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第十三章
子曰:
「孟之反不伐,奔而殿。
將入門,策其馬,曰:非敢後也,馬不進也。」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孟之反은 功을 자랑하지 않아서 패주하면서 군대 후미에 처져 있었다.
성문을 들어갈 적에 말을 채찍질하며 ‘내 용감하여 뒤에 있은 것이 아니라, 말이 잘 나가지 않았다.’”
孟之反,魯大夫,名側。
孟之反은 魯나라 大夫이니, 이름은 側이다.
胡氏曰
「反即莊周所稱孟子反者是也。」
胡氏는 말하였다.
“莊周가 말한 孟子反이라는 자가 그이다.”
伐,誇功也。
伐은 공적을 자랑함이다.
奔,敗走也。
奔은 패주함이다.
軍後曰殿。
군대의 후미를 殿이라 한다.
策,鞭也。
策은 채찍질이다.
戰敗而還,以後為功。
싸움에 패해 돌아올 때에는 군대의 후미에 있는 것을 功으로 삼는다.
反奔而殿,故以此言自揜其功也。
孟之反은 패주하면서 뒤에 있었으므로 이 말로써 스스로 그의 功을 가렸다.
▶揜=掩
事在哀公十一年。
이 사실은 《左傳》 哀公 11年條에 있다.
謝氏曰:
「人能操無慾上人之心,則人慾日消、天理日明,而凡可以矜己夸人者,皆無足道矣。
然不知學者欲上人之心無時而忘也,若孟之反,可以為法矣。」
謝氏가 말하였다.
“사람이 남보다 앞서려 하지 않는 마음을 갖는다면, 人慾이 날로 사라지고 天理가 날로 밝아져 자기를 자랑하고 남에게 뽐낼 수 있는 모든 것을 굳이 말할 것이 없다.
그러나 배움을 알지 못하는 자는 남보다 앞서려는 마음을 한시도 잊는 적이 없으니, 孟之反과 같은 이는 法으로 삼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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