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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한화골계전94- 假虎折臂 본문

漢詩와 漢文/太平閑話滑稽傳

태평한화골계전94- 假虎折臂

耽古樓主 2025. 1. 5.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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太平閑話滑稽傳

 

 

假虎折臂

 

才人韓奉連 能射虎 天下無雙.

才人 韓鳳連이 호랑이를 잘 쏘아 천하에 짝이 없었다.

才人: 재주를 넘거나 짓궂은 동작으로 사람을 웃기며 악기로 풍악을 하던 광대를 말한다.

韓奉連: 본래는 사냥꾼이었는데 활을 잘 쏘아 世祖知遇를 받았던 사람이라고 한다. <조선왕조실록>에 그에 관한 기록이 있다.

 

見必殪而後已 百不一失 時人號曰馮婦.

발견하면 반드시 죽이고야 그만두고 백에 하나도 놓치는 일이 없으니, 時人이 그를 馮婦라고 불렀다.

馮婦: 맨손으로 호랑이를 잘 때려잡았다고 하는 중국 나라 사람이다. 여기서 한봉련을 풍부라고 한 것은, 그와 풍부가 호랑이를 잘 잡는다는 공통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풍부에 관한 이야기는 <맹자><盡心章句下>에 들어 있다.

 

 

맹자집주 진심장구 하 제23장

齊饑. 齊나라에 흉년이 들었다. 陳臻曰: 「國人皆以夫子將復爲發棠, 殆不可復.」 陳臻이 말하였다. “나라 사람들이 모두 부자께서 다시 棠邑의 창고를 열어 주게 하시리라 여긴다고 하니, 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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嘗於元日儺 優人作假虎爲戱 奉連戱作射虎形 忽蹴地而落 臂絶.

일찍이 설날 儺禮에서 광대가 가짜 호랑이를 만들어 노는데, 奉連이 장난삼아 그 호랑이 모형을 쏘다가, 문득 땅을 차고 넘어져 팔이 부러졌다.

: 儺禮. 陰曆 섣달그믐날 밤에 宮中이나 民家에서 惡鬼를 쫓기 하여 베푸는 儀式.

 

衆大笑曰

奉連深山大澤 獨射猛虎 何其壯也 假虎折臂 何其憊也

사람들이 크게 웃으며 말하였다.

“봉련이 深山大澤에서 혼자 猛虎를 쏠 때는 어찌 그리 장했던가?

가짜 호랑이에 팔을 부러뜨리니 그 얼마나 아플까?”

: 고달프다. 피곤하다. 병을 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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