雜同散異

기체후일향만강(氣體候一向萬康)

耽古樓主 2023. 1. 29. 08:54
1. 의미

氣力과 體候가 내내 아주 편안하다.

 

2. 풀이
  • 氣體候 / 一向 / 萬康으로 끊어서 해석한다
  • 氣體候 : '氣候와 體候'를 함께 일컫는데, 氣候란 ‘氣力의 상태’, 體候란 ‘體力의 상태’이니, 氣體候란 요즈음 말로 ‘건강상태’쯤에 해당하는 말이 되겠다.
    • 氣 : 기운, 공기, 숨
    • 體 : 몸, 신체, 모양
    • 候 : 철, 살피다, 상태
  • 一向 : 줄곧, 내내, 항상, 한결같이
  • 萬康 : 萬安과 같은 말로, ‘아주 편안하다.’의 뜻이다.

 

3. 用法
  • 어른에게 올리는 편지에서 문안할 때 쓰는 높임말이다.
  • 오랜만에 만난 친구끼리 인사할 때 농담삼아, '기체후일향만강'이라는 말을 쓰기도 한다.
  • 그 외 음식점이나 영업장 등의 개업 안내 인사장 또는 각종 잔치 초대장의 첫머리에서 쓰이기도 한다.

 

4. 其他
  •  氣體候一向萬康을 알기 쉽게 풀어보면 '기력과 건강은 내내 좋으시겠지요.' 로서, 알고 보면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에 해당한다.
  • 氣體候는 '氣體' 또는 '氣候'로도 썼다.

 

5. 편지 인사말의 용례

1) 時下初夏之節에 氣體候一向萬康하옵시고, 玉體錦安하옵심을 仰祝하나이다.

[풀이] 지금 이른 여름을 맞아 늘 건강하시고 편안하시기를 빕니다.

 

2) 謹啓 時下仲夏之節에 一向萬康하옵시며 가내 두루 平安하시온지요?

[풀이] 지금 한 여름을 맞아 늘 건강하시고 편안하시옵고 가정에 두루 편안하시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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