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雜同散異 87

不名一錢(불명일전)의 고사

不名一錢은 자기 명의로 돈이 한 푼도 없이 몹시 가난함을 말한다. 동전을 주조할 권한을 갖고 억만금의 호사를 누리다 마지막엔 자신의 이름으로 한 푼의 돈이 없이 굶어 죽었다는 鄧通의 고사가 있다. 에서 등통의 일을 알아 보자. 漢孝文帝(기원전 180~157) 때 총애를 받은 신하로 鄧通이 있었다. 등통은 蜀郡의 南安 사람으로 별다른 재주가 없었다. 그는 배를 잘 저었기 때문에 황제가 타는 배의 선장이었다.​ 어느 날, 효문제가 꿈을 꾸는데, 꿈속에서 효문제는 하늘에 오르려 했으나 오르지 못하고 있던 차에 배를 젓는 어떤 선장이 자기의 등을 밀어주어 하늘에 오를 수 있었다. 효문제는 잠에서 깨어난 뒤, 꿈에서 자신을 밀어준 그 뱃사공을 찾았는데, 뜻밖에도 등통의 모습이 꿈속에서 보았던 그 선장의 모습과 같..

雜同散異 2023.02.25

불두화(佛頭花)에 대하여

1. 來歷 불두화(佛頭花)는 ‘부처의 머리와 같은 꽃’이라는 뜻이다. 꽃의 모양이 마치 짧은 머리카락이 꼬부라져 나발형(螺髮形)을 이루고 있는 불상의 머리를 닮은 것 같고, 또 언뜻 보기에 흰 꽃이 탐스럽게 모여 달린 모습이 부처의 혜안처럼 둥글고 환하여 붙여진 이름 같기도 하지만, 아마도 그보다 깊은 뜻은 다른 데 있다고 생각된다. 모든 현화식물(顯花植物)은 꽃을 피워서 씨를 맺고 그 씨앗으로 하여금 자손을 퍼트리게 마련이다. 그러나 그 방법은 식물에 따라 제각기 달라서 은행나무처럼 암나무와 수나무가 따로 있기도 하고, 소나무처럼 한 나무에 암꽃과 수꽃을 따로 만들기도 하며, 장미꽃처럼 한 꽃송이에 암술과 수술을 함께 만들기도 하지만, 모두 암수 두 개의 성을 가지고 곤충이나 혹은 바람의 힘을 빌려 수..

雜同散異 2023.02.25

範我馳驅(범아치구)

滕文公章句 下篇의 記事입니다. 법 범(範), 나 아(我), 달릴 치(馳), 몰 구(驅)의 네 글자를 씁니다. 이 말의 유래는 이렇습니다. 陳代라는 맹자의 제자가 맹자에게 권하기를, 작은 節義를 굽혀서라도 제후를 만나 큰 뜻을 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맹자는 晉의 대부 趙簡子의 수레꾼이었던 王良의 일을 말해줍니다. 언젠가 조간자가 왕량을 시켜서 자신이 귀여워하는 嬖奚(폐해)의 수레를 몰아 사냥하도록 하였습니다. 왕량이 모는 수레를 타고 나간 폐해는 날이 저물도록 새 한 마리도 잡지 못했습니다. 그러자 폐해가 돌아와서 "왕량은 천하의 몹쓸 수레꾼입니다."라고 비난했습니다. 그 말을 전해 들은 왕량은 다시 한번 수레를 몰아보겠다고 청하였습니다. 이번에는 폐해가 아침나절에 벌써 열 마리의 짐승을 잡았습니다. ..

雜同散異 2023.02.25

白眉(백미)와 泣斬馬謖(읍참마속)

1.백미(白眉) 직역하면 흰 눈썹이라는 뜻으로, 형제 중에서 가장 뛰어난 사람 또는 여럿 중에서 가장 뛰어난 사람이나 물건을 일컫는 고사성어다. 劉備는 적벽대전 후 荊州, 襄陽, 南郡을 얻고 群臣을 모아서 앞으로의 계책을 물었고 이때 유비를 두 번이나 구해 준 伊籍이 “새로 얻은 땅들을 오래 지키려면, 먼저 어진 선비를 구해야 할 것입니다.”라고 했다. 유비가 伊籍에게 “어진 선비가 누구요?”라고 묻자 이적이 말하였다. “荊襄 땅 馬良의 다섯 형제가 모두들 才名이 있는데 가장 어진 이는 양 눈썹 사이에 흰 털이 난 ´良´으로 字는 季常이라고 합니다. 또 鄕里에서도 ´마씨 집 五常이 모두 뛰어나지만 그중에서도 白眉가 있는 馬良이 제일 뛰어나다.(馬氏五常 白眉最良)´고 합니다. 公께서는 어찌 청하여 오지 않..

雜同散異 2023.02.25

대표적 순왜(順倭) 국경인(鞠景仁)

1. 국경인(鞠景仁) 국경인(鞠景仁, ? ~ 1592년)은 조선 중기의 반란자로 임진왜란 당시 대표적인 순왜이다. 전주에 살다가 회령으로 유배당해 후에 회령부의 아전으로 들어가 치부하였으나 임해군의 전횡으로 인하여 조선 조정에 원한을 품고 있었다. 악인열전에 따르면 국세필(鞠世弼), 김수량, 정말수(鄭末守) 등과 함께 임진왜란이 일어나고 왜장 가토 기요마사의 군대가 회령으로 진격하자 반란을 일으켜 피난을 와 있던 왕자 임해군과 순화군을 가토에게 넘겨주었다. 또한, 임해군과 순화군을 호종했던 대신 김귀영(金貴榮), 황정욱(黃廷彧)과 황혁(黃赫) 부자, 남병사(南兵使), 이영(李瑛), 부사 문몽헌(文夢軒), 온성부사 이수(李銖) 등과 그 가족을 함께 잡아 일본군에 넘겨 주었다. 이어 가토 기요마사에 의하여 ..

