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論語集註 述而 第七(논어집주 술이 제칠) 第二十五章 본문
▣ 第二十五章
子曰:
「聖人,吾不得而見之矣;得見君子者,斯可矣。」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聖人을 내가 만나볼 수 없면, 君子만이라도 만나보면 다행이다.”
聖人,神明不測之號。
聖人은 神明하여 헤아릴 수 없는 이의 칭호이다.
君子,才德出眾之名。
君子는 才德이 출중한 이의 이름이다.
子曰:
「善人,吾不得而見之矣;得見有恆者,斯可矣。」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善人을 내가 만나볼 수 없다면, 일정한 마음〔恒心〕을 가진 자만이라도 만나보면 다행이다.”
「子曰」字疑衍文。
子曰 두 글자는 衍文인 듯하다.
恆,常久之意。
恒은 항상 하고 오래한다는 뜻이다.
張子曰:
「有恆者,不貳其心。
善人者,志於仁而無惡。」
張子가 말씀하였다.
“有恆이란 그 마음을 변하지 않는 것이다.
善人이란 仁에 뜻을 두어 惡한 일이 없다.
亡而為有,虛而為盈,約而為泰,難乎有恆矣。」
없으면서 있는 체하며, 비었으면서 가득 찬 체하며, 적으면서 많은 체하면 恒心을 갖기가 어렵다.”
亡,讀為無。
亡은 無로 읽어라.
三者皆虛誇之事,凡若此者,必不能守其常也。
이 세 가지는 모두 허황되게 과장하는 일이니, 이와 같은 자는 반드시 평상심을 지킬 수 없다.
張敬夫曰:
「聖人、君子以學言,善人、有恆者以質言。」
張敬夫가 말하였다.
“聖人과 君子는 學問으로써 말한 것이요, 善人과 恒心이 있는 자는 資質로써 말한 것이다.”
愚謂有恆者之與聖人,高下固懸絕矣,然未有不自有恆而能至於聖者也。
내가 생각건대, 恒心이 있는 자와 聖人과의 관계는 그 高下가 진실로 현격하다. 그러나 恒心이 있는 것으로부터 시작하지 않고서 聖人의 경지에 이르는 자는 있지 않다.
故章末申言有恆之義,其示人入德之門,可謂深切而著明矣。
그러므로 章의 끝에 恒心을 갖는 뜻을 거듭 말씀하셨으니, 德에 들어가는 門을 사람들에게 제시해 주신 것이 깊고 간절하며 매우 분명하다고 이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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