統辭論
1. 漢字語의 生成과 漢文構造
한문 문장과 한자어의 구조가 유사하고 실제로 한문 문장에서 유래한 한자어가 많으므로, 한자어의 구성 방식을 알면 한문 문장의 뜻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1) 漢字語의 生成
1) 日出(統辭式―主述式) : 日出於東山(해가 동산에서 나왔다.)
2) 登山(統辭式―述目式) : 登高山而望四海(높은 산에 올라 사해를 바라본다.)
3) 松柏(竝列式 類似) : 歲寒然後知松柏之後彫也(날씨가 차가워진 연후라야 소나무 잣나무가 뒤늦게 시듦을 안다.)
4) 讀書(統辭式―述目式) : 讀書百遍義自見(책을 백 번 읽으면 뜻이 저절로 드러난다.)
5) 修身(統辭式―述目式) : 欲齊其家者先修其身(그 집을 다스리고자 하는 자는 그 몸을 닦는다.)
6) 惻隱(竝列式 類似) : 惻隱之心仁之端也(측은히 여기는 마음은 인의 단서이다.)
7) 辭讓(竝列式 類似) : 辭讓之心禮之端也(사양하는 마음은 예의 단서이다.)
8) 君子(派生語―接尾辭) : 君子敏於事而愼於言(군자는 일에는 민첩하나 말에는 신중하다.)
9) 輕重(竝列式 相對) : 權然後知輕重(저울로 잰 연후에야 경중을 안다.)
10) 長短(竝列式 相對) : 度然後知長短(자로 잰 연후에야 장단을 안다.)
11) 博學(主從式 or 統辭式―述目式) : 博學而篤志切問而近思仁在其中矣(널리 배우고 뜻을 독실히 하고 간절히 묻고 가깝게 생각하면 인은 그 가운데 있다.)
12) 篤志(統辭式―述目式) : 博學而篤志切問而近思仁在其中矣 (널리 배우고 뜻을 독실히 하고 간절히 묻고 가깝게 생각하면 인은 그 가운데 있다.)
13) 父母(竝列式 相對) : 事父母以孝悌爲本(부모를 섬김에 효제로써 근본을 삼는다.)
14) 妻子(竝列式 類似) : 待妻子以和順爲先(처자를 대함에 화순으로써 우선을 삼는다.)
15) 處世(統辭式―述補式) : 處世以謙退爲務(처세함에 겸손과 물러남으로써 책무를 삼는다.)
16) 勤儉(竝列式 類似) : 勤儉勝於良田美土(부지런함과 검소함은 좋은 밭보다 낫다.)
17) 長幼(竝列式 相對) : 父子君臣長幼夫婦朋友者人之大倫也(아버지와 아들 임금과 신하 어른과 아이 남편과 아내 친구는 인간의 큰 윤기이다.)
18) 仁者無敵(統辭式―主述補式) : 仁者無敵王請勿疑(어진 사람은 적이 없으니 왕께서는 의심하지 말기를 청합니다.)
(2) 漢文文章의 構造
1) 文章
문장이란 하나의 완결된 생각을 나타낸 언어단위이다. 문장이란 그 자체로서 통일성을 가지며 계층적으로 긴밀하게 구성되어 있는 독립된 언어 형식이다. 한문 문장은 詞(單語)의 連續體로 詞(單語)를 線的秩序로 배치 연결하여 상호 관계를 맺고 하나의 통일되고 완성된 의미를 구성해 낸다.
예) 太山不讓土壤故能成其大(태산은 흙덩이도 사양하지 않아서 고로 그 큼을 이룰 수 있었다.)
2) 文章成分 :
한 문장을 구성하면서 일정한 구실을 하는 요소들을 문장 성분이라고 한다. 문장 성분은 主成分과 副成分 · 特殊成分으로 나뉜다.
① 主成分 :
문장의 골격을 이루는 필수적 성분이다. 主語 · 敍述語 · 目的語 · 補語가 있다.
② 副成分 : 주로 주성분의 내용을 수식하는 성분이다.
冠形語 · 副詞語가 있다.
③ 特殊成分 : 주성분이나 부성분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이 문장에서 따로 떨어져 독립해 있는 성분이다.
接續語 · 獨立語가 있다.
3) 漢文의 구문 구조간의 位置素
漢文의 文章構造는 각 성분이 차지하는 위치에 따라 문법적 기능이 달라진다.
4) 王力이 규정한 9가지 位置素의 原則
① 주격(주어)는 그 서술어(동사) 앞에 온다.
― 鄕人飮酒 (마을 사람들이 술을 마시다.)
② 목적격(목적어)는 서술어(동사) 뒤에 온다.
― 君子不怨天 (군자는 하늘을 원망하지 않는다.)
③ 領格(所有格)은 그 領格 名詞(所有 名詞)의 앞에 온다.
― 古之君子過則改(옛날의 군자는 허물이 있으면 고쳤다.)
④ 형용사는 반드시 그것이 형용하는 명사 앞에 온다.
― 遠人不服 (먼 곳의 사람이 복종하지 않는다.)
⑤ 부사는 반드시 그것이 제한하는 형용사 혹은 동사 앞에 온다.
― 聖人復起 (성인께서 다시 나타나시다.)
⑥ 空間副詞 短語(句)는 ‘于(於)’자로서 介詞(前置詞)를 삼으면 동사의 뒤에 온다.
― 日出於東山(해가 동산에서 나왔다.)
⑦ 方式副詞 短語(句)는 ‘以’자로서 介詞(前置詞)를 삼으면 동사의 앞뒤에 고르게 온다.
― 殺人以梃(사람을 몽둥이로 죽이다.)
以梃殺人(몽둥이로 사람을 죽이다.)
⑧ 被動態 구문
가) 조동사 ‘爲’자가 쓰일 때는 主動者가 반드시 動詞의 앞에 온다.
