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席卷 본문
席卷
글자풀이
席: 자리 석
卷: 책 권·말 권.
출전
『史記』「魏豹彭越列傳」
列傳권90-魏豹彭越列傳(위표팽월열전)
魏豹彭越列傳은 魏豹와 彭越의 합전이다. 魏豹(?~B.C. 204)는 魏王실의 일족으로 魏咎의 사촌 동생인데 陳勝의 반란 이후 周市과 함께 형 위구를 魏王으로 옹립하였다. 이후 章邯의 공격을 받아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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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풀이 및 유래
멍석을 마는 것처럼 한 쪽에서부터 토지를 공격해 모두 취하는 것을 말한다.
오늘날에는 자기의 세력 범위를 넓히거나 어떤 조직 등을 掌握하는 것, 또는 어떤 세력이나 風潮가 한 세대를 휩쓰는 것을 의미하는 말로 쓰인다.
그 유래는 다음과 같다.
유방의 漢나라와 항우의 楚나라가 천하의 패권을 다투고 있을 때였다. 魏나라를 평정한 魏豹는 항우로부터 위왕에 봉해졌다. 그러다가 유방이 漢中으로부터 동쪽으로 진군해오자, 이번에는 유방 편에 붙어 彭城에서 항우의 군사를 토벌하는데 앞장섰다. 나중에 유방이 수세에 몰려 패하자, 다시 유방을 배반하고 항우 편에 붙었다.
이 같은 위표의 간사스러운 태도에 분개한 유방은 그를 토벌케 하여 죽이게 된다.
彭越이란 자는 유방의 부하로 항우의 초나라 군대를 괴롭히곤 했다. 그의 공적을 인정한 유방이 梁王으로 삼았는데, 후에 유방이 진희의 반란을 평정하기 위해 출병을 명령하자 머뭇거리다가 반란의 혐의를 받고 죽음을 당했다.
이들을 두고 司馬遷은, “위표와 팽월은 비천한 집안 출신으로 천리의 땅을 席卷한 인물이었다.”라고 평하였는데, 여기에서 席卷이란 말이 나왔다.
魏豹彭越列傳에서 사마천의 평가
사마천이 위표와 팽월을 평가한 대목을 옮겨 본다.
太史公曰:
魏豹、彭越雖故賤,然已席卷千里,南面稱孤,喋血乘勝日有聞矣。
태사공은 말한다.
“魏豹와 彭越이 비록 과거에는 微賤하였으나, 천 리를 席卷하고 남면하여 왕을 칭했으며 유혈이 낭자한 채로 승세를 타니 날로 명성이 높아졌다.
懷畔逆之意,及敗,不死而虜囚,身被刑戮,何哉?
반역의 뜻을 품었다가 실패하고도, 자살하지 않고 포로가 되어 형벌을 받고 죽었으니, 왜 그랬던가?
中材已上且羞其行,況王者乎!
중간 이상의 재능이라도 이런 행위를 부끄럽게 여기거늘, 하물며 왕이 된 자임에랴!
彼無異故,智略絕人,獨患無身耳。
거기에 다른 까닭은 없나니, 지략은 뛰어났지만 그저 죽음만 염려하였을 뿐이다.
得攝尺寸之柄,其雲蒸龍變,欲有所會其度,以故幽囚而不辭云。
얼마 안 되는 권력이나마 쥐고 있다가, 예측하기 어려운 변화 속에서, 그들의 헤아림이 기회를 얻기를 바랐기 때문에, 감금되고도 마다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