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집주

論語集註 子罕 第九(논어집주 자한 제구) 第十八章

구글서생 2023. 3. 4. 01:01

第十八章

 

子曰:
「譬如為山,未成一簣,止,吾止也;
譬如平地,雖覆一簣,進,吾往也。」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學問을> 山을 만듦에 비유하면 마지막 흙 한 삼태기를 <붓는 것을> 완성하지 못하고 중지하는 것은 내 자신이 중지하는 것이다.
땅을 고르는데 비유하면 흙 한 삼태기를 처음 붓는 것이라 하더라도 나아감은 내 자신이 나아가는 것이다.”

簣,土籠也。
는 흙 삼태기이다.

書曰:
「為山九仞,功虧一簣。」
書經산을 아홉 길을 만드는데, 成功이 흙 한 삼태기 때문에 무너진다.” 라고 하였다.

夫子之言,蓋出於此。
夫子의 말씀은 여기에서 나온 듯하다.

言山成而但少一簣,其止者,吾自止耳;平地而方覆一簣,其進者,吾自往耳。
산이 거의 다 이루어져서 다만 <마지막> 흙 한 삼태기가 모자라는데 그 중지함은 자신이 중지하는 것일 뿐이요, 평지에다가 <산을 만드는데> 막 흙 한 삼태기를 부었다 하더라도 그 나아감은 자신이 나아감을 말한 것이다.


蓋學者自強不息,則積少成多;中道而止,則前功盡棄。
배우는 자들이 스스로 힘쓰기를 쉬지 않으면 작은 것을 쌓아 많은 것을 이루지만, <그렇지 않고> 中道에서 그만두면 지난날의 功力이 모두 허사가 된다.

其止其往,皆在我而不在人也。
그 중지함과 나아감이 모두 나에게 달려 있고 남에게 달려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