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집주

論語集註 陽貨 第十七(논어집주 양화 제십칠) 第八章

구글서생 2023. 2. 22. 04:05

▣ 第八章

子曰:
「由也,女聞六言六蔽矣乎?」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由야! 너는 六言과 六蔽를 들어보았느냐?”

對曰:
「未也。」

<子路가> 대답하였다.
“아직 듣지 못하였습니다.”

蔽,遮掩也。
는 가려지는 것이다.

 

「居!吾語女。
“앉거라. 내 너에게 말해 주리라.”

禮:君子問更端,則起而對。
君子가 질문할 때에 그 話題를 바꾸면 일어나서 대답하는 것이다.

故孔子諭子路,使還坐而告之。
그러므로 孔子께서 子路를 깨우치고자 다시 앉게 하여 일러주셨다.

 

好仁不好學,其蔽也愚;
好知不好學,其蔽也蕩;
好信不好學,其蔽也賊;
好直不好學,其蔽也絞;
好勇不好學,其蔽也亂;
好剛不好學,其蔽也狂。」
仁을 좋아하고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폐단은 어리석음이 되고〔愚〕,
지혜〔知〕를 좋아하고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폐단은 방탕함이 되고〔蕩〕,
믿음〔信〕을 좋아하고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폐단은 남을 해침이 되고〔賊〕,
정직〔直〕을 좋아하고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폐단은 야박하게 되고〔絞〕,
용맹〔勇〕을 좋아하고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폐단은 난을 일으키게 되고〔亂〕,
剛直한 것만 좋아하고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폐단이 경솔하게 된다〔狂〕.”

六言皆美德,然徒好之而不學以明其理,則各有所蔽。
六言은 모두 아름다운 이다. 그러나 한갓 좋아하기만 하고 배움으로써 그 이치를 밝히지 않으면, 각각 가려지는 폐단이 있게 된다.


愚,若可陷可罔之類。
는 우물에 빠뜨릴 수 있고 속일 수 있는 와 같은 것이다.


蕩,謂窮高極廣而無所止。
은 높은 것을 다하고 넓은 것을 다하여 그침이 없는 것이다.


賊,謂傷害於物。
은 사물을 해치는 것이다.


勇者,剛之發。
(敢行)이 드러난 것이다.


剛者,勇之體。
(堅剛)本體이다.

狂,躁率也。
은 조급하고 경솔한 것이다.

范氏曰:
「子路勇於為善,其失之者,未能好學以明之也,故告之以此。
曰勇、曰剛、曰信、曰直,又皆所以救其偏也。」

范氏가 말하였다.

子路을 행하는 데에 용감하였으나, 그의 결함은 배움을 좋아하여 그 이치를 밝히지 못하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이로써 일러주셨다.

이니, 이니, 이니, 이니 하는 것은 모두 그의 치우친 점을 구원하려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