― 衛太子爲江充所敗(위나라 태자가 강충에게 패배를 당하였다.)
나) 介詞(前置詞) ‘于(於)’가 쓰일 때는 主動者가 반드시 動詞의 뒤에 온다.
― 卻獻子克傷于矢(극헌자가 화살에 심하게 상처 입었다.)
다) 白話 文法에서 조동사 ‘被’가 쓰일 때는 主動者가 반드시 動詞의 앞에 온다.
― 卻獻子克被箭傷了(극헌자가 화살에 심하게 상처 입었다.)
⑨ 附屬句는 반드시 主要句 앞에 온다.
― 微管仲 吾其被髮左袵矣(관중이 아니었다면 우리들은 아마 머리를 풀어 헤치고 옷깃을 왼쪽으로 하였을 것이다.)
5) 線上 배열
① 관형어+주어+부사어+서술어(동사류)+관형어+목적어 보어
② 부속구+주요구
(3) 漢文文章의 構造類型
1) 基本類型 : 주어 · 서술어 · 목적어 · 보어
① 주어(S) : 언어의 중심이 되는 행동자
― 民不康(백성이 편안하지 않다.)
― 君子不怨天(군자는 하늘을 원망하지 않는다.)
② 서술어(P) : 행동의 내용
― 政者正也 (정치는 바른 것이다.)
― 齊景公問政於孔子 (제경공이 공자에게 정치에 대해 물었다.)
③ 목적어(O) : 서술어(동사) 뒤에 위치하여 대상을 나타내는 말로 최근 학계에서는 目的語 대신 賓語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 富潤屋 (부유함은 집을 윤택하게 한다.)
④ 보어(C) : 서술어(동사) 뒤에 위치하여 주어 목적어 서술어 등을 보충해주는 성분
― 靑取之於藍 (푸른 색은 쪽풀에서 그것을 취한다.)
― 君臣有義 (임금과 신하 간에는 의리가 있어야 한다.)
2) 從屬類型 : 관형어 · 부사어
① 관형어(D) : 구문상 體言으로 된 성분에 두루 얹혀 그 뜻을 정밀하게 하며 隨意的으로 표현되는 부성분이다.
가) 주어(S)를 수식
― 樂天者保天下 (하늘을 즐거워하는 자는 천하를 보전한다.)
나) 목적어(O)를 수식
― 伐千乘之國 (천승의 나라를 정벌하다.)
다) 보어(C)를 수식
― 及寡人之身 (과인의 몸에 미치다.)
― 溢乎四海 (사해에 넘치다.)
― 人有五倫 (인간에게는 다섯 가지 윤리가 있다.)
라) 서술어(P)를 수식
― 此匹夫之勇 (이것은 필부의 용기이다.)
② 부사어(A) : 구문상 用言으로 된 성분에 두루 얹혀 그 뜻을 정밀하게 하며 隨意的으로 표현되는 부성분이다.
― 聖人復起必從吾言矣 (성인께서 다시 나타나셔도 반드시 내 말을 따를 것이다.)
3) 特殊類型:접속어 · 독립어
① 접속어 : 節이나 句 뿐만 아니라 單語와 單語 또는 성분간을 연결하는 성분이다.
② 독립어 : 감탄사 감정의 발로나 의지의 발동에 의하여 내는 소리로 감동 놀람 부름 응답 등을 나타냄.(嗚呼)
2. 文章成分의 配合關係
(1) 基本構造
1) 주어(S)+서술어(P)
① 서술어가 동사인 경우
― 鳶飛魚躍 (새는 날고 물고기는 뛰논다.)
― 犬走梅花發 (개가 달려가니 매화꽃이 피어난다.)
― 從者病 (따르는 사람이 병이 났다.)
― 月落烏啼 (달은 지고 까마귀는 운다.)
② 서술어가 형용사인 경우
― 山高水深 (산은 높고 물은 깊다.)
― 政者正也 (정치는 바른 것이다.)
― 天高日月明 (하늘은 높고 해와 달은 밝다.)
― 天高馬肥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
― 風急天高 (바람은 급하고 하늘은 높다.)
③ 서술어가 명사인 경우
― 管叔兄也 (관숙은 형이다.)
― 周公弟也 (주공은 동생이다.)
― 諸葛孔明者臥龍也 (제갈공명이 와룡이다.)
― 筍卿趙人 (순경은 조나라 사람이다.)
2) 주어(S)+서술어(P)+목적어(O)
― 吾從周 (나는 주나라를 따르겠다.)
― 周公相武王 (주공이 무왕을 돕다.)
― 齊人伐燕 (제나라 사람이 연나라를 정벌하다.)
― 舜誅不仁也 (순임금이 불인한 무리를 주벌하시다.)
3) 주어(S)+서술어(P)+보어(C)
― 堯讓天下於許由 (요임금이 천하를 허유에게 양보하시다.)
― 靑取之於藍 (푸른 색은 쪽풀에서 그것을 취하였다.)
― 少年易老 (소년은 늙기 쉽다.)
― 父子有親 (아버지와 아들 간에는 친함이 있어야 한다.)
☞ 補語의 槪念 : 서술어 뒤에 위치하여 주어 서술어 목적어를 보충하는 성분으로 국어에서 필수적 부사어 영어에서 간접 목적어에 해당하는 부분도 한문에서는 보어로 통칭한다.
① 주어(S)를 보충 :
同動詞(동사와 같은 역할을 하는 성분―爲 · 是 · 非 · 似 · 如 · 有 · 無)가 사용되어 존재의 뜻을 나타내어서 주어의 뜻을 보충하는 경우
― 子爲誰 (그대는 누구인가[)
― 菊有黃葉 (국화는 노란 잎이 있다.)
― 回樂峰前沙似雪 (회락봉 앞 모래는 눈과 같다.)
