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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張益州畵像記(장익주화상기)-蘇洵(소순) 至和元年秋, 蜀人傳言, 有寇至邊, 邊軍夜呼, 野無居人, 妖言流聞. 至和 원년(1054) 가을에 蜀의 사람들이 전하기를, 도적떼가 변방으로 몰려와 戍兵이 밤에 소리 지르고 들판에는 사는 사람이 없고 요사한 소문이 떠돈다고 하였다. ▶ 至和 : 仁宗의 연호, 그 원년은 1054. ▶ 妖言 : 요사스런 말 요상한 소문. 京師震驚, 方命擇帥, 天子曰: 京師에서 매우 놀라서 장수를 뽑아 出兵을 명하려 하는데 천자께서 말씀하셨다. ▶ 震驚 : 매우 놀람. ▶ 擇帥 : 도둑을 물리칠 장수를 뽑음. “毋養亂, 毋助變. “난을 키워서도 안 되고 변고를 조장해서도 안 된다. 衆言朋興, 朕志自定. 여러 의견이 분분하지만 짐의 뜻은 고정되어 있다. ▶ 衆言 : 사람들의 말. 앞의 요언과..
族譜序(족보서)-蘇洵(소순) 蘇氏族譜, 譜蘇之族也. 蘇氏族譜는 소씨 일족의 계보를 기록한 것이다. 蘇氏出於高陽, 而蔓延於天下. 소씨는 전욱에게서 나와 천하로 퍼져나갔다. ▶ 高陽 : 옛날 黃帝의 손자이며, 三皇五帝 중의 한 사람으로 치는 顓頊. 처음에 고양에 도읍을 정하였다 하여 高陽氏라 부른다. 唐神堯初, 長史味道刺眉州, 卒于官, 一子留于眉, 眉之有蘇氏, 自此始而譜不及者, 親盡也. 唐나라 高祖 초기에 長史 蘇味道가 眉州刺史로 있다가, 在官 중에 졸하고, 한 아들이 미주에 남으니 미주에 소씨가 있음이 여기에서 비롯되었으나, 족보가 어급하지 않는 자는 친족관계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 神堯 : 唐나라 高祖 李淵의 칭호. 神堯皇帝. ▶ 長史 : 벼슬 이름으로 본시는 丞相 바로 밑의 온 나라 일을 관장하던 벼..
朋黨論(붕당론)-歐陽修(구양수) 臣聞朋黨之說, 自古有之, 惟幸人君, 辨其君子小人而已. 제가 듣건대 붕당에 관한 말은 옛날부터 있었으니, 오직 바라기를 임금은 그들이 군자인지 소인인지 분별하기만 하시라는 것입니다. ▶ 惟幸 : 오직 ~을 바라다. 大凡君子與君子, 以同道爲朋, 小人與小人, 以同利爲朋, 此自然之理也. 대체로 군자와 군자는 道를 같이하여 무리를 이루고, 소인과 소인은 이익을 같이하여 무리를 이루니, 이것은 자연의 이치입니다. ▶ 同道 : 함께 도의를 지킴. 然臣謂小人無朋, 惟君子則有之, 其故何哉? 그러나, 臣은 소인들에게는 벗이 없고, 군자에게만 벗이 있다고 여기고 있으니, 그 까닭이 무엇이겠습니까? 小人所好者利祿也, 所貪者財貨也, 當其同利之時, 暫相黨引以爲朋者, 僞也. 소인이 좋아하는 것은 이..
