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집주

論語集註 雍也 第六(논어집주 옹야 제육) 第十三章

구글서생 2023. 3. 8. 04:33

▣ 第十三章

子曰:
「孟之反不伐,奔而殿。
將入門,策其馬,曰:非敢後也,馬不進也。」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孟之反은 功을 자랑하지 않아서 패주하면서 군대 후미에 처져 있었다.
성문을 들어갈 적에 말을 채찍질하며 ‘내 용감하여 뒤에 있은 것이 아니라, 말이 잘 나가지 않았다.’”

孟之反,魯大夫,名側。
孟之反나라 大夫이니, 이름은 이다.

胡氏曰
「反即莊周所稱孟子反者是也。」
胡氏는 말하였다.
莊周가 말한 孟子反이라는 자가 그이다.”

伐,誇功也。
은 공적을 자랑함이다.

奔,敗走也。
은 패주함이다.

軍後曰殿。
군대의 후미를 殿이라 한다.

策,鞭也。
은 채찍질이다.

戰敗而還,以後為功。
싸움에 패해 돌아올 때에는 군대의 후미에 있는 것을 으로 삼는다.

反奔而殿,故以此言自揜其功也。
孟之反은 패주하면서 뒤에 있었으므로 이 말로써 스스로 그의 을 가렸다.
=

事在哀公十一年。
이 사실은 左傳哀公 11年條에 있다.

謝氏曰:
「人能操無慾上人之心,則人慾日消、天理日明,而凡可以矜己夸人者,皆無足道矣。
然不知學者欲上人之心無時而忘也,若孟之反,可以為法矣。」
謝氏가 말하였다.
사람이 남보다 앞서려 하지 않는 마음을 갖는다면, 人慾이 날로 사라지고 天理가 날로 밝아져 자기를 자랑하고 남에게 뽐낼 수 있는 모든 것을 굳이 말할 것이 없다.
그러나 배움을 알지 못하는 자는 남보다 앞서려는 마음을 한시도 잊는 적이 없으니, 孟之反과 같은 이는 으로 삼을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