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漢詩와 漢文 (1490)
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集靈臺 二首之一〈집영대 두 수 중 첫 번째 시〉-張祜(장호) 日光斜照集靈臺 紅樹花迎曉露開.지는 햇빛 비스듬히 집영대를 비추고 나무의 붉은 꽃은 새벽이슬 맞아 피어난다.昨夜上皇新授籙 太眞含笑入簾來.어젯밤 황제가 새로이 책봉록을 내리니 태진이 웃음 머금고 주렴으로 들어온다. 2.通釋 해가 기울어 석양이 비스듬히 집영대를 비추고, 밤이 지나자 붉은 꽃 피는 나무에 꽃이 새벽이슬을 맞아 화려하게 피어난다.어젯밤에 황제께서 새로이 귀비 책봉록을 주었는데, 태진이 웃음을 머금고 주렴 안으로 들어온다. 3.解題 이 시는 唐 玄宗이 楊貴妃를 총애한 것을 풍자한 작품이다.당 현종은 태평성세를 이끌었지만, 開元 연간 후기에는 權奸 李林甫와 楊國忠 등이 권력을 휘둘러 정국이 어지러..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贈內人〈나인에게 주다〉-張祜(장호) 禁門宮樹月痕過 媚眼惟看宿鷺窠.궁궐 안 나무에 달그림자 지나는데 고운 눈동자 백로가 자는 둥지만 바라본다.斜拔玉釵燈影畔 剔開紅焰救飛蛾.등잔 곁에서 비스듬히 옥비녀 뽑아 불꽃을 쑤시고 나방을 구해준다. 2.通釋 궁궐 문을 따라 궁전에 나무가 서 있는데 달빛이 비쳐 어느덧 시간이 흘러 그림자마저 사라졌다.그때까지 잠들지 못하던 눈매 고운 궁녀 한 사람 고개를 들고 둥지에서 잠든 백로 한 쌍을 한참이나 바라본다.문득 밤새 켜놓은 등불 곁으로 가서 머리에 꽂은 옥비녀를 자기도 모르게 비스듬히 뽑아서는 불꽃을 한쪽으로 치워 불로 날아든 나방을 구해준다. 3.解題 제목에 ‘贈’이라 해서 누군가에게 준다고 하였지만 실제로 시를 준다는 의..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後宮詞〈후궁사〉-白居易(백거이) 淚濕羅巾夢不成 夜深前殿按歌聲.눈물이 비단 수건을 적셔 꿈에 들지 못하는데 깊은 밤에도 앞 정전에서는 노랫소리 들려온다.紅顔未老恩先斷 斜倚薰籠坐到明.붉은 얼굴 아직 늙지 않았는데 은총이 먼저 끊어지니 향로에 비스듬히 기대어 날이 밝기까지 앉아 있는다. 2.通釋 은총을 잃은 하염없는 슬픔에 눈물이 비단 수건을 흠뻑 적시도록 울며 잠들지 못하고 있건만, 밤이 깊도록 앞 정전에서는 임금을 모시고 풍악소리에 맞추어 부르는 노랫소리가 들려온다.젊은 얼굴은 아직 늙지 않았는데 은총이 먼저 끊어지니, 임금을 모실 때 옷에 향이 스미도록 하는 향로 곁을 떠나지 못하고 비스듬히 기대어 날이 밝기까지 기다린다. 3.解題 궁녀의 원망을 노래한 宮怨..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春詞〈봄의 노래〉-劉禹錫(유우석) 新妝宜面下朱樓 深鎖春光一院愁.새롭게 단장하고 고운 얼굴로 누각을 내려오지만 굳게 잠긴 봄빛에 뜰 가득 수심이네.行到中庭數花朵 蜻蜓飛上玉搔頭.뜰 가운데 이르러 꽃송이를 세어보는데 잠자리 날아서 옥 떨잠 위에 앉는다. 2.通釋 얼굴빛과 잘 어울리게 방금 곱게 단장한 여인은 황제의 행차를 기다리며 기대를 품고 누각을 내려온다.하지만 궁궐의 문은 깊게 잠겨 있고 더불어 봄빛까지 그 안에 갇혀 있는 듯하구나. 수심과 무료함에 발걸음을 정원으로 옮겨 꽃송이만 무심하게 세어보는데, 어디선가 잠자리가 날아와 그녀의 옥 떨잠 위에 앉는다. 3.解題 이 시는 일종의 宮怨詩로 해석되지만 다른 시인들의 宮怨詩와는 예술적인 표현 기법에서 차이가 있다..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烏衣巷〈오의항〉-劉禹錫(유우석) 朱雀橋邊野草花 烏衣巷口夕陽斜.주작교 옆에 들풀이 꽃을 피웠는데 오의항 입구에는 석양이 비껴 있네.舊時王謝堂前燕 飛入尋常百姓家.옛날 왕도와 사안 집 앞에 날던 제비 이제는 평범한 백성의 집으로 날아드네. 2.通釋 주작교 근처에는 들풀이 꽃을 활짝 피웠는데 오의항 입구에는 석양이 비껴 있는 것만이 보인다.그 옛날 王導‧謝安 두 巨族의 집 앞에서 날던 제비가 지금은 일반 백성의 집으로 날아 들어간다. 3.解題 이 작품은 회고시로서 유우석의 〈金陵五題〉 가운데 하나이다.〈금릉오제〉는 〈石頭城〉, 〈烏衣巷〉, 〈臺城〉, 〈生公講堂〉, 〈江令宅〉 다섯 수인데, 그 序에 이르기를 “내가 어려서 강남의 객이 되었는데 秣陵을 유람하지 못해 일찍이 ..