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집주

論語集註 述而 第七(논어집주 술이 제칠) 第三十二章

耽古樓主 2023. 3. 6. 03:52

▣ 第三十二章

子曰:
「文,莫吾猶人也。
躬行君子,則吾未之有得。」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文辭는 내 남과 같지 않았겠가?
君子의 道를 몸소 실행함은 내 아직 그것을 얻지 못하였다.”
猶人也=猶人乎
文莫=密勿=勉强으로 보아 노력은 내가 남과 같이 한다.’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莫,疑辭。
은 의문사이다.

猶人,言不能過人,而尚可以及人。
猶人이란 남보다 낫지는 못하나 그래도 남에게 미칠 수는 있다는 말이다.

未之有得,則全未有得,皆自謙之辭。
未之有得이란 전혀 얻음이 없다는 말씀이니, 모두 스스로 겸양하신 말씀이다.

而足以見言行之難易緩急,欲人之勉其實也。
言行의 難易와 緩急을 족히 볼 수 있으니, 사람들이 그 實行을 힘쓰게 하려고 하셨다.
言行之難易緩急: 言者易而緩 行者難而急을 말한다.

謝氏曰
「文雖聖人無不與人同,故不遜;能躬行君子,斯可以入聖,故不居;
猶言君子道者三我無能焉。」
謝氏가 말하였다.
은 비록 聖人이라 할지라도 일반인과 같지 않음이 없으므로 겸손하지 않았고, 君子를 몸소 실천할 수 있으면, 聖人의 경지에 들어갈 수 있으므로 자처하지 않으셨다.
君子가 셋인데 나는 이 중에 하나도 능한 것이 없다.’라는 말함과<中庸의 내용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