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맹자집주 (261)
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孟子集註大全卷之八 離婁章句下 凡三十三章. 모두 三十三章이다. 孟子曰: 「舜生於諸馮, 遷於負夏, 卒於鳴條, 東夷之人也. 孟子가 말하였다. “舜임금은 諸馮에서 태어나 負夏에 옮겼다가 鳴條에서 죽었으니 東夷의 사람이다. ▲諸:어조사가 아닌 때는 ‘제’로 읽는 것이 원칙이다. 諸馮·負夏·鳴條, 皆地名, 在東方夷服之地. 제풍 부하 명조는 모두 지명이니, 동방 이복의 땅에 있었다. 文王生於岐周, 卒於畢郢, 西夷之人也. 文王은 岐周에서 태어나 畢郢에서 죽었으니 西夷의 사람이다. 岐周, 岐山下周舊邑, 近畎夷. 岐周는 岐山 아래에 있는 周나라의 옛 都邑이니 畎夷에 가깝다. 畢郢, 近豐鎬, 今有文王墓. 畢郢은 豊鎬에 가까우니 지금 文王의 墓가 있다. 地之相去也, 千有餘里; 世之相後也, 夭有餘歲, 得志行乎中國, 若合符節. ..

子産聽鄭國之政, 以其乘輿濟人於溱洧. 子産이 鄭나라의 政事를 다스릴 때, 그가 타는 수레로써 溱水와 洧水에서 제나라 사람들을 건너게 하였다. ▲聽: 다스리다 子産, 鄭大夫公孫僑也. 子産은 鄭나라 大夫 公孫僑이다. 溱洧, 二水名也. 溱과 洧는 두 강물의 이름이다. 子産見人有徒涉此水者, 以其所乘之車載而渡之. 子産은 사람들이 이 물을 徒身으로 건너는 자가 있음을 보고, 그가 타는 수레로 태워서 건너게 하였다. 孟子曰: 「惠而不知爲政. 孟子가 말하였다. “恩惠로우나 정치하는 것을 알지 못하였도다. 惠, 謂私恩小利. 惠는 사사로운 恩惠와 작은 利를 말한다. 政, 則有公平正大之體, 綱紀法度之施焉. 政事에는 公平·正大한 本體가 있어야 하고, 綱紀·法度의 시행이 있어야 한다. 歲十一月徒杠成, 十二月輿梁成, 民未病涉也. ..

孟子告齊宣王曰: 「君之視臣如手足, 則臣視君如腹心; 君之視臣如犬馬, 則臣視君如國人; 君之視臣如土芥, 則臣視君如寇讎.」 孟子가 齊宣王에게 말하였다. “君主가 臣下 보기를 手足처럼 여기면, 臣下가 君主 보기를 腹心(배와 심장)처럼 하고, 君主가 臣下 보기를 개와 말처럼 여기면, 臣下가 君主 보기를 國人(路人)처럼 하고, 君主가 臣下 보기를 土芥(흙과 검불)처럼 여기면, 臣下가 君主 보기를 도둑과 원수처럼 할 터입니다.” 孔氏曰: 「宣王之遇臣下, 恩禮衰薄, 至於昔者所進, 今日不知其亡; 則其於群臣, 可謂邈然無敬矣. 故孟子告之以此. 手足腹心, 相待一體, 恩義之至也. 如犬馬則輕賤之, 然猶有豢養之恩焉. 國人, 猶言路人, 言無怨無德也. 土芥, 則踐踏之而已矣, 斬艾之而已矣, 其賤惡之又甚矣. 寇讎之報, 不亦宜乎?」 孔氏가 ..

孟子曰: 「無罪而殺士, 則大夫可以去; 無罪而戮民, 則士可以徙.」 孟子가 말하였다. “罪가 없는데 하급 관리를 죽이면 大夫는 그 나라를 떠나야 하고, 罪없이 백성을 죽이면 士가 옮겨가야 한다.” 言 君子當見幾而作, 禍已迫, 則不能去矣. 君子는 마땅히 幾微를 보고 떠나야 하니, 禍가 이미 臨迫하여서는 떠날 수 없다는 말이다.

