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雜同散異 87

立春(입춘)과 立春帖(입춘첩)

입춘은 보통 2월 3일부터 5일 사이에 들고, 입춘 시간은 해마다 바뀌는데, 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로 과거 선조들은 입춘을 특별하게 여겼다고 합니다. 立春帖은 입춘 날 입춘 시간에 맞춰 대문이나 들보, 기둥, 천장 등에 써 붙이는 글입니다. 입춘에는 입춘 음식을 먹고, 절에 가서 삼재풀이도 합니다. 입춘첩 떼는 시기 입춘 다음 찾아오는 절기인 우수 전날에 떼면 됩니다. 작년 입춘첩 위에 올해 입춘첩을 덧붙이거나 올해 입춘 날짜에 작년 것을 떼어도 됩니다. 입춘첩 문구 입춘대길 건양다경 (立春大吉 建陽多慶) 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생기기를 기원합니다. 부모천년수 자손만대영 (父母千年壽 子孫萬代榮) 부모는 천년을 장수하시고 자식은 만대까지 번영하라. 수여산 부여해 (壽如山 富如海)..

雜同散異 2023.02.12

개여울

당신은 무슨 일로 그리합니까? 홀로 이 개여울*에 주저앉아서 파릇한 풀포기가 돋아 나오고 잔물*은 봄바람에 헤적일* 때에 가도 아주 가지는 않노라 시던* 그러한 약속이 있었겠지요 날마다 개여울*에 나와 앉아서 하염없이* 무엇을 생각합니다 가도 아주 가지는 않노라 심은* 굳이 잊지 말라는 부탁인지요 - 《개벽》(1922) 수록 노래로 개여울을 잘 소화한 이는 정미조님이 아닌가 한다 시어 풀이 *개여울 : 개울의 여울목 *잔물 : 잔물결, 음수를 맞추기 위해 생략한 것 *헤적이다 : 활개를 벌려 거볍게 젓다. *시던 : 하시던. *하염없이 : 아무 생각이 없이 그저 멍하니. *심은 : 하심은 이해와 감상 우리 시에서 ‘강’은 흔히 이별의 장소이며, 재회의 장소의 상징으로 사용되어 왔다. 화자는 임이 주저앉아..

雜同散異 2023.01.29

기체후일향만강(氣體候一向萬康)

1. 의미氣力과 體候가 내내 아주 편안하다.  2. 풀이氣體候 / 一向 / 萬康으로 끊어서 해석한다氣體候 : '氣候와 體候'를 함께 일컫는데, 氣候란 ‘氣力의 상태’, 體候란 ‘體力의 상태’이니, 氣體候란 요즈음 말로 ‘건강상태’쯤에 해당하는 말이 되겠다.氣 : 기운, 공기, 숨體 : 몸, 신체, 모양候 : 철, 살피다, 상태一向 : 줄곧, 내내, 항상, 한결같이萬康 : 萬安과 같은 말로, ‘아주 편안하다’의 뜻이다.  3. 用法어른에게 올리는 편지에서 문안할 때 쓰는 높임말이다.오랜만에 만난 친구끼리 인사할 때 농담삼아, '기체후일향만강'이라는 말을 쓰기도 한다.그 외 음식점이나 영업장 등의 개업 안내 인사장 또는 각종 잔치 초대장의 첫머리에서 쓰이기도 한다.  4. 其他 氣體候一向萬康을 알기 쉽게 풀..

