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文眞寶(고문진보)

4七言古風短篇-2山中答俗人(산중답속인)

耽古樓主 2024. 2. 9. 19:54

古文眞寶(고문진보)

산속에서 속인에게 답함(山中答俗人)-이백(李白)

▶ 山中答俗人 산속에서 속인들에게 대답한다이태백시집》 19에는 山中問答이라 하고 있다.

 

 

問余何事栖碧山笑而不答心自閑.
내게 무엇하러 푸른 산에 사느냐고 묻기에웃으면서 대답하지 않으나 내 마음은 자연히 한가롭도다.
▶ () : 머물다살다와 같은 자.
▶ 自閑 스스로 한가롭다자연스럽게 한적하다.

桃花流水窅然去別有天地非人間.
복사꽃 잎이 떠서 흐르는 물 아득히 흘러가니이곳은 별천지지 인간 세상이 아니로구나.
▶ 宵然(요연) : 아득히 보이는 모양이태백시집엔 '杳然또 '窅然'이라 되어 있는데 아득한 모양
▶ 別有天地 武陵桃源같은 별천지가 있다는 뜻人間 사람들이 사는 세상社會.

 

 

 

 

 

 해설


李白의 대표적인 自然詩의 하나이다. 산중에 幽居하는 淸趣가 완전히 자연 속에 융합되어 있다. 이런 분위기를 이백은 언제나 지니고 있었기에 賀知章은 그를 보자 바로 謫仙人이라 불렀을 것이다. 陶淵明의 경지와 상통하되 더욱 仙氣를 느끼게 함이 그의 특징이다.

이 시는 古風短篇에 들어 있지만 칠언절구의 근체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