② 목적어(O)를 보충 :
주어(S)+서술어(P)+목적어(O)+보어(C)
가) 서술어(P)가 變更이나 稱謂의 뜻일 때
― 丞相取燕王女爲夫人 (승상은 연나라 왕의 딸을 부인으로 맞이하였다.)
― 謂其臺曰靈臺 (그 대를 영대라고 말한다.)
나) 서술어(P)가 認定의 의미일 때
― 於齊國之士吾必以仲子爲巨擘 (제나라의 선비 중에서 나는 반드시 중자를 거벽이라고 여긴다.)
다) 서술어(P)를 한정 보충하는 경우
― 齊宣王見孟子於雪宮 (제선왕이 맹자를 설궁에서 만났다.)
― 子路宿于石門 (자로가 석문에서 머물렀다.)
(2) 擴張構造
1) 주어(S) + 서술어(P)의 擴張構造
① 관형어(D) + 주어(S) + 서술어(P)
― 靑山高綠水深 (푸른 산은 높고 푸른 물은 깊다.)
― 生我者父母知我者鮑子也 (나를 낳아준 이는 부모요 나를 알아준 이는 포숙이다.)
― 夫子之道忠恕而已矣 (선생님의 도는 충과 서일 뿐이다.)
② 주어(S) + 관형어(D) + 서술어(P)
― 周公武王之弟也 (주공은 무왕의 동생이다.)
― 食者民之本也 (먹는 것은 백성의 근본이다.)
― 子産仁人 (자산은 어진 사람이다.)
③ 주어(S)+부사어(A)+서술어(P)
― 骨肉相殘 (골육간에 서로 해친다.)
― 牛馬疾走 (소와 말이 빨리 달린다.)
― 仁人心也 (인은 사람의 마음이다.)
― 田橫齊之壯士耳 (전횡은 제나라의 장사일 뿐이다.)
④ 관형어(D) + 주어(S) + 부사어(A) + 서술어(P)
― 淸風徐來 (맑은 바람이 천천히 불어온다.)
― 農商官三者國之常官也 (농부 상인 벼슬아치 세 가지는 나라의 항상된 직무이다.)
― 此五者知勝之道也 (이 다섯 가지가 승리를 아는 길이다.)
― 陳勝者陽城人也 (진승은 양성 사람이다.)
― 破趙軍者必括也 (조나라 군사를 무너뜨릴 사람은 반드시 괄이다.)
2) 주어(S)+서술어(P)+목적어(O)의 擴張構造
① 관형어(D)+주어(S)+서술어(P)+목적어(O)
― 仁者樂山知者樂水 (어진 자는 산을 좋아하고 지혜로운 자는 물을 좋아한다.)
― 有禮者敬人 (예의가 있는 자는 남을 공경한다.)
― 其爲人也好善 (그 사람됨이 선을 좋아한다.)
― 逐鹿者不顧兎 (사슴을 쫓는 자는 토끼를 돌아보지 않는다.)
― 其子好騎 (그 자식이 말타기를 좋아하다.)
② 주어(S)+서술어(P)+관형어(D)+목적어(O)
― 耳不聞人之非 (귀로는 남의 잘못을 듣지 않는다.)
― 天不生無祿之人地不長無名之草 (하늘은 녹없는 사람을 내지 않고 땅은 이름없는 풀을 기르지 않는다.)
― 山吐孤輪月 (산은 외로운 둥근 달을 토한다.)
― 塞鴻何處去 (변방의 기러기는 어디로 가는가[)
― 吾受其賜 (내가 그 내려줌을 받았다.)
― 顔子不改其樂 (안자가 그 즐거움을 고치지 않다.)
③ 주어(S)+부사어(A)+서술어(P)+목적어(O)
― 君子以文會友 (군자는 문으로써 벗을 모은다.)
― 余甚恨之 (내가 그것을 매우 한하다.)
― 我必覆楚 (나는 반드시 초나라를 전복시키겠다.)
― 子爲其母請粟 (염자가 그 어머니를 위해 곡식을 청하다)
― 弟忽投金 (동생이 문득 금을 던졌다.)
④ 관형어(D)+주어(S)+서술어(P)+관형어(D)+목적어(O)
― 旅鳥懷舊林 (철새는 옛 숲을 그리워한다.)
― 其馬將胡駿馬 (그 말이 오랑캐 땅의 준마를 거느리다.)
⑤ 관형어(D)+주어(S)+부사어(A)+서술어(P)+목적어(O)
― 鄕人皆好之 (마을 사람들이 모두 그를 좋아하다.)
― 吳王旣誅伍子胥 (오왕이 이미 오자서를 주살하였다.)
⑥ 주어(S)+부사어(A)+서술어(P)+관형어(D)+목적어(O)
― 君子必誠其意 (군자는 반드시 그 뜻을 정성스럽게 한다.)
⑦관형어(D)+주어(S)+부사어(A)+서술어(P)+관형어(D)+목적어(O)
― 欲治其國者先齊其家 (그 나라를 다스리고자 하는 자는 먼저 그 집안을 다스린다.)
― 欲齊其家者先修其身 (그 집안을 다스리고자 하는 자는 먼저 그 몸을 닦는다.)
― 欲修其身者先正其心 (그 몸을 닦는 자는 먼저 그 마음을 바르게 한다.)
― 欲正其心者先誠其意 (그 마음을 바르게 하고자 하는 자는 먼저 그 뜻을 정성스럽게 한다.)
― 欲誠其意者先致其知 (그 뜻을 정성스럽게 하고자 하는 자는 먼저 그 앎을 이룬다.)
3) 주어(S)+서술어(P)+보어(C)의 擴張構造
① 관형어(D)+주어(S)+서술어(P)+보어(C)
― 積善之家有慶 (선을 쌓은 집에 경사가 있다.)
― 和氣滿堂 (화기가 집에 가득하다.)
