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第八章
棘子成曰:
「君子質而已矣,何以文為?」
棘子成이 말하였다.
“君子는 質薄하면 그만이니, 文飾으로 무엇을 하겠는가?”
棘子成,衛大夫。
棘子成은 衛나라 大夫이다.
疾時人文勝,故為此言。
당시 사람들이 文에 치우침을 싫어했으므로 이러한 말을 하였다.
子貢曰:
「惜乎!夫子之說,君子也。
駟不及舌。
子貢이 말하였다.
“애석하다! 夫子[棘子成]가 君子를 설명함이여.
駟馬도 혓바닥을 따라잡지 못한다.”
言子成之言,乃君子之意。
子成의 말은 바로 君子다운 뜻이다.
然言出於舌,則駟馬不能追之,又惜其失言也。
그러나 말이 혀에서 나오면 駟馬도 따라잡을 수 없다고 말한 것이니, 이것은 또 그 失言함을 애석히 여긴 것이다.
文猶質也,質猶文也。
文이 質과 같이 중요하고, 質도 文과 같이 중요하다.
虎豹之鞹猶犬羊之鞹。」
虎豹의 털 없는 가죽이 犬羊의 털 없는 가죽과 같이 중요하다.”
鞹,皮去毛者也。
鞹은 가죽에 털이 제거된 것이다.
言文質等耳,不可相無。
文과 質은 동등하니, 서로 없어서는 안 된다.
若必盡去其文而獨存其質,則君子小人無以辨矣。
만일 반드시 모두 그 문신을 버리고 홀로 그 質만 보존한다면 君子와 小人이 분별될 수 없음을 말한 것이다.
夫棘子成矯當時之弊,固失之過;而子貢矯子成之弊,又無本末輕重之差,胥失之矣。
棘子成은 당시의 폐단을 바로잡음에 진실로 過함에서 잘못되었고, 子貢은 子成의 폐단을 바로잡음에 또 本末과 輕重의 차이를 무시하였으니, 모두 잘못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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