楊震所擧荊州茂才王密 爲昌邑令.
楊震이 천거하였던 荊州의 茂才 王密이 昌邑令이 되었다.
▶ 茂才: 漢代에 인물을 천거하여 등용하던 科目으로, 원래는 秀才라 하였으나 뒤에 光武帝 劉秀의 諱를 피하여 개칭되었다.
謁見 懷金十斤 以遺震 震曰
故人知君 君不知故人 何也?
楊震을 알현함에 황금 10근을 품고 가서 楊震에게 바치자, 楊震이 말하였다.
“故人[나]은 그대를 아는데, 그대는 故人을 알지 못함은 무엇 때문인가?”
密曰
莫夜 無知者.
王密이 말하였다.
“늦은 밤이어서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震曰
天知神知我知子知 何謂無知.
楊震이 말하였다.
“하늘이 알고 귀신이 알고 내가 알고 그대가 아는데, 어찌 아는 이가 없다고 말하는가?”
密 愧而去 《後漢書》〈楊震列傳〉
王密이 부끄러워하며 떠났다.
【集說】
陳氏曰
震 字伯起 弘農人 嘗爲荊州刺史.
故人 震自謂 君 謂密也.
陳氏가 말하였다.
“楊震은 字가 伯起요 弘農 사람이니 일찍이 荊州刺史가 되었다.
故人은 楊震이 자신을 이름이요, 君은 王密을 이른다.”
熊氏曰
君子 明不欺天 幽不欺神 內不欺心 外不欺人.
熊氏가 말하였다.
“君子는 밝은 곳에서는 하늘을 속이지 않고, 어두운 곳에서는 神을 속이지 않으며, 안으로는 마음을 속이지 않고, 밖으로는 남을 속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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