或 問第五倫曰
公 有私乎?
對曰
昔 人有與吾千里馬者 吾雖不受 每三公有所選擧 心不能忘 而亦終不用也.
吾兄子嘗病 一夜十往 退而安寢 吾子有疾 雖不省視 而竟夕不眠 若是者 豈可謂無私乎 《後漢書》〈第五倫列傳〉
혹자가 第五倫에게 물었다.
“公께서 사사로움이 있습니까?”
그는 대답하였다.
“옛적에 어떤 사람이 나에게 千里馬를 준 적이 있었는데, 내가 비록 받지 않았으나, 매양 三公에게 인물을 選擧[선발하고 천거함]하는 일이 있을 때마다 마음에 잊지 않았으나 역시 끝내 등용하지는 않았다.
내 형의 아들이 병들었을 적에 하룻밤에 열 번을 갔으나 물러와서는 편안히 잠들었고, 내 자식에게 병이 들어서는 비록 살펴보지는 않았으나 밤새도록 잠을 못 잤으니, 이와 같은데 어찌 私心이 없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集說】
陳氏曰
第五姓 倫名 字伯魚 京兆人 爲司空 以公正稱.
周 以太師太傅太保 爲三公 東漢 以太尉司徒司空 爲三公.
陳氏가 말하였다.
“第五가 姓이요 倫은 이름이요, 字는 伯魚이니, 京兆 사람으로 司空이 되어 공정함으로써 칭찬을 받았다.
周나라는 太師·太傅·太保를 三公이라 하였고, 東漢은 太尉·司徒·司空을 三公이라 하였다.”
朱子曰
不薦自是好 然於心終不忘 便是喫他取擧意思不過 這便是私意.
朱子가 말씀하였다.
“천거하지 않음 자체로 좋으나, 마음에 끝내 잊지 못함은 곧 그를 천거해주려는 의사를 가짐에 불과하니, 이것이 바로 사사로운 뜻이다.”
又曰
如十起與不起 便是私 這便是避嫌.
只是他見得這意思 已是大段做工夫 大段會省察也.
또 말씀하였다.
“열 번 일어남과 일어나지 않음이 곧 사심이니, 이는 곧 혐의를 피하기 위함이었다.
다만 그가 이러한 意思를 발견함은 이미 대단히 공부하였고, 대단히 성찰할 줄을 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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