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집주

論語集註 雍也 第六(논어집주 옹야 제육) 第二十四章

구글서생 2023. 3. 8. 04:16

▣ 第二十四章

宰我問曰:
「仁者,雖告之曰:井有仁焉。
其從之也?」
宰我가 물었다.
“仁者는 비록 그에게 우물에 사람이 있다고 말하더라도, 아마도 우물에 따라 들어가서 구원하겠습니까?”

子曰:
「何為其然也?
君子可逝也,不可陷也;可欺也,不可罔也。」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무엇 때문에 그렇게 하겠는가?
君子는 <우물까지> 가게 할 수는 있으나 빠지게 할 수는 없으며, <이치에 있는 말로> 속일 수는 있으나 <터무니없는 말로> 속일 수는 없다.”

劉聘君曰,「有仁之仁當作人」,今從之。
劉聘君이 말하기를 有仁은 마땅히 人字가 되어야 한다.”라고 하였으니, 지금 그것을 따른다.

從,謂隨之於井而救之也。
은 우물에 따라 들어가 구제함을 말한다.

宰我信道不篤,而憂為仁之陷害,故有此問。
宰我를 믿음이 독실하지 못하여, 을 행함이 에 빠지는 것이라고 근심했으므로 이런 질문을 가졌다.

逝,謂使之往救。
는 가서 구제함을 말한다.

陷,謂陷之於井。
은 우물에 빠짐을 말한다.

欺,謂誑之以理之所有。
는 이치가 있는 것으로 속임을 말한다.

罔,謂昧之以理之所無。
은 이치가 없는 것으로 속임을 말한다.

蓋身在井上,乃可以救井中之人;若從之於井,則不復能救之矣。
몸이 우물가에 있어야 우물 안에 있는 사람을 구제할 수 있으니, 만일 함께 우물로 따라 들어간다면 다시는 구제할 수 없다.

此理甚明,人所易曉,仁者雖切於救人而不私其身,然不應如此之愚也。
이 이치는 매우 明白하여 보통 사람이 알기 쉬운 것이다. 仁者는 비록 사람을 구제함을 切實히 여겨서 자기 몸을 돌보지 않으나, 이와 같은 어리석음으로 응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