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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한화골계전95- 飮食男女一也 본문

漢詩와 漢文/太平閑話滑稽傳

태평한화골계전95- 飮食男女一也

耽古樓主 2025. 1. 5. 00:06

太平閑話滑稽傳

 

 

飮食男女一也

 

有士子將卜妾 語室人曰

人言 姬妾多者 室人尊貴 我之卜妾 非鋶卿 實尊卿也.

將欲代卿之勞 服卿之事 飲食衣服 妾皆主之 織糸任紡績 妾皆任之

卿則頤指駕馭而豈不安尊乎

어떤 선비가 장차 첩을 들이려 해서, 아내에게 말하였다.

"사람들이 말하기를, 첩이 많은 사람은 그 아내가 존귀하다고 하오. 내가 첩을 두려 함은 당신을 소홀히 하려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는 당신을 높여 주려는 것이오.

장차 당신의 수고를 대신하고 당신의 일을 맡게 하려는 것이니, 음식이나 의복을 첩이 주관하고, 실 짜고 베 짜는 일을 첩이 모두 맡을 것이오.

당신은 턱짓과 손가락질로 부릴 터이니, 어찌 편안하고 존귀하지 않겠소?“

 

室人怫然曰

我不欲安 而亦不欲尊也

大抵飮食男女一也.

早飮盛者 晩飯不味 烏是何言

아내가 발끈해서 말하였다.

"나는 편안하고 싶지 않고 높아지고 싶지도 않소.

무릇 음식은 남녀 관계와 같소.

'일찍 많이 마신 사람은 늦게 먹는 밥의 맛을 모른다'라는 말은 무슨 말이오?"

'아침밥을 잔뜩 먹은 사람은 저녁밥 맛이 없다.' 문맥상으로는 '첩에게 빠진 사람은 본마누라는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정도의 뜻이리라.

: 답답하다(). 발끈하다(). 거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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