― 良藥苦於口 (좋은 약은 입에 쓰다.)
― 忠言逆於耳 (충언은 귀에 거슬린다.)
― 吾黨之直者異于是 (우리 무리중에 정직한 자는 이와는 다릅니다.)
― 三歲之習至于八十 (세 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
― 無足之言飛于千里 (발 없는 말이 천리까지 간다.)
― 苛政猛於虎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사납다.)
② 주어(S)+서술어(P)+관형어(D)+보어(C)
― 家有餘慶 (집에 남은 경사가 있다.)
― 日落於西山 (해가 서산으로 지다.)
― 君子無所爭 ― SPCD (군자는 다툴 바가 없다)
― 有肥肉 (푸줏간에 살찐 고기가 있다.)
③ 주어(S)+부사어(A)+서술어(P)+보어(C)
― 家必有慶 (집은 반드시 경사가 있다.)
― 弟子不必不如師 (제자가 반드시 스승만 못한 것은 아니다.)
― 繆公[見於子思 (목공이 자주 자사를 만났다.)
④ 관형어(D)+주어(S)+서술어(P)+관형어(D)+보어(C)
― 積善之家有餘慶 (선을 쌓은 집은 남은 경사가 있다.)
― 有恒産者有恒心 (일정한 재산이 있는 사람은 일정한 마음이 있다.)
― 古之人有行之者 (옛 사람중에 그것을 행한 자가 있다.)
― 楚人有涉江者 (초나라 사람중에 강을 건너는 자가 있다.)
⑤ 관형어(D)+주어(S)+부사어(A)+서술어(P)+보어(C)
― 積善之家必有慶 (선을 쌓은 집은 반드시 경사가 있다.)
― 國家之存亡必有命 (국가의 존망은 반드시 명에 달려있다.)
― 其意常在沛公也 (그 뜻은 항상 패공에게 있다.)
⑥ 주어(S)+부사어(A)+서술어(P)+관형어(D)+보어(C)
― 家必有餘慶 (집은 반드시 남은 경사가 있다.)
― 女悉嫁秦諸公子 (딸들은 모두 진나라 여러 공자들에게 시집갔다.)
⑦ 관형어(D)+주어(S)+부사어(A)+서술어(P)+관형어(D)+보어(C)
― 積善之家必有餘慶 (선을 쌓은 집은 반드시 남은 경사가 있다.)
(3) 倒置構造
1) 한문문장의 기본구조(正置)유형은 주어(S)+서술어(P)+목적어(O)+보어(C)이다.
― 孔子問禮於老子(공자가 노자에게 예를 물었다.)
― 齊宣王見孟子於雪宮 (제선왕이 설궁에서 맹자를 뵈었다.)
2) 단 서술어가 敎示 授與의 의미일 경우는 보어가 목적어 앞으로 도치된다.
― 后稷敎稼穡於民 → 后稷敎民稼穡 (후직이 백성들에게 농사짓는 법을 가르쳤다.)
― 張良遺書於漢王 → 張良遺漢王書 (장량이 한왕에게 글을 남겼다.)
(4) 賓語와 補語
述賓 構造와 述補 構造는 모두 서술어가 앞에 놓인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이 두 구조를 이루는 성분 사이의 결합 방식은 서로 다르다.
述賓 構造는 敍述語와 賓語가 지배 관계를 이루어 서술어와 빈어 사이에 介詞가 들어갈 수 없지만(賓語 앞에 介詞가 들어가면 介賓 구조를 이루어 補語가 된다)
述補 構造는 敍述語와 補語가 보충 관계를 이루어 敍述語와 補語 사이에 介詞가 들어갈 수 있다.
또한 補語는 敍述語의 앞으로 위치를 옮겨 副詞語로 쓰일 수도 있지만 賓語는 敍述語의 앞으로 위치를 옮겨 副詞語로 쓰일 수 없다.
賓語가 敍述語의 앞에 놓일 때는 敍述語와 賓語가 도치되는 특별한 경우에 한정되며 이 때 賓語는 敍述語의 앞에 놓이더라도 賓語의 속성을 여전히 간직한다.
― 王待吾以國士(왕이 나를 국사로서 대접하다) : 補語인 以國士는 敍述語 앞으로 옮겨 副詞語로 쓰일 수도 있다. → 王以國士待吾
(5) 例文
― 知者樂水 ― DSPO : 지혜로운 이는 물을 좋아한다.
― 陶潛樂琴書 ― SPO : 도잠은 거문고와 책을 즐긴다.
― 李舜臣擊破倭賊 ― SPO : 이순신은 왜적을 격파했다.
― 王移其民於河東― SPDOC : 왕이 그 백성을 하동으로 옮겼다.
― 乙支文德遺于仲文詩 ― SPCO : 을지문덕이 우중문에게 시를 보냈다.
― 氷寒於水― SPC : 얼음은 물보다 차갑다.
― 濟州道自古多石 ― SAPC : 제주도는 예부터 돌이 많다.
― 明月隱於高樹 ― DSPC : 밝은 달이 높은 나무에 숨었다.
― 强者易石 ― DSAP : 강한 것은 쉽게 부러진다 ― DSPC : 강한 것은 부러지기가 쉽다.
3. 形態構造와 構文構造
(1) 形態構造 : 최소 의미 단위인 詞(形態素)가 배합되어 최소 독립 형태를 구성하게 되는 단계
(2) 構文構造 : 최소 독립 형태들이 문법적 기능을 가지고 의미를 지니는 구문을 구성하는 체계적인 구조체
(3) 언어 구조는 하부 구조에서 상부 구조에 이르기까지 단계적인 계층을 이루고 있다. 때문에 그 단계적인 계층의 구조 분석은 언어 형식을 기준으로 해서 각 언어 단위 사이에 나타나는 규칙적인 관계를 추구해 나감으로써 가능해진다.
