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漢詩와 漢文 (1490)
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일상생활 중에 하늘과 땅이나 사람의 일에서 일어나는 괴이한 현상을 정확히 구별하여 판단한 事例들을 모아 編述한 篇이다. 앞에는 하늘과 땅에서 일어나는 自然界의 현상을 합리적으로 해설하여 古代 賢聖의 哲學的 觀念을 드러내 보인다. 그러고는 사람이 일생 동안 성장하는 規律과 度量衡의 標準을 제시하였다. 다음으로 四靈獸의 德을 칭송하여 聖君의 盛德을 表現하고, 神靈이 降臨한 現象을 합리적으로 해설하였으며, 君主가 괴이한 현상을 만났을 적에 孔子에게 가르침을 청하여 의혹을 해소한 일들을 보였다. 끝으로 꿈에 대한 解夢으로 꿈과 현실 생활과의 관계를 해명하려 하였고, 晉 平公의 어리석음 등을 보여주고 있다. 1. 顏淵問於仲尼曰: 「成人之行何若?」 顔淵이 仲尼께 물었다. “成人의 행동은 어떠합니까?” ▶ 成人 : ..

이 篇의 제목은 雜言이지만 실제 내용은 잡다한 말을 모아놓은 것이라 할 수 없다. 여러 事例들이 있으나 주된 내용은 君子의 品德을 修養하는 데 필수적인 典籍들로 편성되어 있다. 군자는 大體에 힘쓰고 사소한 것은 잊어야 한다는 논리로, 舜‧姜太公‧惠施‧西閭 등의 事例를 열거하여 이를 설명하고 있다. 또한 군자는 困厄을 당하여 매우 어려운 환경에 처하더라도 品行을 바꾸지 않고 본래의 節操를 지키는 것이 진정한 군자의 品格임을 제시하였다. 孔子께서 子路가 盛服 차림으로 자기를 뵌 일로 君子와 小人의 구별을 말씀하였고, 또 자로의 질문을 통하여 “君子는 終身의 즐거움이 있고 하루의 근심이 없으며, 小人은 終身의 근심이 있고 하루의 즐거움은 없다.”라고 대답하여, 군자와 소인의 구분을 제시하였다. 1. 賢人君子者..

이 篇은 前篇의 記事 위주에서 記言 위주로 바꾸어 格言을 모아놓았다. 이 〈談叢〉 이전에는 일찍이 이와 같은 格言이나 名人의 名言을 채록해 엮은 書物이 없었다. 여기 선보이는 말들은 治國과 修身에 관한 名言에 重點을 두어 儒家의 學術을 宣揚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談叢〉에서 選集한 名言들은 주로 先秦과 秦漢時代의 많은 著作에 本源을 두고 있다. 이로써 《大戴禮記》, 《六韜》, 《淮南子》, 《呂氏春秋》, 《文子》, 《史記》, 《國語》, 《荀子》, 《老子》, 《周易》, 《論衡》, 《管子》, 《韓非子》, 《孟子》, 《論語》, 《莊子》, 《孔子家語》, 《列子》, 《韓詩外傳》, 《漢書》, 《禮記》 등의 광대한 典籍을 두루 涉獵하였음을 알 수 있다. 참고로 本卷의 段落은 各本마다 모두 다르게 分段되어 있어서 기준..

