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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한문 공부 253

한문의 기초8-까다로운 文型

까다로운 文型 아래는 우리가 한문 문장 패턴 중에서 익숙해지기 어렵거나 이해하기 까다로운 것을 단순히 예시로만 묶은 것이다. 아래에서 爲자는 동사를, 如자는 형용사를, 數자는 숫자를, 甲、乙자 등은 명사를 나타낸 것이다. 다만 그 문형에서 동사 자리에 자주 대표적으로 쓰이는 한자는 爲자를 대신하고, 명사 자리에 자주 쓰이는 한자는 甲、乙자 등을 대신하여 쓰기도 했다.  爲-甲    (갑이 -하다)   降+雨.(비가 내리다) 開+花.(꽃이 피다) 發+光.(빛이 나다)  (甲)-如-爲(如) ((갑은) -할 때(-해서) -하다)  凡人達+驕, 窮+鄙.(범인은 잘 나갈 때는 교만하고, 궁할 때는 비루해진다.) 少+不學, 長+無得.(어려서 배우지 않으면, 자라서 얻을 것이 없다.) 臨難+勿失義.(어려움에 임해서도..

한문의 기초7-倒置文

倒置文    어순이 평소와는 다르게 바뀌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도치(倒置)라고 한다. 도치에 익숙하지 않으면, 독해에 상당한 애로를 겪을 수 있다. 한문에서 도치가 어떠한 경우에 일어나는지 자세히 알아보자.     의문사(疑問詞)가 쓰일 때  1) 吾誰怨乎. 萬事由我. (내가 누구를 원망하겠는가. ~ )1-a) 吾怨誰乎, 萬事由我. 2) 汝何所行乎. (너는 어디로 가느냐.)3) 誰與圖此事. (누구와 이 일을 도모할까.)4) 誰知烏之雌雄 (누가 까마귀의 암수를 알겠는가.) 何 · 誰 따위의 의문을 나타내는 의문사나 이를 포함하는 어구가 쓰일 때, 정상적인 어순과는 다르게 도치되어 쓰인다. 의문사가 주어가 아니고 예 1, 2에서 밑줄 친 것처럼 목적어, 보어, 부사어 등으로 쓰일 때는 결합하는 서술어 앞에..

한문의 기초6-語順

語順단어가 모여 문장을 이루는데, 여기에서 단어들이 어떤 순서대로 모이느냐를 어순(語順)이라고 한다. 한문은 국어처럼 조사나 어미 같은 문법적인 요소가 많이 발달하지 않아서, 한문 문장의 의미를 해석함에 국어보다 훨씬 어순에 의존하게 된다. 그래서 한문의 어순을 잘 아는 것이 중요하다. 문장 구조는 주성분 위주로 따지다보니, 이것만 가지고서 미처 설명할 수 없는 단어들의 결합 형태가 많으니, 여기서는 품사 위주로 이런 것들을 짚어보자. 여기서 말하는 명사는 단순히 명사뿐만 아니라 경우에 따라 수사(數詞) · 대명사 · 명사구 등 명사에 상당하는 것을 다 포함한다.  부사어 + 용언(동사, 형용사) 1) 大+勝.(크게 이기다) 强+打.(강하게 때리다) 頻+發.(자주 일어나다) 2) 極+寒.(몹시 춥다) ..

한문의 기초5-文章構造

文章構造  문장은 주어 · 서술어 따위의 성분(成分)으로 이루어진다. 문장 성분 중에서도 주어 · 서술어 · 목적어 · 보어 따위를 주성분이라고 하고, 관형어 · 부사어처럼 다른 것을 수식해 부수적으로 쓰이는 것을 부속성분이라고 한다. 문장 구조는 대개 주성분으로 분류한다. 그런데 문장 구조에 너무 얽매일 필요는 없으니, 문장 구조도 해석을 위한 일종의 참고 도구에 불과할 뿐임을 명심하고 부담 없이 대하면 된다. 우리가 우리말에 대한 문법을 잘 모르고도 우리말을 잘 알고 있듯이, 이런 한문 문법을 잘 아는 것이 한문을 터득하는 데에 절대적이라고 여겨지지는 않는다. 여기에서 설하는 문장 구조의 분류는 한문의 구조에 대한 이해에 초점을 둔 것으로 저의 주관적인 견해가 많아서, 이에 대해 이의(異議)가 있을..

한문의 기초4-기타 어조사

기타 어조사   앞에서 다루지 않은 어조사, 허사(虛辭)나 이와 비슷한 기능을 하는 한자 중에서 서로 유사한 의미나 기능한 가진 것들을 하나로 묶어 간단히 의미만 싣는다. 아무 설명이 없는 단어나 어구는 앞의 단어의 의미와 비슷하거나 관련이 있다는 암시이다. 허사는 대개 실질적인 의미가 있는 실사(명사, 동사, 형용사)를 제외한 한자를 의미한다. 주의할 점은 많은 한자가 허사와 실사(實辭)를 겸하고 있다는 것이다. 앞에서 다룬 어조사와 여기서 언급하는 것은 옥편이나 원전(原典) 등에 의거하는 것인데, 이 의거 자체에 오류가 있거나, 내가 의거 내용을 잘못 파악하여, 이로 인하여 설명에 일부 오류가 있을 수도 있음을 고지한다.    감탄사,차사(嗟詞)噫(아. 아아. 오)。譆。嘻。烏(아아)。嗚(오)。嗟(아..

