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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 26

15. 명심보감 치가편(治家篇)

15. 명심보감 치가편(治家篇) 치가편에는 집안을 다스리는 법에 대한 글들이 실려 있다. 司馬溫公曰 凡諸卑幼 事無大小 毋得專行 必咨稟於家長. 司馬溫公이 말하였다. “무릇 손아래 사람들은 일의 크고 작음이 없이, 제멋대로 행동하지 말고 반드시 가장에게 여쭈어야 한다.” [출전] 小學 嘉言에 동일한 내용이 보인다. 司馬温公曰、凡諸卑幼、事無大小、毋得專行。必咨稟於家長。 ▶司馬溫公 : 北宋 때의 정치가이자 학자이다. 성은 司馬이고 이름은 光, 자는 君實이며 호는 迂夫이고, 시호는 文正인데, 溫國公에 봉해졌으므로 온공이라고 부른다. ▶凡: ①무릇 범. ②모든 범. ③범상할 범. ▶諸: 주로 한정어로 "모든 제"의 뜻이다. ▶卑: 낮을 비. ▶毋: 금지사. ▶專: 오로지 전. 크게 두가지의 뜻으로 쓰인다. 하나는 "..

명심보감 2023.01.21

14. 명심보감 치정편(治政篇)

14. 명심보감 치정편(治政篇) 치정편에는 政事를 다스리는 관리들에게 교훈이 될만한 문구들이 실려 있다. 明道先生曰 一命之士 苟存心於愛物 於人必有所濟. 명도 선생이 말씀하셨다. “처음 벼슬하는 선비라도 진실로 남을 사랑하는 마음을 지닌다면, 사람들에게 반드시 도움을 주는 바가 있으리라.” [출전] 1) 《二程遺書》 〈明道行狀〉에 보인다. 一命之士,苟存心於愛物,於人必有所濟。 2) 《小學》〈嘉言 三十一章〉에도 소개되어 있다. 明道先生曰, 一命之士,苟存心於愛物,於人必有所濟。 ▶明道先生: 北宋의 유학자로 姓은 程, 이름은 顥이다. 向의 아들로 자는 伯淳, 시호는 純公, 明道는 그의 號이다. 한 살 어린 아우 程頤와 더불어 二程子라 일컫고 그들의 학설을 ‘程學’이라 부르며 朱子의 학설과 함께 ‘程朱學’이라 부르기..

명심보감 2023.01.21

13. 명심보감 입교편(立敎篇)

13. 명심보감 입교편(立敎篇) 立敎編은 올바른 가르침을 세워야 함을 강조하며 15장으로 구성되었다. 子曰, 立身有義而孝爲本, 喪祀有禮而哀爲本, 戰陣有列而勇爲本, 治政有理而農爲本, 居國有道而嗣爲本, 生財有時而力爲本.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立身에는 義가 있으니 孝가 근본이 되고, 初喪과 祭祀에는 禮가 있으니 슬픔이 근본이요, 싸움터에는 列이 있으니 용맹이 근본이며, 政事를 다스림에는 理致가 있으니 농사가 근본이 되고, 나라에 거함에는 道가 있으니 代를 잇는 것이 근본이 되며, 재물을 내는 데에는 때가 있으니 힘이 근본이니라. ▶立身: 세상에 출세하여 이름을 높이거나 영달함을 뜻한다. ▶공자의 말씀중에 "신체발부는 부모에게서 받은 것이라 감히 훼손하지 않는 것이 孝의 시작이며, 입신출세하여 부모의 이름을 세..

