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집주

論語集註 雍也 第六(논어집주 옹야 제육) 第二十六章

구글서생 2023. 3. 8. 04:12

▣ 第二十六章

子見南子,子路不說。
孔子께서 南子를 만나시자, 子路가 기뻐하지 않았다.

夫子矢之曰:
「予所否者,天厭之!天厭之!」
孔子께서 맹세하여 말씀하셨다.
“내 맹세코 잘못된 짓을 하였다면 하늘이 나를 버리시리라! 하늘이 나를 버리시리라!”
위령공이 죽어 공자가 조문을 가니 남자가 위나라를 안정시키려 하여 공자를 만났다.

南子,衛靈公之夫人,有淫行。

南子나라 靈公夫人이니 음란한 행위가 있었다.

남자는 친정나라인 송나라의 미남 宋朝와 사통하다가 前室 小生 괴에게 추궁당하였다.


孔子至衛,南子請見,孔子辭謝,不得已而見之。

孔子께서 나라에 이르자, 南子가 만나기를 요청하니, 孔子께서 사절하다가 부득이 만나신 것이다.


蓋古者仕於其國,有見其小君之禮。

옛날에 그 나라에 벼슬하면 그 임금의 부인[小君]을 뵙는 가 있었다.


而子路以夫子見此淫亂之人為辱,故不悅。

그러나 子路夫子께서 이 음란한 사람을 만나는 것을 치욕으로 여겼으므로 기뻐하지 않았다.


矢,誓也。

는 맹세함이다.


所,誓辭也,如云「所不與崔、慶者」之類。

는 맹세할 때의 어투이니, 예컨대 맹세코 최,경을 돕지 않는다.”라는 따위와 같은 것이다.


否,謂不合於禮,不由其道也。

에 합당하지 않음을 말하니, 도리를 따르지 않는 것이다.


厭,棄絕也。

은 버리고 끊는 것이다.


聖人道大德全,無可不可。

聖人가 크고 이 완전하여 한 것도 없고 不可한 것도 없다.


其見惡人,固謂在我有可見之禮,則彼之不善,我何與焉。

악한 사람을 만나볼 적에 진실로 생각하기를, ‘나에게 있어 만나볼 만한 가 있다면 저 사람의 불선에 내가 무슨 상관이 있겠는가?’라고 하였다.


然此豈子路所能測哉?

그러나 이것을 어찌 子路가 능히 헤아릴 수 있겠는가?

 

故重言以誓之,欲其姑信此而深思以得之也。
그러므로 거듭 말씀하고 맹세하여, 그가 우선 이 말을 믿고 깊이 생각하여 터득하게 하고자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