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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301. 他急我不急, 人閑心不閑. 남은 바쁜데 나는 바쁘지 않다면, 남이 한가할 때 내 마음은 한가하지 못할 터이다. 302. 富人思來年, 貧人顧眼前. 부자는 내년을 생각하고, 빈자는 눈앞만 돌본다. 303. 忙中多錯事, 醉後吐眞言 바쁘면 그르치는 일이 많고, 취하면 진실한 말을 내뱉는다. 304. 上山擒虎易, 開口告人難. 산에 올라 호랑이를 잡기는 쉬워도, 입을 열어 남을 설득하기는 어렵다. 305. 不是撑船手, 休要提篙竿. 배를 젓는 사공이 아니면, 삿대 잡고 나서지 말라. 306. 好言一句三冬暖, 話不投機六月寒. 좋은 말 한마디 삼동에도 따사롭고, 때에 안 맞는 말 한마디 유월에도 차갑다. 307. 知音說與知音聽, 不是知音莫與談. 지음이 말하고 지음이 들어야 한다. 지음이 아니면 더불어 말하지 말라..
25.명심보감 권학편(勸學篇) 朱文公勸學文 朱子曰 勿謂今日不學而有來日 勿謂今年不學而有來年 日月逝矣나 歲不我延 嗚呼老矣라 是誰之愆 주자가 말하였다. “오늘 배우지 않고 내일이 있다고 말하지 말며, 금년에 배우지 않고 내년이 있다고 말하지 말라. 해와 달은 가니 세월은 나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 아! 늙었구나. 이 누구의 허물인가?” ▶ 愆(건): 허물 ▶ 明心寶鑑 : 고려 시대 충렬왕 때 民部尙書·藝文館大提學을 지낸 秋適이 1305년에 중국 고전에서 선현들의 金言·名句를 엮어서 저작했다. 후에 명나라 사람 范立本이 秋適의 명심보감을 입수하여 증편하기도 했다. ▶ 勸學篇 : 이 편은 학문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명심해 두어야 할 ‘학문을 권장하는 글’이다. 청춘의 시기가 잠시임을 상기시키면서, 세월을 헛되이 보..
24.명심보감 염의편(廉義篇) 印觀賣綿於市 有暑調者以穀買之而還 有鳶攫其綿 墮印觀家. 印觀이 장에서 솜을 팔고, 署調라는 사람이 곡식으로써 솜을 사서 돌아가는데, 솔개가 그 솜을 채 가지고 인관의 집에 떨어뜨렸다. 印觀歸于署調曰 鳶墮汝綿於吾家 故還汝. 인관이 서조에게 솜을 돌려보내며 말하였다. “솔개가 너의 솜을 내 집에 떨어뜨렸으므로 너에게 돌려보낸다.” 署調曰 鳶攫綿與汝 天也 吾何爲受? 서조는 말하였다. “솔개가 솜을 채다가 너에게 준 것은 하늘이 한 일이다. 내가 어찌 받겠는가?” 印觀曰 然則還汝穀 인관이 말하였다. “그렇다면 〈솜 값으로 받은〉 너의 곡식을 돌려보내겠다.” 署調曰 吾與汝者市二日 穀已屬汝矣 서조가 말하였다. “내가 너에게 준 지가 장날이 벌써 이틀이 지났으니, 곡식은 이미 너에게 귀속..
23.명심보감 효행편(孝行篇) 孫順家貧, 與其妻傭作人家以養母, 有兒每奪母食。 孫順이 집이 가난하여 그의 아내와 더불어 남의 집에 품팔이를 하여 그 어머니를 봉양하였는데, 아이가 있어 언제나 어머니의 잡수시는 것을 빼앗았다. 順謂妻曰 兒奪母食, 兒可得, 母難再求。 順이 아내에게 말하였다. “아이가 어머니의 잡수시는 것을 빼앗으니 아이는 또 얻을 수 있거니와 어머니는 다시 구하기 어렵다.” 乃負兒往歸醉山北郊, 欲埋堀地, 忽有甚寄石鐘, 驚怪試撞之, 舂容可愛。 마침내 아이를 업고 歸醉山 북쪽 교외로 가서 묻으려고 땅을 팠는데, 문득 매우 이상한 石鍾이 있거늘 놀랍고 괴이하게 여겨, 시험삼아 두드려 보니 소리가 멀리 퍼져 사랑스러웠다. 妻曰 得此寄物, 殆兒之福, 埋之不可。 아내가 말하였다. “이 기이한 물건을 얻..
22. 명심보감 팔반가 8수(八反歌八首) 이 팔반가는 여덟 편의 5言詩로 세태를 풍자하여 노래하고, 노래에 덧붙여서 바르게 살기를 권하는 글이다. ‘桂宮錄’에 수록되어 있는 것을 후인이 첨록하였다고 한다. 幼兒或詈我 我心覺歡喜 父母嗔怒我 我心反不甘 어린 아이가 혹 나를 꾸짖으면 나는 마음에 기쁨을 깨닫고, 부모가 나를 꾸짖고 성내면 나의 마음에 도리어 달가워하지 않는다. 一喜懽一不甘 待兒待父心何懸 하나는 기쁘고 또 하나는 달갑지 아니하니, 아이를 대하고 어버이를 대하는 마음이 어찌 이렇게도 懸隔한가? 勸君今日逢親怒 也應將親作兒看 그대에게 권고하노니, 이제 어버이의 노여워함을 만나거든, 또한 마땅히 어버이를 어린 아이로 바꾸어 보라. ○ 詈 : 꾸짖을 리. ○ 嗔 : 성낼 진. ○ 覺懽喜 : 환희를 느끼는..
