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집주

論語集註 子路 第十三(논어집주 자로 제십삼) 第十九章

耽古樓主 2023. 2. 28. 04:32

▣ 第十九章

樊遲問仁。
樊遲가 仁에 대하여 물었다.

子曰:
「居處恭,執事敬,與人忠。
雖之夷狄,不可棄也。」
孔子께서 대답하셨다.
“혼자 居處할 적에 공손히 하며, 일을 행할 적에 집중하고, 사람을 대할 적에 마음을 다하여야 한다.
이것은 비록 夷狄의 나라에 가더라도 버려서는 안 된다.”
居處:신재독처지소

恭主容,敬主事。

은 용모를 위주로 말하고 은 일을 위주로 말한 것이다.


恭見於外,敬主乎中。

은 외모에 드러나고 은 속마음을 위주로 한다.


之夷狄不可棄,勉其固守而勿失也。

夷狄不可棄란 공과 경과 충을 굳게 지키어 잃지 않도록 면려한 것이다.


程子曰:
「此是徹上徹下語。
聖人初無二語也,充之則睟面盎背;推而達之,則篤恭而天下平矣。」

程子가 말씀하였다.

이것은 上下를 모두 통하는 말씀이다.

聖人은 애당초 두 가지 말씀이 없으니, 이것을 자기 몸에 채우면 <스러운 모양이> 얼굴에 빛나고 등에 가득해지고, 이것을 미루어 천하에 도달하면 공손함을 독실히 하기만 해도 天下均平해진다는 것이다.”

睟面: 溫和潤澤之貌見於面色

盎背: 豐厚盈溢之意見於背

: 동이 앙 1.사발 2.가득 넘치는 모양

 

胡氏曰:
「樊遲問仁者三:此最先,先難次之,愛人其最後乎?」

胡氏가 말하였다.

樊遲을 물은 것이 세 번인데, 이것이 맨 처음이고, 雍也篇어려운 것을 먼저 하고 얻는 것을 뒤로 하라先難後獲.’는 것이 다음이고, 顔淵篇사람을 사랑하라愛人.’는 것이 아마 맨 나중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