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집주

論語集註 述而 第七(논어집주 술이 제칠) 第二十七章

耽古樓主 2023. 3. 6. 04:01

▣ 第二十七章

子曰:
「蓋有不知而作之者,我無是也。
多聞擇其善者而從之,多見而識之,知之次也。」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이치를 알지 못하면서 일을 행하는 자가 있는가? 나는 이러한 일이 없노라.
많이 듣고 그중 좋은 것을 가려서 따르며, 많이 보고 그중 좋은 것을 가려서 기억해 두는 것이, 이것이 이치를 아는 것의 다음이 된다.”

不知而作,不知其理而妄作也。
不知而作은 그 이치를 알지 못하고 함부로 행동하는 것이다.

孔子自言未嘗妄作,蓋亦謙辭,然亦可見其無所不知也。
孔子께서 스스로 나는 함부로 행동한 적이 없다.”라고 말씀하셨으니, 이것도 謙辭이다. 그러나 또한 그에게 알지 못함이 없음을 볼 수 있다.

識,記也。
는 기억하는 것이다.


所從不可不擇,記則善惡皆當存之,以備參考。
좇는 것은 가리지 않을 수 없으며, 기억해 둠은 을 다 마음속에 기억해 두어서 참고에 대비한다.

如此者雖未能實知其理,亦可以次於知之者也。
이와 같이 하는 자는 비록 실제로 그 이치를 알지 못할지라도 이치를 아는 자의 다음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