雜同散異 2023.02.25

單于(선우)에 관하여

單于는 匈奴帝國의 황제를 가리키는 말이다. 선우(중국어 정체자: 單于, 병음: Chányú, Shanyu) 선우는 밑에 여러 왕을 두었는데, 이 왕들은 평화로울 때 번왕이나 제후로서 다스리고, 전쟁 때 장수로서 싸웠다. 單于는 왕중왕(王中王), 즉 중국의 천자 또는 황제에 해당하는 흉노제국의 대군주다. 한서 흉노전에 따르면, 선우라는 호칭은 탱리고도선우(撑犂孤塗單于)의 약칭이며, 탱리는 하늘, 고도는 아들, 선우는 광대함을 뜻한다. 즉, '위대한 하늘의 아들'이라는 뜻이다. 이는 흉노가 강성하던 진나라, 한나라 시대 이래 중국인들이 자신들의 군주를 천자(天子), 즉 하늘의 아들이라고 불렀던 것과 유사하다. 역대 선우 중 가장 큰 업적을 세운 선우는 묵돌 선우이다. 흉노는 묵돌 선우 시기에 남쪽으로는 중국..

雜同散異 2023.02.25

내가 아는 層下拜와 절

掃灑應對進退는 유학을 하는 사람의 기본 처신인데, 절은 응대의 조목으로 다루어졌을 것입니다. 이번에는 門外拜에 관하여 제가 본 우리 집의 예법에 대하여 기술해 보겠습니다. 문외배는 層下拜 또는 門下拜라고도 하며 글자 그대로 한 층계 아래 또는 방문 밖에서 올리는 절로서, 공경의 의미를 더욱 가중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저는 문외배, 문하배를 들어보지 못했고 層下拜라고 배웠습니다. 절을 받는 사람보다 한 층 아래에서 절을 한다는 뜻이지요. 문외배 보다는 조금 의미가 확장된 것 같습니다. 절을 받는 사람이 방에 계시면 당연히 마루에서 절하겠지만, 마루에 계시면 축담(경상도에서 쓰는 말. 마루로 올라가는 섬돌이 있는 축대)에서 절을 하고, 축담에 계시면 그 아래 마당에서 절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저는 3촌 ..

雜同散異 2023.02.25

期間(기간)

1. 期間의 의의 기간이라 함은 어느 시점에서 다른 시점까지 계속된 시간적 간격(길이)을 말한다. 법률사실로서의 시간은 사건에 속한다. 시간만이 독립하여 법률요건이 되는 경우는 없으나, 다른 법률사실과 결합하여 법률요건의 중요한 법률사실이 되는 경우는 많다. 예를 들면, 성년·최고기간·실종기간·기한·시효 등이다· ※ 기일 - 시간의 경과에 있어서 어느 특정의 시점을 가리키는 것으로서 계속의 관념이 없다. 그러나, 기일이 반드시 순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보통은 일로 표시된다. 이때의 1일은 시간의 계속으로서가 아니고, 통일된 불가분의 한 단위로 생각된다. 2. 다른 法律關係에의 적용 「민법」에 기간의 계산방법에 관한 규정을 두고 있으나, 「민법」의 규정은 보충적 규정으로서, 다른 법령이나 재판상의 처..

雜同散異 2023.02.24

구양순(歐陽詢)

1. 개요 당나라 초기의 서예가. 우세남, 저수량과 함께 당나라 초기의 3대 서예가로 꼽히며, 서성 왕희지와 함께 해서 분야의 모범으로 여겨진다. 〈구성궁예천명〉, 〈몽촌첩〉, 〈장한첩〉 등의 작품이 있으며, 《팔결》, 《삼십육법》 등의 서예 이론서를 저술했다. 구양순은 당나라 초기의 서예가로 ‘서성(書聖)’이라고 불리는 동진의 서예가 왕희지 이래 해서의 모범으로 여겨진다. 그는 중국 서예사상 ‘해서 제일’이라고 불리며 우세남(虞世南), 저수량(楮遂良)과 함께 당나라 초기의 3대 서예가로 꼽힌다. ​ 자는 신본(信本)이며, 557년 남북조 시대 진(陳)나라 담주(潭州)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진나라 광주 자사를 지낸 구양흘(歐陽紇)로 진무제 때 모반에 가담했다 죽임을 당했다. 이후 구양순은 아버지의 친구..

雜同散異 2023.02.23

공문십철(孔門十哲)

1. 개요 중국의 철학자 공자가 말한 열 명의 우수한 제자 한편, 석가모니의 십대제자, 예수의 12사도가 있다. 2. 상세 공자의 제자가 약 3천여명이 넘었다고 하는데, 그 중에서도 뛰어난 제자를 가리켜 '72賢'이라고 칭했다. 십철은 또 그 중에서도 최고를 뽑은 것이다. 그 일원은 대강 이렇다. 공자 왈, 德行에는 顔淵·閔子騫·冉伯牛·仲弓, 언어에는 宰我·子貢, 政事에는 冉有·子路, 문학에는 子游 ·子夏가 뛰어나다고 하였다. 일반적으로 공자의 제자라 하면 안회와 자로, 자공 정도가 인지도가 높다. 하지만 기준은 모호하다. 민자건은 몇 구절의 기록밖에 없지만 그 효행담 하나로 십철에 포함되었다. 하지만 그 밖에도 曾參·子張·有若 등 뛰어난 제자가 있었으므로 십철이라고 한정한 것은 뒷날 학자의 논의를 불러..

雜同散異 2023.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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