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집주

論語集註 子路 第十三(논어집주 자로 제십삼) 第二十一章

耽古樓主 2023. 2. 28. 04:28

▣ 第二十一章

子曰:
「不得中行而與之,必也狂狷乎!

狂者進取,狷者有所不為也。」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中行[中道]의 선비를 얻어 함께할 수 없다면 반드시 狂者나 狷者와 더불어 할 터이다.
狂者는 진취적이고 狷者는 하지 않는 바가 있다.”
進取=進就

行,道也。

이다.


狂者,志極高而行不掩。

狂者는 뜻은 지극히 높으나 행동이 말을 가리지 못하는 자이다,


狷者,知未及而守有餘。

狷者는 지식은 미치지 못하나 지킴[행동]有餘한 자이다.


蓋聖人本欲得中道之人而教之,然既不可得,而徒得謹厚之人,則未必能自振拔而有為也。

聖人은 본래 中道를 행하는 사람을 얻어 가르치려고 하였으나 얻을 수 없었고, 한갓 謹厚하기 만한 사람을 얻는다면 반드시 능히 스스로 분발하여 일어나 훌륭한 일을 기필하지 못한다.


故不若得此狂狷之人,猶可因其志節,而激厲裁抑之以進於道,非與其終於此而已也。

그러므로 이러한 狂者狷者를 얻어 가르치는 것만 못하다. 이들은 그래도 지조와 절개를 인하여 격려하고 억제하여 에 나아가게 할 수 있으니, 끝내 광자와 견자가 여기에서 마칠 뿐임을 허여한 것은 아니다.


孟子曰:
「孔子豈不欲中道哉?不可必得,故思其次也。
如琴張、曾皙、牧皮者,孔子之所謂狂也。
其志嘐嘐然,曰:古之人!古之人!夷考其行而不掩焉者也。
狂者又不可得,欲得不屑不潔之士而與之,是狷也,是又其次也。」

孟子가 말씀하였다.[盡心篇]

孔子께서 어찌 中道를 행하는 사람을 구하려고 하지 않았겠는가마는, 얻는다고 기필할 수 없는 까닭에 그 다음의 인물을 생각하셨다.

琴張曾晳牧皮와 같은 자가 孔子께서 말씀하신 狂者이다.

이들은 뜻이 커서 말하기를 옛날 분들이여! 옛날 분들이여!’하고 말하지만, 평소에 그 행실을 살펴보면 행실이 말을 가리지 못하는 자들이다.

狂者를 또 얻을 수 없다면 不潔함을 탐탁하게 여기지 않는 선비를 얻어 가르치려고 하셨으니, 이러한 사람이 狷者이다. 이것이 또 그 다음의 인물이다.”

= (고르게 하다. 고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