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집주

論語集註 雍也 第六(논어집주 옹야 제육) 第十章

耽古樓主 2023. 3. 8. 05:56

▣ 第十章

冉求曰:
「非不說子之道,力不足也。」

冉求가 말하였다.
“저는 夫子의 道를 좋아하지 않는 것은 아니나, 힘이 不足합니다.”

子曰:
「力不足者,中道而廢。
今女畫。」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힘이 不足한 자는 中道에서 그만두니, 지금 너는 <스스로> 한계를 두는 것이다.”

力不足者,欲進而不能。
力不足이란 나아가려고 해도 불가능한 것이다.

畫者,能進而不欲。
이란 나아갈 수 있는데도 나아가려고 하지 않는 것이다.

謂之畫者,如畫地以自限也。
謂之畫란 마치 땅을 그어놓고 스스로 한계 짓는 것과 같은 것이다.

胡氏曰。
「夫子稱顏回不改其樂,冉求聞之,故有是言。
然使求說夫子之道,誠如口之說芻豢,則必將盡力以求之,何患力之不足哉?
畫而不進,則日退而已矣,此冉求之所以局於藝也。」
胡氏가 말하였다.
夫子께서 顔回가 그 즐김을 변치 않는다고 칭찬하시니, 冉求가 그 말씀을 들었으므로 이 말을 하였다.
그러나 가령 冉求夫子를 좋아하기를 진실로 입이 고기芻豢를 좋아하듯이 하였다면, 반드시 힘을 다해 구했을 것이니, 어찌 힘이 부족함을 근심하겠는가?
한계를 긋고 나아가지 않으면 날로 퇴보할 따름이니, 이는 冉求才藝에 국한되고 만 이유이다.”
食草之獸曰芻 : 牛馬羊
食穀之獸曰豢 : 犬豕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