이 篇은 儒家의 戰爭觀과 이를 輯編한 劉向의 戰爭思想을 잘 표현하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전쟁을 좋아하면 반드시 멸망하고, 전쟁을 잊으면 반드시 위험해진다.’라는 두 개의 명제를 근본으로 編述하였다. 전쟁에서의 승리와 패배의 결과를 부르는 중요한 要素를 例事를 통하여 보였다. 예를 들면, ① 국토가 넓고 인구가 많으며, 견고한 갑옷과 날카로운 무기가 있고, 용맹한 장수가 있어도 군사들이 친근히 따르지 않으면 승리할 수 없다. ② 內治를 잘하지 못하면 國外의 일을 바르게 할 수 없고 근본적인 은혜가 미치지 않으면 지엽적인 일을 할 수 없다. ③ 전투를 할 때는 자신의 몸과 집 등의 일체를 잊고 전투에 매진하면서 죽음을 집에 돌아가는 것처럼 여겨야 한다 등의 기본을 말하고 있다. 한편 孔子가 전쟁에 반대했..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金縷衣〈금루의〉-杜秋娘(두추낭) 勸君莫惜金縷衣 勸君惜取少年時.그대에게 권하노니 金縷衣를 아끼지 말고 그대에게 권하노니 소년 시절을 아끼세요.花開堪折直須折 莫待無花空折枝.꽃은 피어 꺾을 만하면 바로 꺾어야지 꽃이 지기를 기다려 헛되이 꺾지 마세요. 2.通釋 제가 그대에게 권하노니, 화려하고 진귀한 金縷衣를 아끼지 마세요. 아껴야 할 것은 소년 시절의 청춘이랍니다.꽃이 피었을 때 그것을 바로 꺾어야지, 꽃이 진 뒤에 부질없이 가지를 꺾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답니다. 3.解題 이는 唐代에 생겨난 新歌로, 《樂府詩集》의 〈近代曲辭〉 조에 속해 있다.작자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다.《全唐詩》에는 無名氏 작으로 되어 있고, 〈勸少年〉이라는 제목으로 ‘李錡’의 작품이라는 설도..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淸平調 其三〈청평조 세 번째 시〉-李白(이백) 名花傾國兩相歡 常得君王帶笑看.名花와 傾國之色, 둘이 서로 기뻐하니 항상 군왕은 웃음 지으며 바라본다.解釋春風無限恨 沈香亭北倚闌干.봄바람의 무한한 한을 풀어버리고 침향정 북쪽 난간에 기대어 있다. 2.通釋 모란과 나라가 기울어도 모를 만큼 아름다운 양귀비가 서로 기뻐하며 사랑하니, 현종은 항상 웃음을 지으며 이들을 바라본다.이들은 봄바람이 일으키는 온갖 시름을 풀어버리고, 침향정 북쪽 난간에 기대어 모란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다. 3.解題 1‧2구에서는 모란과 양귀비를 ‘名花’와 ‘傾國之色’으로 칭송하며 둘이 서로 기뻐하는 모습을 묘사하고, 현종 또한 이들을 기뻐하며 아끼고 있음을 표현함으로써 모란, 양귀비, 현종..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淸平調 其二〈청평조 두 번째 시〉-李白(이백) 一枝紅艶露凝香 雲雨巫山枉斷腸.한 가지 붉은 꽃, 이슬에 향기 어려 있는데 무산의 운우지정에 공연히 애만 끊었구나.借問漢宮誰得似 可憐飛燕倚新妝.묻노니 한나라 궁실엔 누가 이와 같을까 아름다운 飛燕도 새 단장 해야 하리. 2.通釋 한 떨기 모란과 같이 양귀비의 자태는 요염하고, 마치 모란에 향기 어린 이슬이 맺혀 있는 듯 그녀의 피부는 향기를 머금고 있는 듯한데, 초나라 懷王은 꿈속에서 만났던 무산의 신녀를 만나길 원하여 부질없이 애간장을 태웠다.양귀비와 같이 인간 세상에 존재하는 절세미인이 漢나라 궁실엔 누가 있을까 생각하여보니, 成帝의 총애를 받았던 趙飛燕조차도 새로 화장을 고쳐야 양귀비에 견줄 수 있을 것이다. 3..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淸平調 其一〈청평조 첫 번째 시〉-李白(이백) 雲想衣裳花想容 春風拂檻露華濃.구름 같은 저고리와 치마, 꽃 같은 얼굴 봄바람이 난간에 스치고 이슬방울 짙어진다.若非群玉山頭見 會向瑤臺月下逢.만약 群玉山 꼭대기에서 보지 못한다면 瑤臺 달빛 아래에서 만나리라. 2.通釋 양귀비의 저고리와 치마는 구름같이 아름답고 그 얼굴은 모란처럼 화사한데, 봄바람이 난간에 스치니 모란에 맺힌 이슬방울이 짙어진다.만약 서왕모가 산다는 群玉山 꼭대기에서 그녀를 보지 못한다면, 선녀가 사는 瑤臺의 달빛 아래에서 만날 것이다. 3.解題 이백이 天寶 연간 초기에 장안에 들어와 供奉翰林이 되었을 때 지은 작품이다.당시 이백은 현종의 특별한 대우를 받으며 侍從臣이 되었고 이때 궁정생활에 대한 작..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出塞〈변방을 나서며〉-王之渙(왕지환) 黃河遠上白雲間 一片孤城萬仞山.황하는 멀리 흰 구름 사이로 오르고 한 조각 외로운 성 만 길 산 위에 섰네.羌笛何須怨楊柳 春風不度玉門關.강족의 피리소리 어찌 그리 한이 많은지 봄바람 옥문관을 넘지도 못하는데. 2.通釋 멀리서 바라다보면 황하는 마치 저 높은 흰 구름 사이로 올라가는 듯하고, 외로운 양주성 하나 몇만 길이나 되어 보이는 산 위에 우뚝 서 있다.변방의 강족들이 피리로 부는 〈折楊柳〉는 어찌나 슬프고 한스러운가. 안타깝다.〈절양류〉를 듣고 있긴 하지만 어차피 이곳 옥문관에 봄이 오지 않는 것을. 3.解題 이는 일종의 변새시이다.왕지환의 〈出塞〉는 〈涼州詞〉라는 명칭으로 알려져 있기도 한데, 〈양주사〉는 歌唱이 가..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出塞〈변방을 나서며〉-王昌齡(왕창령) 秦時明月漢時關 萬里長征人未還.秦나라 때의 달, 漢나라 때의 관문 만 리의 먼 길 떠난 사람 돌아오지 않았네.但使龍城飛將在 不敎胡馬渡陰山.다만 龍城에 날랜 장군만 있다면 오랑캐 말 陰山을 넘어오지 못하게 할 텐데. 2.通釋 지금 보는 저 달은 秦나라 때의 달이며, 關塞 또한 漢나라 때의 관새이다.그러나 그 옛날 변방을 넘어 遠征을 갔던 壯士들은 지금까지도 돌아오지 않고 있다.龍城을 지키는 날랜 장군이 아직도 살아 있기만 한다면, 오랑캐 기마부대가 陰山을 넘어오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다. 3.解題 邊塞詩의 名作으로 꼽히는 작품이다.〈出塞曲〉은 鼓吹曲의 가사에 속하는데, 이것은 古代 軍中에서 사용되던 樂歌이다.《西京雜記》에 “戚..