(4) 직접 구성 요소 분석 : 문장은 하부 구조에서 상부 구조에 이르기까지 긴밀함과 긴밀하지 못한 구성의 단계적인 구성을 하고 있다. 때문에 긴밀한 구성을 하고 있는 성분과 그렇지 못한 성분을 계층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 이 때 긴밀한 구성을 하고 있는 성분을 直接 構成要素 또는 直接成分이라 한다. 이와 같이 계층적인 관계가 성립된 확장된 文의 구조를 層次別로 분석하는 것을 直接成分分析 또는 直接構成要素分析이라 한다.
― 我先王請兵於唐(우리 선왕이 당나라에 병사를 요청했다.)
― 我先王/請兵於唐 : 제1단계 분석(주어부 ‘我先王’과 술어부 ‘請兵於唐’으로 나눈다)
― 我/先王/請/兵於唐 : 제2단계 분석(주어부에서 관형어 ‘我’와 명사류 ‘先王’ 서술부에서 서술어 ‘請’과 명사류 ‘兵於唐’으로 나눈다)
― 我/先王/請/兵/於唐 : 제3단계 분석(목적어인 ‘兵’과 보어인 ‘於唐’으로 분석한다)
― 我/先王/請/兵/於/唐 : 제4단계 분석(개사인 ‘於’와 명사인 ‘唐’으로 분석한다)
(5) 직접 요소 분석 방법
제1단계 분석에서부터 제3단계 분석까지 ‘我先王請兵於唐’의 문장은 관형어(我)+주어(先王)+서술어(請)+빈어(兵)+보어(於唐)의 구조를 이루고 있다. 이와 같이 위의 문장을 5성분으로 직접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3차의 층차적인 단계적 분석을 거듭하여야 그 구성을 바로 파악할 수 있다. 이렇게 분석하였을 때 한 언어 형식을 구성하는 제1차적인 성분을 그 언어 형식의 直接成分이라 하고 이와 같이 최소 자립 형식이 될 때까지 계층적으로 분석하여 직접성분을 가려내는 것을 直接成分要素分析이라 한다. 그리고 최소 독립 형태가 나타나는 제3단계 이상의 문장 구조를 構文構造(成分)라고 한다. 제4단계 분석에서 於와 唐은 각각 최소 의미 단위인 詞(形態素)로서 於唐이라는 최소 독립 형태를 이루게 된다. 이와 같이 최소 의미 단위인 사가 배합되어 최소 독립 형태를 구성하게 되는 관계를 形態論的 構成 또는 形態構造(品詞)라 한다.
4. 複文 : 單文+接續詞(連詞)+單文
(1) 複文의 槪念
두 개 이상의 單文으로 이루어진 문장 곧 주어와 서술어의 관계가 2번 이상 이루어진 문장 복합문이라고도 한다 복합문은 그 관계에 따라 병렬 복합문 주종 복합문 포유 복합문 혼합 복합문으로 나눌 수 있다.
1) 접속사가 있는 경우
― 樹欲靜而風不止(나무가 고요하고자 해도 바람이 그치지 않는다.)
2) 접속사가 없는 경우
― 國雖大好戰必亡(나라가 비록 크더라도 전쟁을 좋아하면 반드시 망한다.)
(2) 竝列 複合文 : 두 개 이상의 문장이 대등한 자격으로 이루어진 복합문(單文A+單文B)
1) 平行 關係 :
둘 혹은 둘 이상의 分句가 평행적이면서 의미상 서로 연관되어 있는 경우이다. 결구 형식이 일치하기 때문에 接續語를 사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
― 君子 食無求飽 居無求安 (군자는 먹음에 배부름을 구하지 않고 거처함에 편안함을 구하지 않는다.)
2) 選擇 關係 :
分句 사이의 관계로부터 서술 의문 비교의 선택을 말한다.
― 寧爲鷄口 無爲牛後 (차라리 닭의 머리가 될지언정 소의 꼬리는 되지 않는다.)
3) 連貫 關係 :
서술되는 행위 동작이 두 가지 이상일 때는 반드시 변화과정에 근거하여 선후를 구별하여 서술해야 하는데 선후의 두 사건이 서로 이어지는 것이 연관관계이다.
― 昔者吾舅死於虎 吾夫又死焉 今吾子又死焉 (옛날에 내 시아버지께서 호랑이에게 물려 죽었는데 내 남편도 죽었고 내 아들도 죽었다.)
4) 轉折 關係 :
상하의 문의가 대립될 뿐 아니라 서로 충돌적인 경우를 말한다.
― 且以文王之德 百年而後崩 猶未洽於天下 (또 문왕의 덕으로써 거의 百歲가 되어 돌아가셨는데도 오히려 천하에 두루 미치지 못하였다.)
(3) 主從 複合文
두 개 이상의 문장이 주절과 종속절로 이루어져 因果 · 假設 · 讓步 · 時間의 뜻을 나타내는 복합문으로 若 · 如 · 苟 · 雖 · 縱 A(종속절) ~ 則 · 然 · 故 · 是以 · 是故 B(주절)의 접속사가 쓰인다.(주절)
1) 因果 關係 :
두 사건이 선후로 발생함에 있어서 극히 우연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일반적으로 모두 因果關係가 존재한다. 인과관계를 표현하는 문장이 곧 因果關係의 複文이다.
― 余嘉其能行古道 作師說以貽之 (나는 그가 古道를 행할 수 있음을 기쁘게 여겨 師說을 지어 주었다.)
2) 假設 關係 :
上分句에서 하나의 假設이 제기되며 다시 下分句에서 假設의 결과를 설명한다.
― 仁則榮 不仁則辱 (어질면 영화를 누릴 것이요 어질지 않으면 욕을 당할 것입니다.)
3) 讓步 關係 :
앞의 단문은 사실 혹은 이유를 승인하거나 허락하게 되며 뒤의 단문은 定義나 양보 관계를 나타내는 복문이다.