孟子曰: 「君仁莫不仁, 君義莫不義.」 孟子가 말하였다. “人君이 仁하면 仁하지 않음이 없고, 人君이 義로우면 義롭지 않음이 없다.” 張氏曰: 「此章重出. 然上篇主言人臣當以正君爲急, 此章直戒人君, 義亦小異耳.」 張氏가 말하였다. “이 章은 거듭 나왔다. 그러나 上篇에서는 臣下가 마땅히 君主를 바로잡는 것을 急하게 여겨야 함을 위주로 말하였고, 이 章은 다만 人君을 경계하였으니, 뜻도 조금 다르다.”

孟子曰: 「非禮之禮, 非義之義, 大人弗爲.」 孟子가 말하였다. “禮가 아닌 禮와 義가 아닌 義를 大人(大德之人)은 행하지 않느니라.” ▲過恭則非禮之禮 ▲以物與之爲義 過與則非義之義 ▲似是而非 察理不精, 故有二者之蔽. 이치를 살핌이 精微하지 못하여 두 가지의 병폐가 있다. 大人則隨事而順理, 因時而處宜, 豈爲是哉? 大人은 일에 따라 이치를 따르고, 때에 따라 마땅하게 처리하니, 어찌 이런 짓을 하리오?

孟子曰: 「中也養不中, 才也養不才, 故人樂有賢父兄也. 如中也棄不中, 才也棄不才, 則賢不肖之相去, 其閒不能以寸.」 孟子가 말하였다. “중용에 이른 자가 중용에 이르지 못한 자를 길러주며, 재주 있는 자가 재주 없는 자를 길러준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재덕을 겸유한 父兄을 즐거워한다. 중용에 이른 자가 중용에 이르지 못한 자를 방기하며, 재주 있는 자가 재주 없는 자를 방기하면, 賢者와 不肖한 자의 거리가 한 치도 못 된다.” 無過不及之謂中, 足以有爲之謂才. 지나침과 미치지 못함이 없음을 中이라 이르고, 족히 써 훌륭한 일을 할 수 있음을 才라고 이른다. 養, 謂涵育薰陶, 俟其自化也. 養은 涵育하고 薰陶하여 스스로 변화하기를 기다림을 이른다. 賢, 謂中而才者也. 賢은 중용을 갖추고 재주가 있는 자를 말한다. ..

孟子曰: 「人有不爲也, 而後可以有爲.」 孟子가 말하였다. “사람은 하지 않는 것이 있은 뒤에야 훌륭한 일을 할 수 있느니라.” 程子曰: 「有不爲, 知所擇也. 惟能有不爲, 是以可以有爲. 無所不爲者, 安能有所爲邪?」 程子가 말하였다. ‘有不爲란 가릴 바를 아는 것이다. 오직 능히 하지 않음이 있음으로써 훌륭한 일을 할 수 있다. 하지 않는 바가 없는 자가 어찌 훌륭한 일을 할 수 있겠는가?’

孟子曰: 「言人之不善, 當如後患何?」 孟子가 말하였다. “남의 不善을 말하다가, 後患을 당하면 어찌하겠는가?” 此亦有爲而言 이 또한 이유가 있어서 한 말이다.

孟子曰: 「仲尼不爲已甚者.」 孟子가 말하였다. “仲尼께서는 너무 甚한 것은 행하지 않으셨다.” 已, 猶太也. 已는 太와 같다. 한문의 허사(虛詞) 已 한문의 허사(虛詞) 已 已而 뒤이어 已大 너무 已矣 ~이로다 已夫 ~이도다 已는 동사로 쓰이는 경우 전후의 문맥에 따라 그 해석이 다르게 나타난다. 예를 들면 枚乘의《七發》의 “霍然病已”[병 koahn.tistory.com 楊氏曰: 「言 聖人所爲, 本分之外, 不加毫末. 非孟子眞知孔子, 不能以是稱之.」 楊氏가 말하였다. ‘聖人이 행하는 바는 本分 밖에는 털끝만큼도 더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맹자가 참으로 孔子를 아는 사람이 아니라면, 이 말로써 稱歎할 수 없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