雜同散異

晦箴(회잠)- 李德懋(이덕무) 靑莊館全書(청장관전서)

耽古樓主 2023. 3. 31. 04:41

 

惜言如金鞱跡如玉
淵默沉靜矯詐莫觸
斂華于衷久而外燭
말 아끼기를 황금같이 하고, 자취 감추기를 옥같이 하라.
깊이 침묵하고 침정(沈靜)하여, 꾸미고 거짓함에 부닥치지 말라.
빛남을 속에 거두어들여서, 오래되면 밖으로 나타나리라.

出典:李德懋의 靑莊館全書 第4卷 / 嬰處文稿二 - 箴 )

청장관전서 필사본

晦箴이라 하였으니 靑莊館이 한 달을 마칠 때마다(그믐이 될 때마다) 자신의 경계로 삼았던 글귀이거나, 아니면 晦에는 '가리다. 감추다'의 뜻이 있으니 자신을 감추고 드러내지 말라는 警句이겠습니다.

 

위의 글은 한국고전종합DB( https://db.itkc.or.kr/)에서 가져왔으니 틀리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옛날의 글귀는 정확을 기하기 위하여 原典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지만, 그렇다고 그것만 옳다고는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필사본에 따라 서로 다른 것이 많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23.3.31.

(그러고 보니 오늘이 양력 3월 그믐입니다. 청장관의 말씀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古岸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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