명심보감 2023.01.21

12. 명심보감 성심편 하(誠心篇 下)

12. 명심보감 성심편 하(誠心篇 下) 眞宗皇帝御製曰 진종 황제 御製에 일렀다. 知危識險 終無羅網之門, 위험을 깨닫고 알면 끝내 그물을 벌여 놓은 문이 없을 것이며, 擧善薦賢 自有安身之路. 선한 이와 어진 이를 薦擧하면 자신을 편하게 하는 길을 스스로 갖게 된다. 施恩布德 乃世代之榮昌, 은덕을 베풀면 世代의 영화와 번창이 될 것이로되, 懷妬報寃 與子孫之爲患, 투기를 품거나 원통함을 갚으면 자손에게 근심거리를 주는 것이로다. 損人利己 終無顯達雲仍, 남에게 손해를 주고 자기만 이롭게 하면 마침내 현달할 자손이 없을 것이요, 損衆成家 豈有長久富貴, 남들에게 손해를 끼치고 집안을 이루면 어찌 장구한 부귀가 있으리오? 改名異體 皆因巧語而生, 이름을 바꾸고 몸을 달리하는 것은 모두가 교묘한 말에 인하여 생긴 것이요..

명심보감 2023.01.21

11. 명심보감 성심편 상(省心篇 上)

11. 명심보감 성심편 상(省心篇 上) 성심편은 명심보감 중에서 가장 긴 篇을 이룬다. 마음을 성찰하는 내용과 방식에 관해서도 다양한 글들이 실려 있다. 다소 篇名과 딱히 어울리지 않는 문귀들도 있는 것 같다. 어쨌든 수천 년 동안 축적되어온 삶의 지혜가 간결한 글로 압축되어, 읽는 이로 하여금 머리를 끄덕이게 함은 말할 필요가 없겠다. 景行錄云 寶貨用之有盡, 忠孝享之無窮. 경행록에 일렀다. “寶貨는 쓰면 다함이 있으나, 忠孝는 누려도 무궁하다.” ▶A+有+B: A에 B가 있다. ▶享: 누릴 향. ▶窮: 다하다. (극에)달하다. [출전] 景行錄은 宋나라 때 만들어진 책이라 하나 현재 전하지 않는다 宋나라 李邦獻이 지은 省心雜言 에 같은 문장이 실려있다. 寶貨: 귀중한 재화..

명심보감 2023.01.20

10.명심보감 훈자편( 訓子篇)

10.명심보감 훈자편( 訓子篇) 이 편은 자식의 훈계, 곧 교육에 대해 말하고 있다. 필독서로 《詩經》과 《書經》을 읽을 것을 요청하는 것으로부터, 재물보다는 참된 지식과 삶의 밑천으로서의 기술을 계발시켜 주라는 내용과, 즐거움은 글 읽는 것 만한 것이 없고 중요한 것은 자식을 가르치는 것 만한 것이 없다는 교육의 필요성, 그리고 어진 어버이와 형, 엄한 스승과 벗의 중요성, 교육의 기회를 놓치지 말 것 등에 대하여 언급한다. 景行錄云 賓客不來門戶俗, 詩書無敎子孫愚. 에 일렀다. 손님이 오지 않으면 집안이 저속해지고 詩書를 가르치지 않으면 자손이 어리석어지느니라. ▶門戶: 지금도 자주 쓰이는 단어이다. 예]문호(門戶)를 개방하다. 戶는 지게 호. "지게"는 마루에서 방으로 드나드는 곳에 안팎을 두꺼운 종..

명심보감 2023.01.20

9. 명심보감 근학편(勤學篇)

9. 명심보감-근학편(勤學篇) 이 편은 부지런히 學問할 것을 요구한다. 여기서 학문이란 내면적 수양공부이기보다는 객관적 지식 축적의 과정을 의미하는데, 가급적 광범위하게 배우고 긴밀히 물어 의문을 해결해야 미래에 불편하지 않을 것이라는 논조가 있다. 그리하여 학문의 방법, 범위, 방향 등에 대한 태도를 우리에게 제시한다. 子曰 博學而篤志 切問而近思 仁在其中矣. 공자가 말하였다. 널리 배워서 뜻을 두텁게 하고, 간절하게 묻고 자신과 가까이에서 생각하면, 어짊이 그 속에 있느니라. [출전] 《論語》 〈子張 六章〉 全文이다. ▶논어의 子張篇에는 子夏曰이라 하였으나 그 외의 후한서, 명심보감등에는 子曰로 되어 있다. ▶近思: 진리를 ‘자기 몸 가까이에서 생각해 찾아내는 것’이다. 朱熹와 呂祖謙이 함께 편찬한 책..

