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집주

論語集註 公冶長 第五(논어집주 공야장 제오) 第二十三章

구글서생 2023. 3. 9. 04:49

▣ 第二十三章

子曰:
「孰謂微生高直?
或乞醯焉,乞諸其鄰而與之。」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누가 微生高를 正直하다고 말하는가?
어떤 사람이 그에게 초(醯)를 빌리려 하자, 그의 이웃집에서 그것을 빌어다가 주었다.”

微生姓,高名,魯人,素有直名者。
微生이요, 는 이름이니, 나라 사람으로 평소에 正直하다는 명망이 있는 자이다.
:=平生(요즈음의 평소)
生平: 요즈음의 평생

醯,醋也。
는 식초이다.

人來乞時,其家無有,故乞諸鄰家以與之。
어떤 사람이 빌리러 왔을 때 자기 집에 식초가 없으므로 이웃집에서 식초를 빌어다가 주었다.

夫子言此,譏其曲意殉物,掠美市恩,不得為直也。
夫子께서 이것을 말씀하시어 뜻을 굽혀 남의 비위를 맞추고 아름다움을 빼앗아 은혜를 샀으니, 正直함이 될 수 없다.’고 꾸짖으셨다.

程子曰:
「微生高所枉雖小,害直為大。」
程子가 말씀하였다.
微生高正直하지 못함은 비록 작으나 正直함을 해침은 크다.”


范氏曰
「是曰是、非曰非、有謂有、無謂無,曰直。
聖人觀人於其一介之取予,而千駟萬鐘從可知焉。
故以微事斷之,所以教人不可不謹也。」
范氏가 말하였다.
옳은 것은 옳다고 하고, 그른 것은 그르다 하며, 있으면 있다고 하고, 없으면 없다고 하는 것이 正直이다.
聖人께서는 하찮은 한 개를 주고받음에서 사람을 관찰하여 千駟(千乘兵車)萬鍾을 따라서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조그마한 일로써 단정하시어, 사람은 작은 것이라 하여 삼가지 않으면 안 됨을 가르치신 것이다.”
:여덟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