21.명심보감 증보편(增補篇) 周易曰 善不積不足以成名; 惡不積不足以滅身, 小人以小善爲無益, 而弗爲也, 以小惡爲無傷 而弗去也. 故惡積而不可掩, 罪大而不可解. 《주역》에 말하였다. 선을 쌓지 않으면 이름을 이룰 수 없을 것이요, 악을 쌓지 않으면 몸을 망치지 않을 수 있거늘, 소인은 자그마한 선은 유익함이 없다고 하여 행하지 않고, 자그마한 악을 해로움이 없다 하여 버리지 않는다. 그러므로 악이 쌓여 가리지 못하고, 죄가 커져 풀지 못한다.” [출전] 이 글은 《周易》 〈繫辭傳 下 四章〉에 보인다. ○ 名 : 좋은 이름으로서 ‘명예’를 가르킨다. ○ 弗 : 아닐 ‘불’. 아니다. 말다. ○ 无 : 없을 ‘무’ 無의 고자(古字)이다. ○ 掩 : 가릴 ‘엄’. 가리다. 숨기다. 履霜堅氷至 臣弑其君 子弑其父 非一..
七月丙寅,始皇崩於沙丘平臺。 7월 병인일, 시황이 沙丘의 平臺에서 세상을 떠났다. 丞相斯為上崩在外,恐諸公子及天下有變,乃祕之,不發喪。 승상 이사는 황제가 외지에서 서거했기 때문에, 아들들과 천하에 변란이 일으날까 두려워하여, 이를 비밀로 하고 喪을 알리지 않았다. 棺載轀涼車中,故幸宦者參乘,所至上食。 관을 轀涼車에 싣고, 전부터 총애를 받아온 환관을 參乘으로 삼아, 이르는 곳마다 황제에게 식사를 올리게 하였다. 百官奏事如故,宦者輒從轀涼車中可其奏事。 백관들도 예전과 같이 보고를 올리게 했는데, 환관이 그때마다 온량거 안에서 상주하는 일을 허락하였다. 獨子胡亥、趙高及所幸宦者五六人知上死。 아들 호해와 조고 및 총애받던 환관 5~6명만이 황제의 죽음을 알고 있었을 뿐이다. 趙高故嘗教胡亥書及獄律令法事,胡亥私幸之。 조고..
20. 명심보감 부행편(婦行篇) 여기 실린 婦行篇 전반부의 글귀들은 구시대적인 내용으로서 옛사람들의 삶의 방식을 엿보는 데 불과하다 할지라도, 후반부의 내용은 현대의 여자들 역시 새겨둘 말이 아닌가 한다. 주로 婦德(부인다운 덕성스러움), 婦容(부인의 용모), 婦言(부인의 언사), 婦工(부인의 솜씨)이 어떠해야 하는지 말해 준다. 益智書云女有四德之譽一曰婦德 二曰婦容三曰婦言 四曰婦工也.《익지서》에 말하였다.여자에게는 네 가지 덕의 칭찬거리가 있으니,첫째 婦德이요, 둘째 婦容이요,셋째 婦言이요, 넷째 婦工이다.▶譽: 기릴 예. 여기서는 명사로 쓰임.▶ 四德之譽 : 여기서 譽는 毁譽(비방과 칭찬)의 譽와 같아서 ‘칭찬거리’ 정도로 보면 좋을 듯하다.▶曰 : 여기서 ‘曰’은 모두 굳이 해석할 필요는 없다. ‘..
19.명심보감 교우편(交友篇) "군자는 글을 통해서 벗을 모으고, 벗을 통해서 仁을 이루는데 도움을 받는다"(君子, 以文會友, 以友輔仁) -曾子 子曰 與善人居 如入芝蘭之室 久而不聞其香 卽與之化矣, 與不善人居 如入鮑魚之肆 久而不聞其臭 亦與之化矣. 丹之所藏者赤 漆之所藏者黑, 是以君子必愼其所與處者焉.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선한 사람과 함께 있으면, 芝草와 蘭草가 있는 방에 들어간 것과 같아서 오래되면 그 냄새를 맡지 못하나, 곧 그 향기와 同化되고, 선하지 못한 사람과 같이 있으면, 생선 가게에 들어간 것과 같아서 오래되면 그 악취를 맡지 못하나, 또한 그 냄새와 同化된다. 丹砂를 지니면 붉어지고 옻을 지니면 검어진다. 그러므로 君子는 반드시 그가 함께 있는 사람을 삼가야 한다. ▶與: ①줄 여. ②더불을 ..
18.명심보감 언어편(言語篇) 劉會曰 言不中理 不如不言. 유회가 말하였다. “말이 이치에 맞지 않으면 말하지 아니함만 못하느니라.” ▶中: 맞을 중. 맞힐 중. 예]的中, 中風. ▶不如+명사구: ~만 못하다. 不如+서술문: ~하는 것만 못하다. ▶劉會 : 중국 남조 제나라의 학자. ▶言不中理 : ‘주어+술어+보어’의 구조. 一言不中 千語無用. 한 마디 말이 이치네 맞지 않으면 천 마디 말이 쓸 데가 없느니라. ▶不中 : 화살이나 총알 따위가 과녁에 맞지 아니함. 君平曰 口舌者 禍患之門, 滅身之斧也. 군평이 말하였다. “口舌이란 것은 禍와 憂患의 문이요, 몸을 멸하는 도끼이니라.” ▶者: 것 자. ▶斧: (외날)도끼 부. 鉞(양날 도끼) ▶君平 : 前漢 武帝 때의 嚴君平이라는 說과, 蜀漢 사람으로 성은 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