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第二十三章
子曰:
「觚不觚,觚哉!
觚哉!」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모난 술그릇이 모나지 않으면 觚라고 하겠는가?
觚라고 하겠는가?”
觚,稜也,或曰酒器,或曰木簡,皆器之有稜者也。
觚는 모난 것이니, 或者는 술그릇이라 하기도 하고 木簡이라 하기도 하는데, 모두 器物에 모가 있는 것이다.
不觚者,蓋當時失其制而不為稜也。
모나지 않다는 것은 당시 그 制度를 잃어 모가 나지 않은 것이다.
觚哉觚哉,言不得為觚也。
觚哉觚哉란 모난 술그릇이 될 수 없음을 말씀한 것이다.
程子曰:
「觚而失其形制,則非觚也。
舉一器,而天下之物莫不皆然。
故君而失其君之道,則為不君;臣而失其臣之職,則為虛位。」
程子가 말씀하였다.
“觚가 그 모양과 제도를 잃으면 觚가 아니다.
하나의 그릇을 거론하였으나 天下의 萬物이 모두 그렇지 않음이 없다.
그러므로 임금으로서 임금의 道理를 잃으면 임금 노릇을 못하는 것이요, 신하로서 신하의 직분을 잃으면 자리를 비운 것이다.”
范氏曰:
「人而不仁則非人,國而不治則不國矣。」
范氏가 말하였다.
“사람으로서 仁하지 못하면 사람이 아니요, 나라로서 다스려지지 않으면 나라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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