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夜上受降城聞笛〈밤에 受降城에 올라 피리소리를 듣다〉-李益(이익) 回樂烽前沙似雪 受降城外月如霜.회락봉 앞의 모래는 눈과 같고 수항성 밖의 달빛은 서리 같다.不知何處吹蘆管 一夜征人盡望鄕.어디에서 갈대피리 부는지 몰라도 이 밤 군사들 모두 고향 생각하네. 2.通釋 회락봉 앞의 모래사막은 흰 눈이 쌓인 듯하고, 수항성 밖에 달빛이 비치니 찬 서리가 내린 듯하다.누군가 부는 피리소리가 이 밤에 가득 퍼지니, 먼 변방에서 수자리 사는 사람들 모두가 고향 생각에 잠긴다. 3.解題 建中 元年(780)에 李益은 朔方節度使 崔寧의 막부에 들어가서 靈州 일대에서 지냈다.당시는 전쟁이 끊이지 않은데다 변방을 지키는 장수들이 부패하여 군졸들은 한번 가면 오랫동안 수자리를 살아야 했다...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宮詞〈궁사〉-顧況(고황) 玉樓天半起笙歌 風送宮嬪笑語和.하늘 높이 솟은 궁궐에서 노랫소리 일어나고 바람은 궁녀들의 웃음소리 실어 보내는데.月殿影開聞夜漏 水晶簾捲近秋河.달빛 비치는 궁전엔 그림자 생기고 물시계소리 들려 수정 발을 걷으니 은하수 가깝구나. 2.通釋 저쪽의 하늘 높이 솟은 화려한 궁궐에서는 악기에 맞춰 부르는 노랫소리가 일어나더니, 바람이 불어 궁중의 妃嬪들이 웃으며 얘기하는 여러 가지 소리를 실어 보낸다.하지만 이쪽 다른 궁궐에서는 아무도 없이 혼자 지내는 곳에 달빛이 비춰 그림자가 생기고 시간이 지나면서 조용해진 가운데 한밤 물시계의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만 들린다.얼마나 시간이 지났는지 수정 발을 걷고 밖을 보니 은하수가 가까이 있구나. 3.解題 ..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征人怨〈원정을 떠난 사람의 원망〉-柳中庸(류중용) 歲歲金河復玉關 朝朝馬策與刀環.해마다 金河에서 다시 玉門關으로 아침마다 말채찍과 칼자루를 잡는다.三春白雪歸靑塚 萬里黃河繞黑山.三春에 흰 눈은 靑塚에 쌓이고 만 리를 뻗쳐 있는 黃河는 黑山을 돌아 흐른다. 2.通釋 해마다 변방에서 수자리 사는 이 몸은 金河에서 또다시 玉門關으로 자리를 옮기고, 아침마다 말채찍을 잡거나 칼자루를 잡는다.봄날인데도 왕소군의 무덤 靑塚에는 흰 눈이 내려 쌓이고, 만 리를 흘러가는 황하는 흑산을 돌아서 동남쪽 고향 땅을 향해 흘러간다. 3.解題 변방으로 遠征을 나간 병사가 겪는 고단한 삶과 고향을 향한 그리움을 그린 작품이다.‘金河’와 ‘玉門關’은 북방의 서쪽 끝과 동쪽 끝의 변방으로..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春怨〈봄날의 원망〉-劉方平(류방평) 紗窗日落漸黃昏 金屋無人見淚痕.비단 창에 해 저물어 황혼이 스미는데 금옥에는 눈물 흔적 보아줄 이 없구나.寂寞空庭春欲晩 梨花滿地不開門.쓸쓸하고 빈 뜰엔 봄이 저물려 하는데 배꽃 땅에 가득 떨어져도 문 열지 않네. 2.通釋 비단으로 아름답게 장식한 창문 밖으로는 해가 점점 황혼으로 물들고 있다.예전에 한 무제가 사랑스런 진아교를 감춰두겠다는 金屋에는 눈물 자국이 선명한 궁녀만이 남아 있다.하지만 눈물 흘리는 여인을 위해 위로해줄 이는 아무도 없구나. 적막하게 텅 빈 뜰에 봄은 벌써 지려 하고, 만발했던 배꽃이 하얗게 땅을 덮어도 닫힌 문은 열릴 줄을 모른다. 3.解題 이 시는 일종의 宮怨詩라 할 수 있다.시의 주제는 제2구 ..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月夜〈달밤〉-劉方平(류방평) 更深月色半人家 北斗闌干南斗斜.깊은 밤 달빛이 인가의 반을 비추는데 북두성은 가로지르고 남두성은 비껴 있네.今夜偏知春氣暖 蟲聲新透綠窗紗.오늘밤 유난히 봄기운 따뜻함을 알겠으니 벌레소리 처음으로 푸른 비단 창을 통해 들리네. 2.通釋 밤 깊어 달빛이 기울며 인가를 반쯤 비추는데, 이때 북두성은 하늘에 가로지르고 남두성은 서쪽에 비껴 있다.이미 한밤이 지난 것이다.오늘밤 나는 봄기운이 유난히 따뜻하다고 느끼는데 과연 비단 창을 뚫고 벌레소리가 들려온다. 3.解題 이 시는 깊은 밤 잠 못 이루는 시인이 느낀 봄의 정취를 묘사한 작품이다.28자 안에서 시인은 특유의 민감함으로 景物의 변화를 섬세하게 느끼며, 봄이 왔음을 깨닫고 있다.첫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