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집주

論語集註 先進 第十一(논어집주 선진 제십일) 第二十二章

구글서생 2023. 3. 2. 05:15

▣ 第二十二章

子畏於匡,顏淵後。
孔子께서 匡땅에서 경계하는 마음을 품고 계실 적에 顔淵이 뒤쳐져 있었다.

子曰:
「吾以女為死矣。」
<그가 오자>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네가 죽었다고 여겼다.”

曰:
「子在,回何敢死?」
안연이 대답하였다.
“선생께서 살아 계시는데 제가 어찌 감히 죽겠습니까?”

後,謂相失在後。
는 서로 잃어 뒤에 처져 있음을 말한다.

何敢死,謂不赴鬪而必死也。
何敢死란 싸움에 달려가 반드시 죽지 않음을 말한다.

胡氏曰:
「先王之制,民生於三,事之如一。
惟其所在,則致死焉。
況顏淵之於孔子,恩義兼盡,又非他人之為師弟子者而已。
即夫子不幸而遇難,回必捐生以赴之矣。
捐生以赴之,幸而不死,則必上告天子、下告方伯,請討以復讎,不但已也。
夫子而在,則回何為而不愛其死,以犯匡人之鋒乎?」
胡氏가 말하였다.
先王의 제도에 사람은 세 분에게서 살아가니(父生之, 師敎之, 君食之), 섬기기를 한결같이 한다.
그분들이 계신 곳에서 죽음을 바친다.
하물며 顔淵孔子에 대해 恩愛義理가 아울러 극진하였고, 또 다른 사람의 師弟와 같을 뿐만이 아니었다.
가령 孔子께서 불행히 을 만났다면 顔回는 반드시 생명을 버리고 싸움에 달려갔을 터이다.
생명을 버리고 싸움에 달려가서 다행히 죽지 않으면, 필시 위로는 天子에게 아뢰고 아래로는 方伯에게 고하여 討伐하여 復讐하기를 청했을 터이지, 그대로 그칠 뿐만은 아니었을 터이다.
<그러나> 孔子께서 만약 살아 계시다면 안회가 어찌 그 죽음을 아끼지 않고서 땅 사람들의 칼날을 범하겠는가?”
=만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