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論語集註 述而 第七(논어집주 술이 제칠) 第三十章 본문
▣ 第三十章
陳司敗問 :
「昭公知禮乎?」
陳나라 司敗가 물었다.
“昭公이 禮를 압니까?”
孔子曰:
「知禮。」
孔子께서 대답하셨다.
“禮를 아셨다.”
陳,國名。
陳은 나라 이름이다.
司敗,官名,即司寇也。
司敗는 官名이니 곧 司寇이다.
昭公,魯君,名裯。
昭公은 魯나라 임금으로 이름은 稠이다.
習於威儀之節,當時以為知禮。
威儀의 禮節에 익숙하여 당시 사람들이 禮를 잘 안다고 말하였다.
故司敗以為問,而孔子答之如此.
그러므로 司敗가 이것을 가지고 질문하자, 孔子께서 대답을 이렇게 하셨다.
孔子退,揖巫馬期而進之,曰:
「吾聞君子不黨,君子亦黨乎?
君取於吳為同姓,謂之吳孟子。
君而知禮,孰不知禮?」
孔子께서 물러가시자, 司敗가 巫馬期에게 揖하고 나아가 말하였다.
“내가 들으니 君子는 偏黨하지 않는다 하였는데, 君子도 편당을 하는가?
임금[昭公]께서는 吳나라에서 장가드셨으니, 同姓이 된다. (그 사실을 숨기기 위해) 吳孟子라고 불렀다.
임금께서 禮를 안다면 누가 禮를 알지 못하겠는가?”
▶取:=娶
▶吳孟子: 오나라에서 시집온 子씨.
吳孟姬라고 하면 노나라의 성인 姬와 同姓이라는 것을 나타내게 되니, 송나라의 성인 子를 붙여서 吳孟子라고 하였다는 말.
巫馬姓,期字,孔子弟子,名施。
巫馬는 姓이요, 期는 字이니, 孔子의 弟子로 이름은 施이다.
▶巫馬:말을 담당하는 관직으로 관직이 姓이 되었다.
司敗揖而進之也。
司敗가 그에게 읍하여 무마기에게 나아갔다.
相助匿非曰黨。
서로 도와 나쁜 짓을 숨겨주는 것을 黨이라 한다.
禮不娶同姓,而魯與吳皆姬姓。
禮에 “同姓에게는 장가들지 않는다.” 하였는데, 魯나라와 吳나라는 다 姬姓이었다.
謂之吳孟子者,諱之使若宋女子姓者然。
吳孟子라 칭한 것은, 그 사실을 숨겨 마치 宋나라 딸로 子姓[子氏姓]인 것처럼 만든 것이다.
巫馬期以告。
子曰:
「丘也幸,苟有過,人必知之。」
巫馬期가 이것을 아뢰자,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나[丘]는 다행이다. 만일 잘못이 있으면 남들이 틀림없이 아는구나.”
孔子不可自謂諱君之惡,又不可以娶同姓為知禮,故受以為過而不辭。
孔子는 임금의 잘못을 숨겼다고 스스로 말할 수도 없고, 또 同姓에게 장가든 것을 禮를 안다고 할 수도 없었다. 그러므로 받아들여 자신의 허물로 삼고 사양하지 않으셨다.
吳氏曰:
「魯蓋夫子父母之國,昭公,魯之先君也。
司敗又未嘗顯言其事,而遽以知禮為問,其對之宜如此也。
及司敗以為有黨,而夫子受以為過,蓋夫子之盛德,無所不可也。
然其受以為過也,亦不正言其所以過,初若不知孟子之事者,可以為萬世之法矣。」
吳氏가 말하였다.
“魯나라는 孔子의 父母之國[故國]이요, 昭公은 魯나라의 先君이다.
司敗가 또 그 일을 드러내어 말한 적이 없고, 갑자기 禮를 아는가 하고 질문을 하였으니, 그에 대한 답변은 마땅히 이렇게 하여야 한다.
司敗가 偏黨한다고 말함에 미쳐서는 夫子께서 그대로 받아들여 허물로 삼으셨으니, 夫子의 盛大한 德은 不可한 것이 없다.
그러나 공자가 받아들여 허물로 삼을 때에도 허물이 된 까닭을 바로 말씀하지 않아, 애당초 吳孟子의 일을 알지 못한 것처럼 하셨으니, 萬世의 法이 될 만하다.”
▶先君: 先은 이미 죽었음을 나타낸다.
▶及司敗以為有黨: 以為=謂
▶萬世의 法: 君臣之義, 婚姻之禮를 알고 지킨 것을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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