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300수

144客舍與故人偶集〈客舍에서 친구와 우연히 만나다〉-戴叔倫(대숙륜)

耽古樓主 2023. 11. 25. 20:23

唐詩300首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144客舍與故人偶集〈客舍에서 친구와 우연히 만나다〉-戴叔倫(대숙륜)

 

天秋月又滿 城闕夜千重.
가을 하늘 달은 또 둥글었는데 도성에는 밤이 천 겹이로구나.

還作江南會 翻疑夢裏逢.
강남에서처럼 여기서 다시 만나니 도리어 꿈속에서 만나는 듯.

風枝驚暗鵲 露草泣寒蟲.
가지에 바람 불어 밤 까치를 놀래키고 이슬 맺힌 풀잎에서 가을 벌레가 흐느낀다.

羈旅長堪醉 相留畏曉鐘.
나그네 된 우리 오래도록 취해야 하리 서로 머물고 싶은데 새벽 종소리가 두렵구나.

 
 

2.通釋

 

가을밤 달이 또 차오르자도성은 밤의 장막이 드리운 듯 깊다.
예전에 고향인 강남 땅에서 만난 것처럼 고향 친구를 이곳 타향에서 다시 만나니혹시 꿈은 아닐까 믿기지가 않는다.
가을바람이 불어와 나뭇가지를 흔드니밤이라 나무에서 잠자던 까치를 놀라게 하고이슬에 젖은 풀잎에서는 귀뚜라미가 목메어 울고 있다.
이곳 타향에서 나그네 된 우리들이렇게 만났으니 마땅히 오랫동안 술 마시고 취해야 하지 않겠나.
서로 좀 더 머물러 있으라고 붙잡으면서 새벽 종소리가 울릴까 두려워하니그때가 되면 우리는 다시 헤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3.解題

 

시 제목에 드러나 있듯이 시는 客館에서 친구와 우연히 만난 것을 묘사한 작품이다.
작자인 대숙륜은 潤州 金壇 사람으로 그곳은 江南 지역이다.
이 시를 쓸 당시에 京城에서 밤을 맞이하였는데고향 친구를 우연히 여관에서 만난 것이다.

이로 인해 고향에 대한 그리움은 더욱 깊어진다내일 아침 날이 밝으면 또다시 헤어져야 하는 아쉬움은 위응물의 〈淮上喜會梁川故人〉에 나타난 情과 동일하다.
1‧2구는 친구를 만난 시간적 공간적 배경을 각각 말하였고, 3‧4구는 제목의 ‘偶’자와 그 내용이 들어맞는다.
5‧6구는 당시의 밤풍경을 묘사하였는데 쓸쓸한 가을의 느낌이 담겨 있으며,
7‧8구는 서로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하며 다음날 아침의 이별을 아쉬워하였다.
시 전체가 과 情을 번갈아가며 서술하였는데景 속에 이 있고 情 속에 이 있어 情景交融의 경지에 이르렀다고 평가받는다.

 

 

 

4.集評

 

 

 

5.譯註

 

▶ 客舍與故人偶集 시의 제목이 〈江鄕故人偶集客舍〉로 되어 있는 본도 있다.
▶ 戴叔倫 : 732~789. 는 幼公이며潤州 金壇 사람이다初年에는 당대에 문장으로 이름이 있었던 蕭穎士의 문하에 들어가蕭門의 高足弟子가 되었다湖南江西의 幕府를 거쳐훗날 撫州(지금의 江西省 臨川縣 지역)刺史로 옮겼고 容管經略使로 관직을 마쳤다저서에 《戴叔倫集》이 있다《新唐書》에 傳이 있고《唐才子傳》에도 그의 傳이 수록되어 있다《全唐詩》에 詩 2권이 수록되어 있다.
▶ 城闕 원래는 宮城 앞의 양쪽에 있는 望樓인데여기서는 都城 전체를 가리킨다.
▶ 風枝 바람을 맞아 움직이는 나뭇가지이다.
▶ 暗鵲 밤이 되어 둥지에 깃든 까치이다.
▶ 泣 : ‘覆’으로 되어 있는 본도 있다.
▶ 寒蟲 : ‘寒蛩’으로 되어 있는 본도 있다가을벌레즉 蟋蟀을 가리킨다.
▶ 羈旅 나그네가 되어 他鄕에 있음을 말한다.

 

 

 

6.引用

이 자료는 동양고전종합DB http://db.cyberseodang.or.kr/front/main/main.do 에서 인용하였습니다. 耽古樓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