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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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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명심보감 성심편 상(省心篇 上) 성심편은 명심보감 중에서 가장 긴 篇을 이룬다. 마음을 성찰하는 내용과 방식에 관해서도 다양한 글들이 실려 있다. 다소 篇名과 딱히 어울리지 않는 문귀들도 있는 것 같다. 어쨌든 수천 년 동안 축적되어온 삶의 지혜가 간결한 글로 압축되어, 읽는 이로 하여금 머리를 끄덕이게 함은 말할 필요가 없겠다. 景行錄云 寶貨用之有盡, 忠孝享之無窮. 경행록에 일렀다. “寶貨는 쓰면 다함이 있으나, 忠孝는 누려도 무궁하다.” ▶A+有+B: A에 B가 있다. ▶享: 누릴 향. ▶窮: 다하다. (극에)달하다. [출전] 景行錄은 宋나라 때 만들어진 책이라 하나 현재 전하지 않는다 宋나라 李邦獻이 지은 省心雜言 에 같은 문장이 실려있다. 寶貨: 귀중한 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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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심보감 훈자편( 訓子篇) 이 편은 자식의 훈계, 곧 교육에 대해 말하고 있다. 필독서로 《詩經》과 《書經》을 읽을 것을 요청하는 것으로부터, 재물보다는 참된 지식과 삶의 밑천으로서의 기술을 계발시켜 주라는 내용과, 즐거움은 글 읽는 것 만한 것이 없고 중요한 것은 자식을 가르치는 것 만한 것이 없다는 교육의 필요성, 그리고 어진 어버이와 형, 엄한 스승과 벗의 중요성, 교육의 기회를 놓치지 말 것 등에 대하여 언급한다. 景行錄云 賓客不來門戶俗, 詩書無敎子孫愚. 에 일렀다. 손님이 오지 않으면 집안이 저속해지고 詩書를 가르치지 않으면 자손이 어리석어지느니라. ▶門戶: 지금도 자주 쓰이는 단어이다. 예]문호(門戶)를 개방하다. 戶는 지게 호. "지게"는 마루에서 방으로 드나드는 곳에 안팎을 두꺼운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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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명심보감-근학편(勤學篇) 이 편은 부지런히 學問할 것을 요구한다. 여기서 학문이란 내면적 수양공부이기보다는 객관적 지식 축적의 과정을 의미하는데, 가급적 광범위하게 배우고 긴밀히 물어 의문을 해결해야 미래에 불편하지 않을 것이라는 논조가 있다. 그리하여 학문의 방법, 범위, 방향 등에 대한 태도를 우리에게 제시한다. 子曰 博學而篤志 切問而近思 仁在其中矣. 공자가 말하였다. 널리 배워서 뜻을 두텁게 하고, 간절하게 묻고 자신과 가까이에서 생각하면, 어짊이 그 속에 있느니라. [출전] 《論語》 〈子張 六章〉 全文이다. ▶논어의 子張篇에는 子夏曰이라 하였으나 그 외의 후한서, 명심보감등에는 子曰로 되어 있다. ▶近思: 진리를 ‘자기 몸 가까이에서 생각해 찾아내는 것’이다. 朱熹와 呂祖謙이 함께 편찬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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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명심보감 계성편(戒性篇) 계성편은 篇名 그대로 성품을 경계하도록 하는 경구들이 실려 있다. 景行錄云 경행록에 일렀다. 人性如水, 水一傾則不可復, 性一縱則不可反. 사람의 성품은 물과 같아서, 물이 한 번 기울면 돌이킬 수 듯이, 사람의 성품도 한 번 방종해지면 되돌릴 수 없느니라. 制水者必以堤防, 制性者必以禮法. 물을 통제하려는 사람은 반드시 堤防을 사용해야 하고, 성품을 제어하려는 사람은 반드시 禮法을 사용해야 할 터이다. ▶傾:기울 경. 예]傾向, 傾斜. ▶則:앞의 문구는 가정으로 해석한다. ①~하면(if), ②~할지라도(even if) 여기서는 문맥에 따라 ①의 뜻이다. ▶不可+술어: ~할 수 없다, ~하는 것은 불가(不可)하다, ~해서는 안된다. ▶復:회복할 복. ▶縱:놓을 종, 방종할 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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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명심보감 존심편(存心篇) 모든 것이 마음먹기 달려있다. 양심을 지키는 것이 나를 지키는 것이다. ‘存心’은 본래 《맹자》에 나오는 말이다. 맹자는 “그 마음을 보존하여 그 본성을 기르는 것은 하늘을 섬기는 것이다. 存其心 養其性 所以事天也”(《孟子》〈盡心章句 上〉)라고 하여, 본래적, 자연적 善한 마음을 잃지 말 것[放心]을 우리에게 요청하였는데, 이 같은 논조가 이 글에 흐른다. 景行錄云 坐密室如通衢, 馭寸心如六馬, 可免過. 에 일렀다. 밀실에 앉았어도 마치 네거리에 앉은 듯이 하고 작은 마음 제어하기를 마치 여섯 필의 말을 부리듯 하면 가히 허물을 면할 수 있느니라. ▶衢: 거리 구. ▶馭: 말부릴 어. ▶寸: 마디 촌. 길이의 단위로도 쓰인다. ▶可免~; ~을 면할 수 있다. [참고] [書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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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안분편(安分篇) 안분편은 자신의 분수를 지켜 편안한 마음을 갖자는 내용들이 실려 있다. 