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第二十四章
子貢曰:
「君子亦有惡乎?」
子貢이 물었다.
“君子도 미워함이 있습니까?”
子曰:
「有惡:惡稱人之惡者,惡居下流而訕上者,惡勇而無禮者,惡果敢而窒者。」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미워함이 있으니, 남의 短點을 말하는 자를 미워하며, 下流에 있으면서 윗사람을 비방하는 자를 미워하며, 勇은 있되 禮가 없는 자를 미워하며, 과감하기만 하고 사리가 막힌 자를 미워한다.”
訕,謗毀也。
訕(산)은 비방하여 헐뜯는 것이다.
窒,不通也。
窒은 통하지 않는 것이다.
稱人惡,則無仁厚之意。
남의 단점을 말하면 仁厚한 마음이 없다.
下訕上,則無忠敬之心。
아랫사람으로서 윗사람을 비방하면 忠敬의 마음이 없다.
勇無禮,則為亂。
勇만 있고 禮가 없으면 亂을 일으킨다.
果而窒,則妄作。
과감하기만 하고 사리가 막히면 함부로 행동한다.
故夫子惡之。
그러므로 孔子께서 그들을 미워하셨다.
曰:
「賜也亦有惡乎?」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賜야! 너도 미워함이 있느냐?”
「惡徼以為知者,惡不孫以為勇者,惡訐以為直者。」
<子貢이 말하였다.>
“남의 것을 엿보아서 알게 된 것을 지혜로 여기는 자를 미워하며, 불손한 것을 용맹으로 여기는 자를 미워하며, 들추어내는 것을 정직함으로 여기는 자를 미워합니다.”
惡徼以下,子貢之言也。
惡徼 이하의 문장은 子貢의 말이다.
徼,伺察也。
徼는 엿보아서 아는 것이다.
▶抄人之意以爲己有(남의 뜻을 뽑아와서 자기의 소유로 여김. 孔安國의 해석)
訐,謂攻發人之陰私。
訐(알)은 남의 사사로움을 들추어서 드러내는 것이다.(包咸의 주석이다)
楊氏曰:
「仁者無不愛,則君子疑若無惡矣。
子貢之有是心也,故問焉以質其是非。」
楊氏가 말하였다.
“仁者는 사랑하지 않는 것이 없으니, 君子는 미워함이 없을 듯하다.
子貢이 이런 마음을 가졌기 때문에 질문하여서 그것의 是非를 質正한 것이다.”
侯氏曰:
「聖賢之所惡如此,所謂唯仁者能惡人也。」
侯氏가 말하였다.
“聖賢의 미워함이 이와 같았으니, 이른바 ‘仁者라야 사람을 미워할 수 있다〔唯仁者能惡人〕.’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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