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집주

論語集註 公冶長 第五(논어집주 공야장 제오) 第二十一章

구글서생 2023. 3. 9. 04:51

▣ 第二十一章

子在陳曰:
「歸與!歸與!
吾黨之小子狂簡,斐然成章,不知所以裁之。」
孔子께서 陳나라에 계시면서 말씀하셨다.
“돌아가자! 돌아가자!
우리 고향의 젊은이들이 뜻은 크나 일에는 소략하여 찬란하게 文章을 이룰 뿐이요, 그것을 마름질할 방법을 모르는구나.”
斐然錦文之貌

此孔子周流四方,道不行而思歸之歎也。
이것은 孔子께서 四方을 두루 돌아다니셨으나 가 행해지지 않자, 돌아갈 것을 생각하시며 하신 탄식이다.

吾黨小子,指門人之在魯者。
吾黨小子나라에 있는 門人을 가리킨 것이다.

狂簡,志大而略於事也。
狂簡은 뜻은 크나 行事에 소략한 것이다.

斐,文貌。
는 문채 나는 모양이다.

成章,言其文理成就,有可觀者。
成章文理[學問]가 성취되어 볼만함이 있음을 말한다.

裁,割正也。
는 베어서 바르게 하는 것이다.

夫子初心,欲行其道於天下,至是而知其終不用也。
부자夫子의 처음 마음에는 그 天下에 펴보려 하였으나, 이때에 이르러 자신의 도가 끝내 쓰여지지 못할 줄을 아셨다.

於是始欲成就後學,以傳道於來世。
이에 비로소 後學을 성취시켜 後世를 전하고자 하셨다.

又不得中行之士而思其次,以為狂士志意高遠,猶或可與進於道也。
中行[中道]의 선비를 얻지 못하여 그다음을 생각하셨으니, 狂士는 뜻이 高遠하여 그래도 혹 더불어 에 나아갈 수 있으리라 여기셨다.

但恐其過中失正,而或陷於異端耳,故欲歸而裁之也。
狂士들은 中道를 벗어나고 正道를 잃어 혹 異端에 빠질까 염려하셨다. 그러므로 돌아가 바로잡고자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