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집주

論語集註 子張 第十九(논어집주 자장 제십구) 第三章

耽古樓主 2023. 2. 20. 04:14

▣ 第三章

子夏之門人問交於子張。
子夏의 門人이 子張에게 벗을 사귀는 것에 관하여 물었다.

子張曰:
「子夏云何?」
子張이 말하였다.
“子夏가 무어라고 하던가?”

對曰:
「子夏曰:『可者與之,其不可者拒之。』」
대답하였다
“子夏께서 ‘可한 자에게 교제를 허여하고 不可한 자는 교제하기를 거절하라.’라고 하셨습니다.”

子張曰:
「異乎吾所聞:
君子尊賢而容眾,嘉善而矜不能。
我之大賢與,於人何所不容?
我之不賢與,人將拒我,如之何其拒人也?」
子張이 말하였다.
“내가 들은 것과 다르다. 
君子는 어진 이를 존경하고 대중을 포용하며, 잘하는 이를 아름답게 여기고 능치 못한 이를 불쌍히 여긴다.
내가 크게 어질다면 남을 용납하지 못할 것이무엇이냐?
내가 어질지 못하다면 남들이 나를 거절할 것이니, 어떻게 남을 거절하겠는가?”
子夏倫黨之交(交友)
子張尊卑之交(汎友)

子夏之言迫狹,子張譏之是也。

子夏의 말이 너무 박절하고 편협하니 子張이 비판한 것이 옳다.

 

但其所言亦有過高之病。

다만 子張이 말한 것도 지나치게 高遠한 폐단이 있다.

 

蓋大賢雖無所不容,然大故亦所當絕;不賢固不可以拒人,然損友亦所當遠。學者不可不察。

大賢은 비록 포용하지 않는 것이 없으나 큰 잘못을 지은 자는 마땅히 절교해야 하고, 어질지 못한 이는 본래 남과 교제를 거절할 수 없으나 損友는 또한 마땅히 멀리해야 하니, 배우는 자는 살피지 않으면 안 된다.

益友:友直(責善而無所回互) 友諒(固執而無所變更) 友多聞(有所參訂不膠偏見)

損友: 便辟(: 몸가짐은 익숙하나 정직하지 못함) 善柔(: 남에게는 잘 보이지만 정직하지 못함) 便佞(: 말은 잘하나 견문의 실상이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