명심보감 2023.01.20

8. 명심보감 계성편(戒性篇)

8. 명심보감 계성편(戒性篇) 계성편은 篇名 그대로 성품을 경계하도록 하는 경구들이 실려 있다. 景行錄云 경행록에 일렀다. 人性如水, 水一傾則不可復, 性一縱則不可反. 사람의 성품은 물과 같아서, 물이 한 번 기울면 돌이킬 수 듯이, 사람의 성품도 한 번 방종해지면 되돌릴 수 없느니라. 制水者必以堤防, 制性者必以禮法. 물을 통제하려는 사람은 반드시 堤防을 사용해야 하고, 성품을 제어하려는 사람은 반드시 禮法을 사용해야 할 터이다. ▶傾:기울 경. 예]傾向, 傾斜. ▶則:앞의 문구는 가정으로 해석한다. ①~하면(if), ②~할지라도(even if) 여기서는 문맥에 따라 ①의 뜻이다. ▶不可+술어: ~할 수 없다, ~하는 것은 불가(不可)하다, ~해서는 안된다. ▶復:회복할 복. ▶縱:놓을 종, 방종할 종. ..

명심보감 2023.01.20

7. 명심보감 존심편(存心篇)

7. 명심보감 존심편(存心篇) 모든 것이 마음먹기 달려있다. 양심을 지키는 것이 나를 지키는 것이다. ‘存心’은 본래 《맹자》에 나오는 말이다. 맹자는 “그 마음을 보존하여 그 본성을 기르는 것은 하늘을 섬기는 것이다. 存其心 養其性 所以事天也”(《孟子》〈盡心章句 上〉)라고 하여, 본래적, 자연적 善한 마음을 잃지 말 것[放心]을 우리에게 요청하였는데, 이 같은 논조가 이 글에 흐른다. 景行錄云 坐密室如通衢, 馭寸心如六馬, 可免過. 에 일렀다. 밀실에 앉았어도 마치 네거리에 앉은 듯이 하고 작은 마음 제어하기를 마치 여섯 필의 말을 부리듯 하면 가히 허물을 면할 수 있느니라. ▶衢: 거리 구. ▶馭: 말부릴 어. ▶寸: 마디 촌. 길이의 단위로도 쓰인다. ▶可免~; ~을 면할 수 있다. [참고] [書經]..

명심보감 2023.01.19

6. 명심보감 안분편(安分篇)

6. 안분편(安分篇) 안분편은 자신의 분수를 지켜 편안한 마음을 갖자는 내용들이 실려 있다. 헛된 名利를 좇아 자신의 本分마저 잊어버리는 행동을 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 安分之足의 處世는 세상을 소극적으로 살라는 뜻이 아니라, 절제되지 않은 무한한 욕망을 맹목적으로 좇다가 자신을 망쳐버리는 일이 없도록 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景行錄云 知足可樂, 務貪則憂. 에 일렀다. 넉넉함을 알면 가히 즐겁고, 욕심이 많으면 곧 근심스럽다. ▶足: 족할 족. ▶可樂: 형용사적으로 쓰인 것이다. 可恐할 만하다. ▶務: 힘쓸 무. “~하기를 힘쓰다”의 뜻. [출전] 당초 道家哲學의 창시자 노자는 ‘만족할 줄 아는 인생의 태도’를 우리에게 권장하였다. 다음 노자의 《도덕경》 44장 안의 내용과 그 흐름이 이..

명심보감 2023.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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