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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西江寒食-南孝溫 天陰籬外夕寒生,寒食東風野水明.無限滿船商客語,柳花峕節故鄕情.하늘 흐리자 울타리 밖 저녁 한기 생기고, 한식날 동풍 부니 들물이 맑구나.온 배의 장사꾼 하는 얘기, 버들꽃 핀 시절에 고향 그리는 정일세. 출전 秋江先生文集卷之三
絶句-崔沖 滿庭月色無煙燭 入座山光不速賓.更有松弦彈譜外 只堪珍重未傳人.뜰에 가득한 달빛은 연기 없는 촛불이요, 자리에 드는 산빛은 청하지 않은 손님일세.게다가 악보 없는 소나무 거문고의 彈奏가 있으니, 다만 珍重을 즐길 뿐 남에게 전하지 않네.▷速: [문어] 초대하다. 초청하다. 不速賓=不請客▷堪 : ① 견디다. ② 하늘. ③ 즐기다. ▷珍重: 진기하게 여기고 소중히 하다 감상 해동공자(海東孔子)로 일컬어진 최충이, 달빛을 촛불로 삼고 산빛을 시객(詩客)으로 삼아, 솔바람이 타는 보외곡(譜外曲)을 들으며 읊조린 시이다. 고담(枯淡)한 인품과 평담(平淡)한 절구가 혼연일체(渾然一體)를 이룬 명편이다.뜰에 가득한 밝은 달빛은 연기 없는 촛불이요, 자리에 드는 푸른 산빛은 청하지 손님이로다. 다시 맑은 ..
杜鵑啼-崔昌大 春去山花落 子規勸人歸.天涯幾多客 空望白雲飛봄이 가자 꽃도 지는데 두견이는 돌아가라 권하네.떠다니는 나그네 몇사람이나 공연히 흰구름만 바라보는고.春:봄춘 去:갈거 山:뫼산 花:꽃화 落:떨어질락子:아들자 規:법규 勸:권할권 人:사람인 歸:돌아올귀天:하늘천 涯:끝애 幾:기미기 多:많을다 客:손객 空:빌공 望:바랄망 白:흰백 雲:구름운 飛:날비 작자 崔昌大(全州) : 1669(현종 10)∼1720(숙종 46). 조선 후기의 문신·학자. 본관은 전주(全州). 자는 효백(孝伯), 호는 곤륜(昆侖). 1687년(숙종 13) 생원시에 합격하여 진사가 되었고, 1694년 별시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고, 1698년 암행어사가 되었다. 이어 교리·이조좌랑·헌납·응교를 거쳐 1704년 사서(司書)·이조정랑을 ..
題江石-洪裕孫 濯足淸江臥白沙 心神潛寂入無何.天敎風浪長喧耳 不聞人間萬事多.맑은 강에 발 담그고 흰 모래에 누우니, 심신은 고요히 잠겨들어 무아지경일세. 귓가에는 오직 바람소리 물결소리 끊이지 않아, 人世의 번잡한 일 들리지 않네. 출전 詩 題江石 작자-洪裕孫 1431(세종13)~1529(중종24).조선 초기 문인. 자는 여경(餘慶), 호는 소총(篠叢)·광진자(狂眞子)· 본관은 남양(南陽). 문장에 능하여 부역을 면제받고 김종직(金宗直)의 문인으로 지냈다. 세조(世祖)의 왕위찬탈 이후 세속적 영화를 버리고 시주(詩酒)로 세월을 보냈다. 1482년(성종 13)부터는 남효온(南孝溫)·이총(李摠) 등과 함께 죽림칠현(竹林七賢)을 자처하고 노장(老莊)의 학문을 논하여 청담파(淸談派)로 불렸다. ..
春望詞-薛濤 花開不同賞 花落不同悲.欲問相思處 花開花落時.꽃이 필 제 함께 감상하지 못하고, 꽃이 질 제 함께 슬퍼하지 못하네.묻노니, 그리운 그대 어디 계시는가, 꽃이 피었다 꽃 지는 이 시절에. 攬草結同心 將以遺知音.春愁正斷絶 春鳥復哀吟.풀 뜯어 동심결 매듭을 지어, 임에게 보내려 마음먹었네.봄의 시름 이렇게 끊고 있는데, 봄 새가 다시 와서 애달피 운다.▶ 同心結(동심결): 두 고를 내서 매는 매듭. 納幣용 실, 또는 殮襲의 띠를 매는 매듭 따위에 쓴다.▶ 知音(지음): 거문고를 잘 타는 伯牙라는 사람에게 음률에 대해 잘 아는 鍾子期라는 친구가 있었다. 백아는 오직 종자기 한 사람만이 자기의 연주를 제대로 알아들을 수 있고, 자기가 만들어내는 음률을 통해 마음의 소리까지 설명해낼 수 있다고 여겼다...
