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第二十一章
子在陳曰:
「歸與!歸與!
吾黨之小子狂簡,斐然成章,不知所以裁之。」
孔子께서 陳나라에 계시면서 말씀하셨다.
“돌아가자! 돌아가자!
우리 고향의 젊은이들이 뜻은 크나 일에는 소략하여 찬란하게 文章을 이룰 뿐이요, 그것을 마름질할 방법을 모르는구나.”
▶斐然: 錦文之貌
此孔子周流四方,道不行而思歸之歎也。
이것은 孔子께서 四方을 두루 돌아다니셨으나 道가 행해지지 않자, 돌아갈 것을 생각하시며 하신 탄식이다.
吾黨小子,指門人之在魯者。
吾黨의 小子는 魯나라에 있는 門人을 가리킨 것이다.
狂簡,志大而略於事也。
狂簡은 뜻은 크나 行事에 소략한 것이다.
斐,文貌。
斐는 문채 나는 모양이다.
成章,言其文理成就,有可觀者。
成章은 文理[學問]가 성취되어 볼만함이 있음을 말한다.
裁,割正也。
裁는 베어서 바르게 하는 것이다.
夫子初心,欲行其道於天下,至是而知其終不用也。
부자夫子의 처음 마음에는 그 道를 天下에 펴보려 하였으나, 이때에 이르러 자신의 도가 끝내 쓰여지지 못할 줄을 아셨다.
於是始欲成就後學,以傳道於來世。
이에 비로소 後學을 성취시켜 後世에 道를 전하고자 하셨다.
又不得中行之士而思其次,以為狂士志意高遠,猶或可與進於道也。
또 中行[中道]의 선비를 얻지 못하여 그다음을 생각하셨으니, 狂士는 뜻이 高遠하여 그래도 혹 더불어 道에 나아갈 수 있으리라 여기셨다.
但恐其過中失正,而或陷於異端耳,故欲歸而裁之也。
단 狂士들은 中道를 벗어나고 正道를 잃어 혹 異端에 빠질까 염려하셨다. 그러므로 돌아가 바로잡고자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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