縱囚論(종수론)-歐陽修(구양수) 信義行於君子, 而刑戮施於小人. 信義는 君子에게 행하여지고, 형벌은 小人에게 적용된다. 刑入于死者, 乃罪大惡極, 此又小人之尤甚者也. 형벌이 사형에 해당하는 자의 죄는 중대하고 극악한데, 이는 소인 중에서도 특히 심한 자이다. 寧以義死, 不苟幸生, 而視死如歸, 此又君子之尤難者也. 차라리 의롭게 죽을지언정 구차하게 요행으로 살지 않으며, 죽음을 歸鄕으로 여김은 군자로서도 더욱 어려운 것이다. 方唐太宗之六年, 錄大辟囚三百餘人, 縱使還家, 約其自歸以就死, 是以君子之難能, 期小人之尤者以必能也. 唐太宗 6년에는 명부에 기록된 사형수 3백여 명을 놓아주어 귀가하게 하고, 스스로 돌아와서 사형에 응하기를 약속하였으니, 이는 군자도 하기 어려운 일을 소인 중에서도 특히 심한 소인배가 틀림없..
送徐無黨南歸序(송서무당남귀서)-歐陽修(구양수) 草木鳥獸之爲物, 衆人之爲人, 其爲生雖異, 而爲死則同, 一歸於腐壞澌盡泯滅而已. 草木과 鳥獸의 物性과 사람의 인성은 그 삶은 비록 다르나 죽음은 서로 같아서, 한결같이 썩어 문드러져 없어지게 될 따름이다. ▶ 一 : 모두, 일체가. ▶ 腐壞 : 썩어 문드러짐. ▶ 澌盡混滅(시진민멸) : 형체며 기운이 모조리 없어짐. 而衆人之中, 有聖賢者, 固亦生且死於其間. 그런데 사람 중에는 聖賢이란 것이 있되, 확실히 그들도 그 속에서 살다가 죽는다. 而獨異於草木鳥獸衆人者, 雖死而不朽, 愈遠而彌存也. 그러나 草木·鳥獸·衆人과 유독 다른 점은 비록 몸은 죽어도 이름은 사라지지 않고 오래 갈수록 더욱 존속하는 점이다. ▶ 而 : 그러나. ▶ 彌存 : 존재가 더욱 드러나다. 존재가..
鳴蟬賦(명선부)-歐陽修(구양수) 嘉祐元年夏, 大雨水, 奉詔祈晴於醴泉宮, 聞鳴蟬, 有感而賦云. 嘉祐 원년(1056) 여름에 큰비가 내려 임금의 명을 받들어 醴泉宮에서 祈晴하였는데 매미 울음을 듣고 느낀 바 있어서 賦를 지었으니 이러하다. ▶ 嘉祐 : 송나라 仁宗의 연호. 그 원년은 1056년. ▶ 醴泉宮 : 陝西省 麟遊縣에 있던 九成宮. 唐 太宗이 그곳으로 피서갔다가 물맛이 단 샘물[醴泉]을 발견했다고 한다. 肅祠庭以祗事兮, 瞻玉宇之崢嶸. 엄숙한 廟庭에서 공경히 제사지냄이여, 묘당의 높이 솟은 모습 바라본다. ▶ 肅祠庭 : 엄숙한 廟庭. ▶ 祗事 : 공경히 제사를 지냄. ▶ 玉宇 : 크고 화려한 집. 여기서는 예천궁의 건물을 가리킴. ▶ 崢嶸(쟁영) : 우람하게 높이 솟은 모양. 收視聽以淸盧兮, 齋予心以薦..
憎蒼蠅賦(증창승부)-歐陽修(구양수) 蒼蠅蒼蠅, 吾嗟爾之爲生. 쉬파리야, 쉬파리야! 나는 너라는 생명을 탄식한다. ▶ 蒼蠅 : 쉬파리. 이 작품에서는 全篇을 통하여 소인배, 혹은 간사한 무리를 비유하고 있다. ▶ 嗟 : 슬퍼하다. 탄식하다. ▶ 爾 : 너. ▶ 爲生 : 삶. 살아감. 旣無蜂蠆之毒尾, 又無蚊蝱之利觜. 幸不爲人之畏, 胡不爲人之喜. 벌이나 전갈의 독 있는 꼬리도 없고, 또 모기나 등에의 날카로운 부리도 없으매, 다행히 사람들이 무서워하는 것은 아니나, 어찌하여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이 되지 못하는가? ▶ 蜂蠆(봉채) : 벌과 전갈. ▶ 蚊蝱(문맹) : 모기와 등에. ▶ 利觜(이취) : 날카로운 부리, 날카로운 주둥이. 爾形至眇, 爾欲易盈, 盃盂殘瀝, 砧几餘腥, 所希秒忽. 過則難勝, 苦何求而不足, ..
