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집주

論語集註 述而 第七(논어집주 술이 제칠) 第一章

구글서생 2023. 3. 7. 04:33

▣ 述而 第七



此篇多記聖人謙己誨人之辭 及其容貌行事之實。
이편은 대부분 성인이 자신을 겸손히 낮추시고 남을 가르치신 언사와 성인의 용모와 행사의 事實을 기록하였다.

凡三十七章。
모두 37장이다




▣ 第一章

子曰:
「述而不作,信而好古,竊比於我老彭。」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傳述하되 創作하지 않으며, 선왕의 道를 믿고 좋아함을 삼가 우리 老彭에게 견주노라.”

述,傳舊而已。
은 옛것을 傳述할 따름이다.

作,則創始也。
은 처음으로 創作함이다.

故作非聖人不能,而述則賢者可及。
그러므로 創作聖人이 아니면 불가능하지만 傳述賢者도 미칠 수 있다.

竊比,尊之之辭。
은 그를 높이는 말이다.
:謙己以尊人之辭

我,親之之辭。
는 그를 친근하게 여기는 말이다.

老彭,商賢大夫,見大戴禮,蓋信古而傳述者也。
老彭나라의 어진 大夫大戴禮에 보이는데, 아마도 옛것을 믿어 傳述한 자인 듯하다.

孔子刪詩書,定禮樂,贊周易,修春秋,皆傳先王之舊,而未嘗有所作也,故其自言如此。
孔子》 • 《刪削하고, 禮樂을 정립하였으며, 周易贊述하고, 春秋編修하여 모두 先王의 옛것을 傳述하였고, 일찍이 創作한 것이 있지 않았으므로 스스로 말씀하시기를 이렇게 하였다.

蓋不惟不敢當作者之聖,而亦不敢顯然自附於古之賢人;蓋其德愈盛而心愈下,不自知其辭之謙也。
創作하는 聖人으로 자처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감히 드러내놓고 옛 賢人에게도 자신을 붙이지 않았으니, 이 더욱 높아질수록 마음이 더욱 겸손해져서, 자신도 그 말씀이 겸손함을 알지 못하셨다.

然當是時,作者略備,夫子蓋集群聖之大成而折衷之。
그러나 당시에 創作은 대략 갖추어졌으니, 孔子는 여러 聖人集大成하여 折衷하셨다.

其事雖述,而功則倍於作矣,此又不可不知也。
孔子가 하신 일은 비록 傳述에 불과하였으나 그 創作보다 곱절이나 되니 이 또한 알지 않으면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