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집주

論語集註 子路 第十三(논어집주 자로 제십삼) 第二十四章

耽古樓主 2023. 2. 28. 04:24

▣ 第二十四章

子貢問曰:
「鄉人皆好之,何如?」

子貢이 물었다.
“지방 사람들이 모두 좋아하면 어떻습니까?”

子曰:
「未可也。」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可하지 못하다.”

「鄉人皆惡之,何如?」
“지방 사람들이 모두 미워하면 어떻습니까?”

子曰:
「未可也。

不如鄉人之善者好之,其不善者惡之。」
孔子께서 대답하셨다.
“可하지 못하다.
향인 중에 善한 자가 좋아하고, 善하지 못한 자가 미워하는 것만 못하다.”

一鄉之人,宜有公論矣,然其間亦各以類自為好惡也。

한 지방의 사람들에게는 당연히 공론이 있다. 그러나 그들은 또한 각기 부류에 따라 스스로 좋아하거나 미워한다.


故善者好之而惡者不惡,則必其有苟合之行。

이 때문에 한 자가 좋아하는데 한 자가 미워하지 않는다면 틀림없이 구차하게 迎合하는 행실이 있을 터이다.


惡者惡之而善者不好,則必其無可好之實。
한 자가 미워하는데도 한 자가 좋아하지 않는다면 틀림없이 좋아할 만한 실상이 없을 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