秋聲賦(추성부)-歐陽修(구양수) 歐陽子方夜讀書, 聞有聲自西南來者, 悚然而聽之曰: “異哉.” 歐陽子가 밤에 책을 읽고 있다가 서남쪽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듣고 오싹 소름이 끼쳐 귀를 기울여 들으며 말하였다. “이상하구나!” 初淅瀝以蕭颯, 忽奔騰而澎湃, 如波濤夜驚. 처음에는 나무를 스치는 쓸쓸한 바람 소리이더니, 갑자기 솟구쳐 부딪치니, 파도가 밤중에 놀라게 하는 듯하였다. ▶ 歐陽子 : 작자 자신을 가리킴. ▶ 悚然 : 깜짝 놀라는 모양. 狀賊 ▶ 淅瀝(석력) : 바람이 나무에 스침. ▶ 蕭堀(소삽) : 쓸쓸한 바람소리.。 ▶ 奔騰 : 갑자기 뛰어오름. ▶ 澎湃(팽배) : 1. 큰 물결이 맞부딪쳐 솟구침. 2. 어떤 氣勢나 思潮 따위가 매우 거세게 일어남. 風雨驟至, 其觸於物也, 鏦鏦錚錚, 金鐵皆鳴. 비바람..
醉翁亭記(취옹정기)-歐陽修(구양수) 環滁皆山也. 滁州를 둘러싼 것은 온통 산이다. ▶ 環 : 옥고리처럼 빙 둘려 있음. ▶ 滁 : 安徽省의 滁州를 가리킨다. 其西南諸峰, 林壑尤美, 望之蔚然而深秀者, 瑯琊也. 그 서남쪽의 여러 산봉우리에는 숲과 골짜기가 더욱 아름다운데, 그곳을 바라볼 때 초목이 우거지고 매우 빼어난 것이 瑯琊山이다. ▶ 蔚然 : 초목이 무성하게 우거져 있는 모양. ▶ 瑯琊 : 산 이름. 山行六七里, 漸聞水聲潺潺, 而瀉出于兩峰之間者, 釀泉也. 산으로 6, 7리쯤 들어가면 차츰 물소리가 졸졸 들리는데 산의 양쪽 봉우리에서 흘러나오는 것으로 釀泉이다. ▶ 潺潺 : 물이 졸졸 흐름 형용하는 말. ▶ 釀泉 : 샘 이름. 釀은 술을 빚는다는 뜻. 이 샘물로 술을 빚으면 술맛이 좋다 하여 양천이라 이..
相州晝錦堂記(상주주금당기)-歐陽修(구양수) 仕宦而至將相, 富貴而歸故鄕, 此人情之所榮, 而今昔之所同也. 벼슬길에 나아가 장상이 되어 부귀하여 고향으로 돌아옴은, 人情이 영예롭게 여기는 바이며 고금이 같은 바이다. ▶ 仕宦 : 벼슬을 함. ▶ 人情 : 세상의 일반적 인심. ▶ 榮 : 명예. 영광을 뜻하는 動詞 蓋士方窮時, 困阨閭里, 庸人孺子皆得易而侮之, 若季子不禮於其嫂, 買臣見棄於其妻. 대체로 선비가 곤궁하여 시골에서 괴롭게 생활할 때, 凡庸한 사람과 철부지도 가벼이 여기고 멸시를 당하기 일쑤이니, 예를 들면, 蘇秦이 그 형수에게 푸대접을 받고, 朱買臣이 그의 아내로부터 버림을 받았음 따위이다. ▶ 困阪(곤액) : 고생하다. ▶ 閭里(여리) : 마을, 향리의 작은 촌락. 25가구가 모여 사는 곳을 閭,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