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집주

論語集註 八佾 第三(논어집주 팔일 제삼) 第二十章

구글서생 2023. 3. 11. 03:42

▣ 第二十章

子曰:
「關雎,樂而不淫,哀而不傷。」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詩經》 〈關雎篇〉은 즐거우면서도 지나치지 않고슬프면서도 和를 해치지 않는다.”

關雎,周南國風詩之首篇也。
關雎周南 國風이니, 詩經의 첫 편이다.

淫者,樂之過而失其正者也。
은 즐거움이 지나쳐 그 바름을 잃는 것이다.

傷者,哀之過而害於和者也。
은 슬픔이 지나쳐 를 해치는 것이다.

關雎之詩,言
后妃之德,宜配君子。求之未得,則不能無寤寐反側之憂;求而得之,則宜其有琴瑟鐘鼓之樂。
關雎는 말하였다.
后妃이 마땅히 君子에 짝할 만하니, 구하여 얻지 못하면 자나깨나 생각하며 몸을 뒤척거리는 근심이 없을 수 없고, 구하여 얻으면 그에게 琴瑟鍾鼓의 즐거움이 있는 것이 마땅하다.”

蓋其憂雖深而不害於和,其樂雖盛而不失其正,故夫子稱之如此。
그 근심이 비록 깊으나 를 해치지 않고, 그 즐거움이 비록 성대하나 그 바름을 잃지 않았다. 그러므로 夫子께서 칭찬하시기를 이와 같게 하셨다.

欲學者玩其辭,審其音,而有以識其性情之正也。
배우는 자들이 그 가사를 음미해 보고 그 곡조를 살펴서 사람의 性情이 바름을 인식할 수 있게 하고자 하였다.