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집주

論語集註 學而 第一(논어집주 학이 제일) 第八章

구글서생 2023. 3. 13. 00:31

▣ 第八章

子曰:
「君子不重則不威,學則不固。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君子가 厚重하지 않으면 威嚴이 없으니, 學問도 견고하지 못하다.

重則不威의 은 가정을 나타내는 조사이고 學則不固의 는 접속사 와 같다
두 개의 을 假定의 조사로 보아 "군자가 후중하지 않으면 위엄이 없으나배우면 고루하지 않다."라고 해석하는 것이 古註이고중국은 이 해석을 따른다.

重,厚重。威,威嚴。固,堅固也。
厚重함이요, 威嚴(남이 본받을 만한 의표)이요, 堅固함이다.

輕乎外者,必不能堅乎內,故不厚重則無威嚴,而所學亦不堅固也。
외면에 가벼운 자는 반드시 내면에 견고하지 못하므로 내면이 厚重하지 못하면 威嚴이 없어서 배우는 것도 堅固하지 못하다.>

主忠信。
과 信을 근본으로 삼아라.

人不忠信,則事皆無實,為惡則易,為善則難,故學者必以是為主焉。
사람이 忠信하지 못하면 일마다 진실이 없어서 을 행하기는 쉽고, 을 행하기는 어렵다. 그러므로 배우는 자는 반드시 이것을 가지고 근본으로 삼는다.

程子曰:
「人道惟在忠信,不誠則無物,且出入無時,莫知其鄉者,人心也。
若無忠信,豈復有物乎?」
程子가 말씀하였다.
사람의 는 오직 忠信에 달려있으니, 誠實하지 못하면 外物이 없다. 그리고 출입에 일정한 때가 없어서 그 방향을 알 수 없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만일 忠信이 없다면 어찌 다시 外物이 있겠는가?”

無友不如己者。
자기만 못한 자를 벗삼지 말라.

無、毋通,禁止辭也。
하니 금지하는 말이다.

友所以輔仁,不如己,則無益而有損。
벗은 자신의 을 돕는 것이니, 자기만 못하다면 이로움은 없고 해로움만 있다.

過則勿憚改。」
허물이 있으면 고치기를 꺼리지 말라.”

勿,亦禁止之辭。
도 또한 금지하는 말이다.

憚,畏難也.
은 두려워하고 어렵게 여기는 것이다.

自治不勇,則惡日長,故有過則當速改,不可畏難而苟安也。
자신을 다스림이 용감하지 못하면 이 날로 자라난다. 그러므로 허물이 있으면 마땅히 속히 고쳐야 하고, 두려워하고 어렵게 여겨서 구차하게 안주해서는 안 된다.

程子曰:
「學問之道無他也,知其不善,則速改以從善而已。」
程子가 말씀하였다.
學問에는 다른 것이 없다. 자신의 不善을 알면 속히 고쳐서 을 따르면 그만이다.”

程子曰:
「君子自修之道當如是也。」
程子가 말씀하였다.
君子가 자신을 닦는 도리가 마땅히 이것과 같아야 한다.”

游氏曰:
「君子之道,以威重為質,而學以成之。
學之道,必以忠信為主,而以勝己者輔之。
然或吝於改過,則終無以入德,而賢者亦未必樂告以善道,故以過勿憚改終焉。」
游氏가 말하였다.
君子威嚴厚重함을 바탕으로 삼고, 배워서 성취한다.
학문의 는 반드시 忠信으로써 근본으로 삼고 자기보다 나은 자로서 돕게 하여야 한다.
그러나 혹 허물을 고치는 데 인색하면 끝내 에 들어갈 수 없어서 賢者도 반드시 善道로써 기꺼이 말해주지 않을 터이다. 그러므로 허물을 고치기를 꺼리지 말라는 말씀으로써 끝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