賜暇讀書란 무엇인가 1. 정의 조선시대에 국가의 유능한 인재를 양성하고 문운(文運)을 진작시키기 위해서 젊은 문신들에게 휴가를 주어 독서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한 제도. 2. 내용 세종은 1420년(세종 2) 3월에 집현전을 설치한 뒤 집현전 학사들 가운데 재행(才行)이 뛰어난 자를 선발, 휴가를 주어 독서 및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게 하고 그 경비 일체를 국고에서 부담하도록 하였다. 사가독서제도가 최초로 실시된 것은 1426년 12월로서, 왕은 권채(權採)·신석견(辛石堅)·남수문(南秀文) 등 3인을 선발하여 관청공무와 관계없이 연구에만 몰두하게 하였는데, 그 규범은 대제학 변계량(卞季良)의 지시를 받게 하였다. 이 때 독서를 한 장소는 자택이었다. 1442년에는 신숙주(申叔舟) 등 6인에게 ..
李荇의 시 몇수 無數幽花隨分開 登山小逕故盤廻.殘香莫向東風掃 儻有閑人載酒來.무수한 이름 없는 꽃 저마다 피어있고, 산 오르는 작은 길은 예부터 구부러져 있다.남은 꽃향기는 東風이 쓸어 가는 쪽으로 향하지 말라, 혹 한가한 사람 술 싣고 올라.▷隨分: 1.본분에 상응하다. 2.(남에게 주는 선물에) 자기도 분수에 맞게 한몫 담당하다.3.힘이 자라는 대로 하다.▷儻(당): 빼어나다. 만일. =倘 출전 容齋先生集卷之一 七言絶句 感懷> 白髮非白雪 豈爲春風滅.春愁若春草 日夜生滿道.白髮은 白雪이 아닌데, 어찌 봄바람에 사라지리오.봄날 시름은 봄풀 같아, 밤낮으로 자라 길에 가득하네. 東海無返波 西日難再早.大運只如此 安得不衰老.동해에는 돌아오는 물결 없고, 서쪽 해는 다시 새벽 되기 어렵다네.큰 운행이 ..
出郭-李聖中 淸朝白雲起 人與雲出門.微雨幽花落 臨溪又一村.맑은 아침 하얀 구름 피어나, 사람과 구름이 함께 길 나선다.가랑비에 남아있던 꽃도 지는데, 시냇가에 다다르니 마을 하나 또 보인다.▷淸:맑을청 朝:아침조 白:흰백 雲:구름운 起:일어날기 人:사람인 與:줄여 出:날출 門:문문 微:작을미 雨:비우 幽:그윽할유 ▷ 花:꽃화 落:떨어질낙 臨:임할임 溪:개울계 又:또우 一:한일 村:마을촌
醉後-鄭知常 桃花紅雨鳥喃喃(도화홍우조람람) 繞屋靑山間翠嵐(요옥청산간취람) 一頂烏紗慵不整(일정오사용부정) 醉眠花塢夢江南(취면화오몽강남)복사꽃 붉은 비에 새들이 지저귀고, 집을 두른 청산에 푸른 이내 아른거린다.이마에 비스듬한 오사모 게을러 정돈 못하고, 술 취하여 꽃 언덕에 누워 강남을 꿈꾸어본다. ▷烏紗: =烏紗帽. 관복을 입을 때 사대부들이 쓰는 모자.
曺와 曹 두 글자는 본래 같은 글자이며, 음은 '조'이다. 曺는 한국의 성씨인 창녕 조씨로 사용된다.중화권에선 曹의 異體字로 취급하며 거의 쓰지 않으며, 성씨를 포함해 기타의 의미로 쓸 때도 본자인 曹를 사용한다. 曹는 '무리・관청'을 뜻하는 한자이며 중화권의 성씨로도 쓰인다. 결국 曺는 한국에서 창녕조씨를 표기할 때만 쓰이고, 曹는 曺의 本字로서 중국의 姓에서뿐만 아니라 단어에서도 많이 쓰인다. 曹操・曹參 등은 성으로 쓰인 것이고, 兵曹・吏曹・法曹界・曹溪宗 등은 성이 아닌 용례이다. 兒曹: 아이들我曹: 우리 =五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