曰: “吾子孫神明之後, 不可與物同, 當吐而生.” 已而果然. 일찍이 말하기를, "내 자손은..
殿中少監馬君墓銘(전중소감마군묘명)-韓愈(한유) 君諱繼祖, 司徒贈太師北平莊武王之孫, 少府監贈太子少傳諱暢之子. 馬君의 이름은 繼祖인데, 司徒로서 太師北平莊武王이 추증되었던 馬燧의 손자이고, 少府監으로서 太子少傅가 추증되었던 馬暢의 아들이다. ▶ 諱 : 죽은 사람의 이름. 生四歲以門功, 拜太子舍人, 積三十四年, 五轉而至殿中少監. 출생후 네 살 때 가문의 공로로 太子舍人 벼슬이 내려졌고, 34년 동안 다섯 번 벼슬이 승진되어 殿中少監에 이르렀다. ▶ 門功 : 집안의 공로 ▶ 殿中少監 : 궁중의 물자보급을 관장하는 殿中省의 殿中監 바로 밑의 자리임. 年三十七以卒, 有男八人女二人. 나이 37세로 죽었는데, 아들 여덟 명과 딸 두 명을 두었다. 始余初冠, 應進士貢在京師, 窮不能自存. 처음 내가 스무 살이 되자마자 長..
上宰相第三書(상재상제삼서)-韓愈(한유) 愈聞周公之爲輔相, 急於見賢也, 方一食, 三吐其哺; 方一沐, 三握其髮. 제가 듣건대 周公께서는 輔相이 되어 賢者를 만나보기에 다급하여, 밥 한 끼를 먹는 동안에 그의 입안의 음식을 세 번이나 토하기도 하였고, 한 번 머리 감는 동안에 세 번이나 젖은 머리칼을 움켜쥐고 나왔다고 합니다. ▶ 輔相 : 임금을 보좌하는 재상. ▶ 三吐其哺 : 周公은 재상 자리에 있으면서 찾아오는 사람들을 만나기 위하여 한 끼의 밥을 먹는 사이에 '세 번이나 먹던 밥을 토해놓고' 급히 나갔었다 《史記》魯周公世家. 世家33-魯周公世家(노주공세가) 이 편은 30世家 중 세 번째 편으로 주나라의 개국공신인 周公 旦의 사적과 魯의 역사에 대하여 기록한 것이다. 魯는 周武王이 商나라를 멸망시키고 천하..
藍田縣丞廳壁記(남전현승청벽기)-韓愈(한유) 丞之職,所以貳令,於一邑無所不當問。 縣丞이란 직책은 현령의 副官이니, 한 고을에 있어서 물어서 안 되는 것은 없다. ▶ 貳令 : 현령의 官을 뜻함. 其下主簿、尉,主簿、尉乃有分職。丞位高而偪,例以嫌不可否事。 그 아래 벼슬은 主簿와 縣尉인데, 主簿와 縣尉에게는 분담하는 직책이 있으나, 현승은 지위가 높고 權座에 가까워도, 관례상 의심스러워도 일을 거부할 수가 없었다. ▶ 偪 : 핍근하다. 권좌에 가까운 자리임을 뜻함. 文書行,吏抱成案詣丞,卷其前,鉗以左手,右手摘紙尾,雁鶩行以進,平立睨丞曰: 「當署」。 문서를 돌릴 적에는 속리가 초안을 만들어서 현승을 찾아뵙는데, 그 앞쪽은 말아서 왼손으로 쥐고 오른손으로 종이의 꼬리 쪽을 펴서 기러기나 오리걸음으로 걸어가서 平常으로 서서 ..
諱辯(휘변)-韓愈(한유) 愈與進士李賀書, 勸賀擧進士, 賀擧進士有名. 내가 李賀에게 편지를 보내서, 이하에게 진사 시험에 응시하라고 권하였고, 이하가 진사에 합격하여 유명해졌다. ▶ 愈 : 작자의 이름. 자기를 가리키는 말. ▶ 與 : 주다, 보내다. ▶ 李賀 : 자는 長吉. 시와 문장에 뛰어났다. 어려서부터 鬼才로 불렸고 한유에게서 글을 배운 적이 있다. 憲宗 때 協律郞을 지냈으나 27세로 요절하였고 작품집으로 《昌谷集》을 남겼다. ▶ 擧 : 응시하다. ▶ 進士 : 본래는 과거의 과목명이었으나 후에는 합격자를 뜻하는 말로 쓰였다. 與賀爭名者毁之曰: “賀父名晉肅, 賀不擧進士爲是, 勸之擧者爲非.” 이하와 명성을 다투는 자가 貶毁하였다. “이하의 아버지 이름이 晉肅(jìnsù)이니, 이하는 進士(jìnshì)..
獲麟解(획린해)-韓愈(한유) 麟之爲靈昭昭也, 詠於『詩』, 書於『春秋』, 雜出於傳記百家之書, 雖婦人小子, 皆知其爲祥也. 기린의 靈通함은 잘 알려져 있나니, 《詩經》에서 읊고 있고 《春秋》에 쓰여 있으며 傳記와 諸子百家의 책에 여기저기 나오매, 비록 부녀자나 어린아이도 모두 그것이 상서로움을 안다. ▶ 麟 : 기린. 麒는 수컷. 麟은 암컷. ▶ 昭昭 : 밝은 모양. ▶ 詠於詩 : 詩는 《詩經》. 《시경》에서 읊고 있다. 《시경》의 國風에 〈麟之趾〉라는 시가 있다. ▶ 書於春秋 : 《춘추》에 적혀 있다. 《춘추》는 공자가 지었다고 전해지는 책으로 六經의 하나이다. 《춘추》에 '十有四年春西狩獲麟’이라 되어 있다. '哀公 14년 봄, 서쪽으로 사냥갔다가 기린을 잡았다'는 뜻이다. ▶ 雜出 : 여기저기서 나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