― 荊軻雖遊於酒人乎 然其爲人沈深好書 (형가가 비록 술꾼들과 어울렸지만 그러나 그의 사람됨은 사려가 깊고 글을 좋아하였다.)
☞ 양보관계 복문과 전절(轉折)관계 복문은 매우 비슷하다. 그러나 ‘전절 관계’의 종속문은 ‘주문(主文)’이 앞으로 전절(轉折)이 있을 것이라는 것을 암시하지 않지만 ‘양보관계’의 종속문은 미리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서 ‘주문(主文)’이 앞으로 전절(轉折)이 있을 것을 암시해준다.
4) 時間 關係 :
上分句는 下分句의 동작 행위의 발생 시간을 설명하여 下分句에 수식작용을 일으킨다.
― 比其反也 則凍餒其妻子 (그가 돌아왔을 때 그의 처자를 추위에 떨고 굶어죽게 하였다.)
(4) 包有 複合文 :
하나의 문장이 다른 문장을 성분절(주어절 · 서술어절 · 목적어절 등)로 안고 있는 문장 즉 성분절이 내포되어 있는 문장을 말한다.(성분절)
1) 奢者心常貧 (사치하는 사람은 마음이 항상 가난하다.) ― DSP(P→S′A′P′)
2) 有司請遵新羅舊制 (유사가 신라의 옛 제도를 따를 것을 청하였다.) ― SPO(O→P′D′O′)
3) 子之廢學若吾斷斯織也 (네가 학문을 그만 둔 것은 내가 이 베를 끊는 것과 같다.) ― SPC(S→S′P′O′ C→S″P″D″O″)
(5) 混合 複合文 :
A문장은 병렬 +B문장은 주종 포유
1) 擇而交之有所補益(가려서 사람을 사귀면 이로운 점이 있다.)
→ 擇而交之와 有所補益은 주종 관계 擇而交之 내부는 병렬 관계로 구성되어 있다.
2) 公心欲逐之而恐蛇驚傷人 (공이 마음으로 그것을 쫓으려 하였으나 뱀이 놀라 사람을 상하게 할까봐 걱정하였다.)
→ 公心欲逐之와 恐蛇驚傷人은 병렬 관계 公心欲逐之 내부는 서술어 성분절 心欲逐之를 내포한 포유 관계 恐蛇驚傷人 내부는 목적어 성분절 蛇驚傷人을 내포한 포유 관계로 구성되어 있다.
3) 雖僕隷之賤登七旬者皆許赴會 (비록 천한 노복일지라도 칠순이 된 자는 모두 연회에 올 것을 허락하였다.)
→ 雖僕隷之賤과 登七旬者皆許赴會는 주종 관계 登七旬者皆許赴會 내부는 주어 성분절 登七旬者와 목적어 성분절 赴會를 내포한 포유 관계로 구성되어 있다.
5. 文章의 形式
말하는 사람이 어떠한 의향을 가지고 어떤 형식으로 말하느냐 하는 화술이나 문장 성질상의 형식을 일컫는다.
(1) 平敍形 :
어떤 사실을 그대로 풀어 평범하게 서술한 문장 형식으로 문장 끝에 어기사 也 · 矣 · 也已 · 焉 등이 붙는 경우가 많다.
― 舟已行矣 (배가 이미 떠났다.)
(2) 否定形 :
동작이나 상태 또는 어떤 일을 부정하는 뜻을 나타내는 문장 형식으로 주로 부정사인 不 · 非 · 未 · 無 · 莫 등이 쓰인다.
― 吾未見好仁者 (나는 인을 좋아하는 자를 보지 못했다.)
(3) 疑問形 :
상대방의 의사를 묻는 뜻을 나타내는 문장 형식으로 문장의 처음이나 문장의 가운데에 何 · 孰 · 誰 · 安 등의 의문사가 쓰이거나 문장의 끝에 乎 · 與 · 哉 등의 어기사가 쓰이거나 문두의 의문사와 문말의 어기사가 호응되어 의문의 뜻을 나타낸다.
― 漢陽中誰最富 (한양에서 누가 가장 부유한가)
(4) 反語形 :
반어사 豈 · 何 · 焉 · 安 등이 문두에 쓰이거나 어기사 乎 · 哉 · 也 등이 호응되어 反問의 뜻을 나타내는 문장 형식으로 반문의 형식을 통하여 강한 긍정의 뜻을 나타낸다.
― 安求其能千里也[ (어찌 그 말이 천리를 가기를 바라겠는가[)
(5) 比較形 :
비교의 뜻을 나타내는 若 · 如 · 猶 · 不如 · 莫如 등이 서술어로 쓰이거나 개사 於 · 乎 등이 형용사 뒤에 자리하여 비교의 뜻을 나타내는 문장 형식이다.
― 霜葉紅於二月花 (서리맞은 잎은 이월의 꽃보다 붉다.)
(6) 假定形 :
문두에 若 · 如 · 雖 등이 쓰이거나 문중에 則이 쓰이거나 不 등의 부정사가 거듭 쓰여서 가정의 뜻을 나타내는 문장 형식이다.
― 人不學不知道 (사람이 배우지 않으면 도를 모른다.)
(7) 限定形 :
문두에 부사 惟 · 獨 · 但 등이 쓰이거나 문말에 어기사 耳 · 已 · 而已 · 而已矣 등이 쓰여 한정의 뜻을 나타내는 문장 형식이다.
― 我知種樹而已 (나는 나무 심는 것을 알 뿐입니다.)
― 欲使人人易習便於日用耳 (사람들로 하여금 쉽게 익혀서 날마다 사용하는 중에 편하게 하고자 할 뿐이다.)
(8) 使動形 :
이 형식은 다른 사람에게 동작을 하게 하는 문장 형식으로 사동의 뜻을 나타내는 使 · 令 · 命 · 敎 · 遣 등의 사동사가 쓰인다.