헛된 名利를 좇아 자신의 本分마저 잊어버리는 행동을 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 安分之足의 處世는 세상을 소극적으로 살라는 뜻이 아니라, 절제되지 않은 무한한 욕망을 맹목적으로 좇다가 자신을 망쳐버리는 일이 없도록 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景行錄云 知足可樂, 務貪則憂. 에 일렀다. 넉넉함을 알면 가히 즐겁고, 욕심이 많으면 곧 근심스럽다. ▶足: 족할 족. ▶可樂: 형용사적으로 쓰인 것이다. 可恐할 만하다. ▶務: 힘쓸 무. “~하기를 힘쓰다”의 뜻. [출전] 당초 道家哲學의 창시자 노자는 ‘만족할 줄 아는 인생의 태도’를 우리에게 권장하였다. 다음 노자의 《도덕경》 44장 안의 내용과 그 흐름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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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명심보감 정기편(正己篇) 정기편은 修身에 도움이 되는 글귀들이 수록되어 있다. 여기에는 儒家에서 강조하는 절제를 통한 인격수양과 더불어 亂世를 사는 道家 특유의 처세훈까지 곁들어 있다. 절제할 줄 모르는 현대인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하겠다. 性理書云 見人之善而尋其之善, 見人之惡而尋其之惡, 如此方是有益. 에 일렀다. 남의 착한 것을 보고 나의 착한 것을 찾고, 남의 악한 것을 보고 나의 악한 것을 찾을 것이니, 이와 같게 하면 바야흐로 유익함이 있을 것이다. ▶性理書: 宋나라 학자들이 주창한 性命理氣의 학설을 담은 책이다. 하늘이 부여한 이치를 命이라 하고, 이 이치가 우리 인간에게 들어와 있는 것을 性이라 한다. 理는 모든 만물이 갖추고 있는 원리(principle) 곧 우주만물의 존재의 形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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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이나 儀式에서 방향을 일컬을 일이 많은데, 예절에서 방향을 말할 때는 전후좌우라 하지 않고 동서남북을 많이 쓴다. 전후와 좌우는 상대적 개념으로 어느 쪽에서 보느냐에 따라 위치가 바뀌어, 혼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혼란을 배제하기 위하여 동서남북이라는 방위를 이용한다. 즉, 먼저 上席인 북쪽을 확정하고, 그 좌측을 동쪽, 그 우측을 서쪽, 그 상대측을 남쪽으로 정하는 방식이다. 이때 북쪽은 절대적인 방위가 아니라 상대적인 방위임을 알아야 하는데, 상석이 항상 방위상의 북쪽에 해당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선생님이 서 계시는 쪽을 北으로 삼으라는 것이지, 선생님이라고 하여 항상 南으로 향하여 서 계시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1. 上席의 想定 禮節에서 동서남북은 자연의 東西南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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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小學] ]嘉言]에서도 程伊川의 二程全書의 글을 인용하였다. 伊川先生言, 人有三不幸. 少年登高科, 一不幸. 席父兄弟之勢爲美官, 二不幸. 有高才能文章, 三不幸也. 이천선생이 말하였다. “사람에게는 세 가지 불행이 있다. 젊은 나이로 과거 시험에 급제하는 것이 첫 번째 불행이요, 부모의 권세에 힘입어 좋은 벼슬을 얻는 것이 두 번째 불행이요, 재능이 뛰어나고 글솜씨가 좋은 것이 세 번째 불행이다.” 첫 번째 불행은 젊은 나이에 과거에 급제하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옛날에는 과거에 급제하는 것만이 입신양명의 유일한 방편이라고 여겼으므로, 少年에 登科함이 자신이나 가문의 자랑이었을 터인데, 조금 의외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젊어서 성공한 사람은 실패와 좌절을 거듭하는 다른 사람의 고통을 알지 못하고, 그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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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서쪽 일개 부락에서 발전하여 周나라 때 제후국의 하나였다가 중국을 최초로 통일한 진나라의 역사는 대부분 秦本紀에 수록되어 있으며, 이편에서는 그 중 진시황 이후의 기록을 별도로 연대순으로 역사를 서술하는 編年體로 기록한 것으로, 진시황에 대한 다양한 기록을 실어놓았다. 진나라는 秦王 政(시황제)때 주변의 6국을 멸하고 기원전 221년 중국의 통일을 달성한 후 자신을 진시황제라고 칭하였으며, 진시황제의 사후에 반란이 일어나 기원전 207년 진나라는 멸망하고 漢나라가 건국되었다. 秦始皇帝者,秦莊襄王子也。 秦始皇帝는 秦나라 莊襄王의 아들이다. 莊襄王為秦質子於趙,見呂不韋姬,悅而取之,生始皇。 장양왕이 趙나라에 人質로 있을 때, 呂不韋의 寵姬를 보고 좋아하여 아내로 맞이하였고, 始皇을 낳았다. 以秦昭王四十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