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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第二十二章
子曰:
「南人有言曰:人而無恆,不可以作巫醫。
善夫!」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남쪽 나라 사람들이 말하기를 ‘사람으로서 恒心이 없으면 무당이나 의원도 될 수 없다.’라고 한다.
좋은 말이다.
南人,南國之人。
南人은 남쪽 나라 사람이다.
恆,常久也。
恒은 항상하면서 오래함이다.
巫,所以交鬼神。
무당은 그것으로 귀신과 교통하는 것이다.
醫,所以寄死生。
의원은 그것으로 사생을 맡기는 바이다.
故雖賤役,而猶不可以無常,孔子稱其言而善之。
그러므로 비록 卑賤한 일이기는 하나 그래도 恒心이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니, 孔子께서 그 말을 듣고 칭송하시어 좋게 여기셨다.
「不恆其德,或承之羞。」
‘자신의 德을 항상 갖지 않으면, 혹 부끄러움을 받는다.’라고 하였다.”
此易恆卦九三爻辭。
이는 《周易》 恒卦 九三의 爻辭이다.
承,進也。
承은 받는 것이다.
子曰:
「不佔而已矣。」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점괘〔占〕를 보지 않았기 때문일 뿐이다.”
復加「子曰」,以別易文也,其義未詳。
다시 子曰을 加한 것은 《周易》의 글과 구별하기 위해서이다. 이 글의 뜻은 자세하지 않다.
楊氏曰:
「君子於易苟玩其占,則知無常之取羞矣。
其為無常也,蓋亦不佔而已矣。」
意亦略通。
楊氏가 말하였다.
“君子가 《周易》에 대하여 만일 그 점괘의 내용을 음미해 보면 恒心없는 것이 부끄러움을 취하게 됨을 알 터이다.
군자가 恒心이 없는 짓을 하는 것은 이 점괘의 내용을 보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뜻이 또한 대략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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