― 賢婦令夫貴 (어진 아내는 남편으로 하여금 귀하게 한다.)
(9) 被動形 :
주어가 어떤 동작을 남으로부터 당하게 되는 문장 형식으로 피동사 見 · 被가 쓰이거나 개사 於 · 乎나 爲~所 등이 쓰여 피동의 뜻을 나타낸다.
― 小人役於物 (소인은 물건에 부림을 당한다.)
(10) 禁止形 :
이 형식은 금지사 勿 · 無 · 毋 등을 써서 금지의 뜻을 나타내는 문장 형식이다. 이들 금지사는 부정의 뜻으로 쓰이는 경우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 無道人之短 (남의 단점을 말하지 말라.)
(11) 感歎形 :
이 형식은 감탄사 嗚呼 · 惡 등이 쓰이거나 문말에 어기사 哉 · 也 · 矣 등이 쓰여 기쁨 · 슬픔 · 경탄 · 탄식 등의 느낌을 나타내는 문장 형식이다.
주어와 서술어가 도치되는 경우가 많다.
― 嗚呼老矣(아! 늙었도다.)
6. 文章의 修辭法
이 학습 내용은 한문의 독특한 표현법을 익혀 한문의 이해와 감상에 도움을 주기 위하여 설정하였다.
한문 문장은 다채로운 방법을 통하여 표현할 수 있다. 한문에서의 수사법은 문장의 표현과 의사전달의 효과에 착안하여 문장의 감상을 돕는 것으로 음운 효과를 고려한 압운과 평측 문체 그리고 표현기법 등을 들 수 있다. 한문 문법과 한문 수사법은 시문 작품을 감상하는 데에 있어 상보상생의 관계라고 할 수 있다.
한문 작품 안에는 한문 문법의 각도로 바라볼 때 불완전하고 어색한 표현이라 생각되는 문장이 한문 수사법의 시각으로 감상할 때는 고도의 예술적 표현인 경우가 많다.
(1) 대우법 :
한문의 수사법 중 가장 많이 쓰이는 것으로서 동질 또는 이질의 두 어구가 의미상이나 형태상으로 서로 상응되는 뜻을 나타내는 문장의 수사법이다.
1) 子孝 雙親樂
↕ ↕
家和 萬事成
― 子孝 雙親樂 家和 萬事成. <推句> (자식이 효도하면 양친 부모가 즐겁고 집안이 화목하면 온갖 일이 이루어진다.)
2) 良藥 苦於口 而利於病
↕ ↕ ↕
忠言 逆於耳 而利於行
― 良藥苦於口 而利於病 忠言逆於耳 而利於行. <明心寶鑑> (좋은 약은 입에는 쓰지만 병에는 이롭고 충고의 말은 귀에는 거슬리지만 행동에는 이롭다.)
3) 一日行善 福雖未至 禍自遠矣
↕ ↕ ↕
一日行惡 禍雖未至 福自遠矣
― 一日行善 福雖未至 禍自遠矣 一日行惡 禍雖未至 福自遠矣. <明心寶鑑 繼善> (하루라도 선을 행하면 복이 비록 이르지 않을지라도 화는 저절로 멀어진다. 하루라도 악을 행하면 화가 비록 이르지 않을지라도 복은 저절로 멀어진다.)
(2) 연쇄법 :
연쇄법은 선행구의 끝 어구를 이어서 후행구의 처음에 두고 순차적으로 진행해 나가는 표현방식이다. 즉 선행구의 결어를 후행구의 처음에 반복하는 문장의 수사법이다.
1) 物生而後有象
象而後有滋
滋而後有數.
― 物生而後有象 象而後有滋 滋而後有數. <左傳 僖公>
(물이 생긴 후에 모양이 있고 모양이 있은 후에 불어남이 있으며 불어남이 있은 후에야 숫자가 있다.)
2) 知斯三者 則知所以修身
知所以修身 則知所以治人
知所以治人 則知所以治天下國家.
― 知斯三者 則知所以修身 知所以修身 則知所以治人 知所以治人 則知所以治天下國家. <中庸> (이 세 가지를 알면 몸을 닦는 바를 알 것이오. 몸을 닦는 바를 알면 남을 다스리는 바를 알 것이요 남을 다스리는 바를 알면 천하와 국가를 다스리는 바를 알 것이다.)
3) 孝子之有深愛者 必有和氣
有和氣者 必有愉色
有愉色者 必有婉容.
― 孝子之有深愛者 必有和氣 有和氣者 必有愉色 有愉色者 必有婉容. <小學> (효자로 깊은 사랑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온화한 기운이 있고 온화한 기운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기뻐하는 낯빛이 있고 기뻐하는 낯빛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유순한 용모가 있다.)
(3) 점층법 :
점층법은 문장의 의미 정도를 점점 높이거나 점점 낮추어가면서 서술하는 문장의 수사법이다.
1) 一日之計 在於寅
一年之計 在於春
一生之計 在於幼.
― 一日之計 在於寅 一年之計 在於春 一生之計 在於幼. <明心寶鑑 立敎>
(하루의 계획은 새벽에 있고 한 해의 계획은 봄에 있고 일생의 계획은 어릴 때 있다.)
2) 一年之計 莫如種穀
十年之計 莫如種木
百年之計 莫如樹人.
― 一年之計 莫如種穀 十年之計 莫如種木 百年之計 莫如樹人. <管子 權修>
(일 년 계획은 곡식을 심는 것 만한 것이 없고 십 년 계획은 나무를 심는 것 만한 것이 없고 백년 계획은 자식을 가르치는 것 만한 것이 없다.)
3) 古之欲明明德於天下者 先治其國
欲治其國者 先齊其家
欲齊其家者 先修其身
欲修其身者 先正其心
欲正其心者 先誠其意
欲誠其意者 先致其知 致知在格物.