雜同散異 2023.01.29

程伊川(정이천)의 三不幸(삼불행)

[小學] ]嘉言]에서도 程伊川의 二程全書의 글을 인용하였다. 伊川先生言, 人有三不幸. 少年登高科, 一不幸. 席父兄弟之勢爲美官, 二不幸. 有高才能文章, 三不幸也. 이천선생이 말하였다. “사람에게는 세 가지 불행이 있다. 젊은 나이로 과거 시험에 급제하는 것이 첫 번째 불행이요, 부모의 권세에 힘입어 좋은 벼슬을 얻는 것이 두 번째 불행이요, 재능이 뛰어나고 글솜씨가 좋은 것이 세 번째 불행이다.” 첫 번째 불행은 젊은 나이에 과거에 급제하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옛날에는 과거에 급제하는 것만이 입신양명의 유일한 방편이라고 여겼으므로, 少年에 登科함이 자신이나 가문의 자랑이었을 터인데, 조금 의외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젊어서 성공한 사람은 실패와 좌절을 거듭하는 다른 사람의 고통을 알지 못하고, 그 경..

雜同散異 2023.01.18

고등학교 국어교과서 변천과정

고등학교 국어교과서 변천과정 한국문학교육학회 주최한 '제 13 회 학술대회 교과서와 문학교육' 발췌(1998) 1차개정 고등국어 Ⅲ(1959년 발행) Ⅰ. 현대생활과 국어 1. 토의를 원만하게 진행시키려면 (올리버) 2. 현대생활과 신문 (곽복산) 3. 기미독립선언문 Ⅱ. 단편소설 1. 단편소설의 특질 (최인욱) 2. 별 (알퐁스 도오데) Ⅲ. 문학과 인생 1. 문학과 인생 (최재서) 2. 문학과 예술 (최재서) 3. 문학의 이해와 감상 (백철) Ⅳ. 우리말과 글의 옛 모습 1. 훈민정음 2. 용비어천가 3. 두시언해 4. 소학언해 Ⅴ. 국어의 장래 1. 국어의 장래 (최현배) 2. 외래어 표기에 대하여 (김선기) Ⅵ. 우리의 고전문학 1. 춘향전에서 2. 태평사 (박인로) 3. 관동별곡 (정철) 4. ..

雜同散異 2023.01.13

침향, 침향나무, 진위감별

1. 침향이란? 침향은 침향나무에 동물, 곤충, 바람 등으로 생긴 상처로 인해 많은 수지가 생성되고, 오랜 기간 동안 목재 속에서 굳어 만들어진 것으로 독특한 향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약재의 하나이다. 주산지는 인도·말레이시아·중국 남부 등지이다. 약재의 형태는 수지가 많이 들어 있는 목재로서 향기가 높고 은은하다. 곤봉상 또는 편형을 띠고 길이는 7∼20㎝에 지름이 1.5∼6㎝ 정도이다.표면은 갈색 혹은 흑갈색으로 황색 분리가 교차하며 약간의 광택이 있다. 질은 견실하고 단단하며 물에 담갔을 때 가라앉아서 침향이라고 하였다. 현존하는 국내 문헌 중에서는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 침향의 기록을 찾을 수 있다. 2. 침향나무 침향나무는 팥꽃나무科 상록교목으로 Aquilaria속에 속하는 수종이다. Aq..

雜同散異 2023.01.08

제사(祭祀)와 축문(祝文)

1.축문 개괄 축문이란 제사를 받드는 자손이 제사를 받는 祖上에게 제사의 緣由와 정성스러운 감회를 표하며 간략하나마 마련한 제수를 권하는 글이다. 살아계신 어른에게 색다른 음식을 올릴 때 宜當 권하는 말씀을 올리는 것처럼 조상에게도 祭羞를 올리면서 그 연유를 고하고자 축문을 작성하고 고한다. 축문을 작성하는 과정은 作祝과 修祝으로 이루어지는데, 작축은 축의 내용을 짓는 것이고 수축은 종이에 축문을 쓰는 것이다. 축문의 내용은 그 제사를 지내게 된 연유를 '언제' '누가' '누구에게' '무슨 일로' '무엇을'의 형식으로 고하고 제사를 받으시라는 줄거리로 이루어진다. 과거에 祠堂(家廟)을 모실 때는 ‘有事卽告’라 하여 일이 있을 때마다 축문을 작성해서 조상에 고했기 때문에 기제사의 경우에는 추모하는 뜻만 기..

雜同散異 2022.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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