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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第二十章
子曰:
「寗武子邦有道則知,邦無道則愚。
其知可及也,其愚不可及也。」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寗武子는 나라에 道가 있을 때는 지혜로움이 드러났고, 나라에 道가 없을 때는 우직하였다.
그 지혜는 미칠 수 있으나 그 우직함은 미칠 수 없다.”
寗武子,衛大夫,名俞。
寗武子는 衛나라 大夫이니, 이름은 兪이다.
按春秋傳,武子仕衛,當文公、成公之時。文公有道,而武子無事可見,此其知之可及也。
《春秋傳》을 상고해 보면 寗武子가 衛나라에서 벼슬한 시기는 文公과 成公 때에 해당되는데, 文公은 道가 있었으나 寗武子는 볼만한 일이 없었으니, 이것이 그의 지혜를 따를 수 있다는 것이다.
成公無道,至於失國,而武子周旋其閒,盡心竭力,不避艱險。
成公은 無道하여 나라를 잃는 지경에 이르렀는데, 寗武子가 그때 일을 주선하여 몸과 마음을 다 바쳐서 어렵고 험함을 피하지 않았다.
凡其所處,皆智巧之士所深避而不肯為者,而能卒保其身以濟其君,此其愚之不可及也。
모든 그의 처세한 바는 지혜롭고 꾀있는 사람들은 모두 깊이 피하고 하려 하지 않는 것이었는데, 寗武子는 마침내 자기 몸을 보전하고 그 임금을 구제할 수 있었으니, 이것이 그의 어리석음에 따를 수 없다는 것이다.
程子曰:
「邦無道能沈晦以免患,故曰不可及也。亦有不當愚者,比干是也。」
程子가 말씀하였다.
“나라에 道가 없을 때에 자신을 드러내지 않아 禍를 면하였으므로 따를 수 없다고 하셨다.
또한 우직해서는 안 될 경우가 있으니, 比干이 이 경우이다.”
▶沈晦:不見己知能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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