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第五章
公山弗擾以費畔,召,子欲往。
公山弗擾가 費邑을 가지고 반란을 일으키고 孔子를 부르니, 孔子께서 가려고 하셨다.
弗擾,季氏宰。
弗擾는 季氏의 家臣이다.
與陽貨共執桓子,據邑以叛。
陽虎와 함께 桓子를 잡아 가두고 費邑을 점거하여 반란을 일으켰다.
子路不說,曰:
「末之也已,何必公山氏之之也。
子路가 기뻐하지 않으며 말하였다.
“가실 곳이 없으면 그만이지, 하필이면 公山氏에게 가시려 하십니까?”
末,無也。
末은 없는 것이다.
言道既不行,無所往矣,何必公山氏之往乎?
道가 이미 행해지지 아니하여 갈 곳이 없으나 하필 公山氏에게 가시려 하십니까라는 말이다.
子曰:
「夫召我者而豈徒哉?
如有用我者,吾其為東周乎?」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나를 부르는 자가 어찌 하릴없이 하겠느냐?
나를 써 주는 자가 있다면, 내가 어찌 東周를 만들지 않겠는가?”
豈徒哉,言必用我也。
‘어찌 하릴없이 하겠느냐?’라는 말은 반드시 나를 써 줄 것이라는 말씀이다.
為東周,言興周道於東方。
東周를 만들겠다는 것은 周나라의 道를 동쪽에 일으키겠다는 말이다.
程子曰:
「聖人以天下無不可有為之人,亦無不可改過之人,故欲往。
然而終不往者,知其必不能改故也。」
程子가 말씀하였다.
“聖人께서는 天下에 훌륭한 일을 할 수 없는 사람이 없으며, 또한 허물을 고칠 수 없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에 찾아가려고 하셨다.
그러나 끝내 가지 않으신 것은 그가 필경 고치지 못할 것을 아셨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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