한문의 기초3-語助辭

語助辭   한문에서 실질적인 의미가 없이 다른 한자를 보조하여 우리말의 조사, 어미, 의존 명사 같은 역할을 하는 한자를 어조사(語助辭)라고 한다. 대표적인 어조사로는 於, 也, 而 등이 있다. 어조사에 관하여 옥편이나 허사 사전에 있는 많은 어조사의 의미나 기능을 샅샅이 자세히 알고 있으면 좋겠지만, 그러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그러니 우선은 주요한 어조사의 주된 의미나 기능을 대충 안 뒤에, 문장을 통해서 단어를 익히는 것이 효율적이듯이, 어조사도 문장 공부를 하면서 차츰 배워 가면 된다.  어조사는 말 그대로 보조하는 것이니, 문장을 해석할 때에 어조사 위주로 해석하기보다는, 먼저 어조사가 보조하는 실사(實辭)나 관련된 문맥을 바탕으로 하고, 그 뒤에 어조사를 보조적으로 참고하여 문장을 해석함..

한문의 기초2-單語상의 특징

單語상의 특징 한문에서 단어 차원(형태론)의 특징은 많지만, 가장 중요한 두 가지로 추릴 수 있다. 하나는 한문이 우리말과 달리 용언(用言)의 활용이 없다는 점이고, 또 하나는 한 단어가 여러 가지 품사로 쓰인다는 점이다. 이에 관하여 알아보자.   용언의 활용이 없음   먼저 활용(活用)이란 ‘용언(동사나 형용사)의 어간이나 서술격 조사에 변하는 말이 붙어 문장의 성격을 바꿈’이라고 사전에 나와 있는데, 쉽게 말해 ‘먹다’라는 단어가 ‘먹어라, 먹는, 먹고, 먹음’ 등으로 변하는데, 이는 ‘먹-’이라는 어간에 어미(밑줄)가 붙어 ‘먹다’라는 단어의 형태가 변한 것인데, 이것을 ‘활용’으로 알면 된다.  그런데 한문에는 우리말처럼 이러한 용언의 형태가 변하는 활용이 없다. 이러한 것은 한문은 용언이 활용..

한문의 기초1-漢字와 漢文

漢字와 漢文  한자는 무엇이고 한문은 무엇인가   우리가 보통 한자(漢字)를 보고 한문(漢文)이라고도 한다. 그래서 한자가 한문이고 한문이 한자라고 말할 수도 있다. 그런데 한문에는 또 다른 의미가 있다. 즉 한문은 ‘한자로 이루어진 문장’이란 의미가 있다. 그래서 한자와 한문을 굳이 구분하자면, 한자는 단어 차원이고, 한문은 문장 차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한자(漢字)는 고대부터 중국에서 쓰이던 문자이다. 한자는 대략 은(殷)나라 때부터 만들어졌다고 한다. 현재 알려진 한자는 수만 자이나, 실제 쓰이는 한자는 만(萬)자 이내이고, 자주 쓰이는 상용(常用) 한자 천(千)자 정도가 90% 이상의 빈도로 쓰인다고 한다. 그런데 현재 중국에서는 많은 한자가 간체자로 쓰이고 있고, 기존의 한자는 번체(繁體)라..

한문 문법3-形態論

形態論 1. 品詞論 (1) 漢文의 品詞 漢文에서 品詞 分類를 시도한 역사는 대략 1898년 마건충(馬建忠)이 馬氏文通을 저술한 후부터라고 생각된다. 이것은 우리나라의 문법이 서구의 문법을 받아들이면서 성립된 것과 거의 같은 시기라고 여겨진다. 서구 문법 체계에 따라 품사를 분류하다 보면 여러 가지 불합리한 주장이 중국인들에게서조차 많다. (2) 品詞 설정 기준 일반적으로 품사 분류의 기준으로 形態(form) 意味(meaning) 機能(function)이 제시되고 있다. 한문의 품사 분류는 그 기준이 한자와 한문의 특성을 전제로 세워져야 하며 우리 국문법에 짜 맞추는 식이 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의 한문 교육에서의 품사 분류 기준은 한자와 한문의 특성을 전제로 세워야 하며 어느 정도 한문 교육과정을 생각하..

한문 문법2-統辭論

統辭論1. 漢字語의 生成과 漢文構造 한문 문장과 한자어의 구조가 유사하고 실제로 한문 문장에서 유래한 한자어가 많으므로, 한자어의 구성 방식을 알면 한문 문장의 뜻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1) 漢字語의 生成 1) 日出(統辭式―主述式) : 日出於東山(해가 동산에서 나왔다.) 2) 登山(統辭式―述目式) : 登高山而望四海(높은 산에 올라 사해를 바라본다.) 3) 松柏(竝列式 類似) : 歲寒然後知松柏之後彫也(날씨가 차가워진 연후라야 소나무 잣나무가 뒤늦게 시듦을 안다.) 4) 讀書(統辭式―述目式) : 讀書百遍義自見(책을 백 번 읽으면 뜻이 저절로 드러난다.) 5) 修身(統辭式―述目式) : 欲齊其家者先修其身(그 집을 다스리고자 하는 자는 그 몸을 닦는다.) 6) 惻隱(竝列式 類似) : 惻隱之心仁之端也(측은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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