― 古之欲明明德於天下者 先治其國 欲治其國者 先齊其家 欲齊其家者 先修其身 欲修其身者 先正其心 欲正其心者 先誠其意 欲誠其意者 先致其知 致知在格物. <大學>
(옛날에 밝은 덕을 천하에 밝히고자 하는 사람은 그 나라를 먼저 다스렸고 그 나라를 다스리려는 사람은 먼저 그 집안을 가지런히 하였고 그 집안을 가지런히 하려는 사람은 먼저 그 몸을 닦았고 그 몸을 닦으려는 사람은 먼저 그 마음을 바르게 하였고 그 마음을 바르게 하려는 사람은 먼저 그 뜻을 정성스럽게 하였고 그 뜻은 정성스럽게 하려는 사람은 먼저 그 앎을 지극히 하니 앎을 지극히 함은 사물의 이치를 궁구함에 있다.)
(4) 쌍관법 :
쌍관법은 두 문장이 대구를 이루면서 뜻을 이어가는 문장의 수사법이다. 즉 같은 주제를 두고서 두 개 이상의 대구로 이어 가다가 마지막에 전체를 결속시키는 방법이다.
1) 仁人心也 舍其路而不由
義 人路也 放其心而不知求 哀哉.
― 仁 人心也 舍其路而不由 義 人路也 放其心而不知求 哀哉. <孟子>
(인은사람의 마음이요 의는 사람이 가야 할 길이다. 그 길을 버리고 가지 아니하며 그 마음을 잃어버리고도 찾을 줄 모르니 슬프도다!)
2) 喜怒哀樂之未發 謂之中 中也者 天下之大本也
發而皆中節 謂之和 和也者 天下之達道也
致中和 天地位焉 萬物育焉. <中庸 >
(희노애락이 아직 발하지 않은 상태를 중이라 하고 발하여 모두 절도에 맞는 것은 화라고 한다. 중은 천하의 큰 근본이요 화는 천하의 달도이다. 중화를 일치시키면 천지가 자리를 잡게 되고 만물이 자라나게 된다.)
3) 天下之達道五 所以行之者三 曰君臣也 父子也 夫婦也 昆弟也 朋友之交也 五者 天下之達道也 知仁勇三者 天下之達德也 所以行之者 一也. <中庸>
(천하의 달도가 다섯인데 이것을 행하는 것은 세 가지이니 군신간과 부자간과 부부간과 형제간과 붕우간의 사귐 이 다섯 가지는 천하의 달도요 知 · 仁 · 勇 이 세 가지는 천하의 달덕이니 이것을 행하는 것은 하나입니다.)
(5) 중첩법 :
중첩법은 같은 성분의 어구가 같은 형식으로 세 번 이상 반복하여 나타내는 문장의 수사법이다.
1) 子曰 非禮勿視
非禮勿聽
非禮勿言
非禮勿動.
공자가 말하였다. ‘예가 아니면 보지 말고 예가 아니면 듣지 말고 예가 아니면 말하지 말고 예가 아니면 움직이지 말아라.’
2) 何如知言 曰 辭知其所蔽
淫辭知其所陷
邪辭知其所離
遁辭知其所窮. <孟子 公孫丑上>
何如知言 曰 辭知其所蔽 淫辭知其所陷 邪辭知其所離 遁辭知其所窮. <孟子 公孫丑上>
(말을 안다는 것은 무엇인가 피사에 있어서 그 가린 바를 알고 음사에 있어서 그 빠진 바를 알고 사사에 있어서 그 이탈한 바를 알고 둔사에 있어서 그 궁한 바를 안다.)
3) 今人之生
生而有好利焉 順是故 爭奪生而辭讓亡焉
生而有疾惡焉 順是故 殘賊生而忠信亡焉
生而有耳目之欲 有好聲色焉 順是故 淫亂生而禮義文理亡焉.
― 今人之生 生而有好利焉 順是故 爭奪生而辭讓亡焉 生而有疾惡焉 順是故 殘賊生而忠信亡焉 生而有耳目之欲 有好聲色焉 順是故 淫亂生而禮義文理亡焉. <荀子>
(오늘날 사람의 성품은 태어나면서부터 이익을 좋아해서 이를 따르기 때문에 쟁탈이 생기고 사양하는 마음이 없어지며 태어나면서부터 질시와 미워함이 있어서 이를 따르기 때문에 잔인하게 해치는 일이 생기고 충성과 신의가 없어지며 태어나면서부터 듣는 것과 보는 것에 대한 욕심이 있어서 음악과 여색을 좋아함이 있으니 이를 따르기 때문에 음란이 생기고 예의와 합당한 질서가 없어진다.)
7. 한문 문장의 실제 분석
한문 문장의 대단원의 글은 몇 개의 소단락으로 이루어지고, 한 개의 소단락은 몇 개의 複合文으로 이루어졌으며, 한 개의 복합문은 두 개 이상의 單文으로 이루어졌고, 한 개의 단문은 한 개 이상의 句(詞組)로 이루어 졌으며, 한 개의 句(詞組)는 두 자 이상의 漢字가 모여서 이루어지고 있다.
즉 ‘한자→한자어→구(사조)→단문→복문→단락→대단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하여 대단원의 문장을 파악하기 위하여서는 두 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다.
첫째 방법이 ‘한자→대단원’으로 한 단계씩 문장을 파악하면서 올라가는 방법이 있을 수 있고
둘째 방법은 ‘대단원→한자’로 거슬러 내려오면서 글의 구조를 파악하고 의미를 파악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
(1)상향식 방법 : 한자 → 한자어(語彙) → 구(詞組) → 단문 → 복문 → 단락 → 대단원
(2)하향식 방법 : 대단원 → 단락 → 복문 → 단문 → 구(詞組) → 한자어(語彙) → 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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