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집주

論語集註 雍也 第六(논어집주 옹야 제육) 第二十三章

구글서생 2023. 3. 8. 04:19

▣ 第二十三章

子曰:
「觚不觚,觚哉!
觚哉!」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모난 술그릇이 모나지 않으면 觚라고 하겠는가?
觚라고 하겠는가?”

觚,稜也,或曰酒器,或曰木簡,皆器之有稜者也。
는 모난 것이니, 或者는 술그릇이라 하기도 하고 木簡이라 하기도 하는데, 모두 器物에 모가 있는 것이다.

不觚者,蓋當時失其制而不為稜也。
모나지 않다는 것은 당시 그 制度를 잃어 모가 나지 않은 것이다.

觚哉觚哉,言不得為觚也。
觚哉觚哉란 모난 술그릇이 될 수 없음을 말씀한 것이다.

程子曰:
「觚而失其形制,則非觚也。
舉一器,而天下之物莫不皆然。
故君而失其君之道,則為不君;臣而失其臣之職,則為虛位。」
程子가 말씀하였다.
가 그 모양과 제도를 잃으면 가 아니다.
하나의 그릇을 거론하였으나 天下萬物이 모두 그렇지 않음이 없다.
그러므로 임금으로서 임금의 道理를 잃으면 임금 노릇을 못하는 것이요, 신하로서 신하의 직분을 잃으면 자리를 비운 것이다.”


范氏曰:
「人而不仁則非人,國而不治則不國矣。」
范氏가 말하였다.
사람으로서 하지 못하면 사람이 아니요, 나라로서 다스려지지 않으면 나라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